『사도들교회 주보 만들기』
저는 주보를 교회의 얼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주보에 우리 교회의 비전과 특징을 담으려고 노력합니다. 주보 디자인을 예쁘게 잘 만드는 것도 좋지만 내용을 알차게 만드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교인들이 주보를 잘 활용할 수가 있고 전도용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우리 교회 주보를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놓고 많이 고민했습니다.
저는 오래 전부터 타 교회의 주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저는 타 교회를 방문하게 되면 먼저 주보를 챙기는 습관이 있습니다. 주보를 보면 그 교회가 어떤 교회인지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제가 우리 교회 주보를 만들 때 제가 소유하고 있던 교회의 주보들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저는 수많은 교회의 주보를 분석하면서 좋은 점들을 뽑아 우리 교회 주보를 제작했습니다. 우리 교회 주보를 멋지게 제작하는 데에는 “열린 전도클리닉”이라는 인쇄소의 도움이 컸습니다.
우리 교회는 개척 초기부터 주보를 a4용지 두 장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a4용지를 반으로 접고 호치케스로 중앙을 찍어서 사용하기 때문에 결국 우리 교회 주보는 8면 주보입니다. 우리교회는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주보를 잘 디자인한 후에 주보 용지를 인쇄합니다. 그리고 그 용지에 들어갈 내용은 한글로 작성한 후에 복사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번 인쇄한 주보 용지는 대략 2년 정도를 씁니다.
우리 교회 주보의 1면에는 주일 예배순서가 있습니다. 2면에는 주중 예배와 주중 성경 읽기와 속회 보고가 중심을 이룹니다. 3면에는 교회 소식과 월간 예배위원이 있고, 4~5면에는 속회 공과가 있습니다. 속회 공과는 주일 설교를 요약한 것으로 성도들이 설교를 들을 때에도 참고가 됩니다. 6면에는 목회자칼럼과 헌금자명단, 7면에는 가정예배문, 8면에는 교회를 소개하는 내용이 들어가는데 이곳에는 우리 교회의 비전과 예배시간 안내와 약도가 있습니다.
저는 매주 토요일마다 주보를 만듭니다. 속회 공과를 만들어야 하고, 칼럼을 써야해서 귀찮을 때도 있지만 저는 아주 정성껏 주보를 만듭니다. 요즘은 디자이너와 의논하면서 2022년도 새로운 주보를 만들고 있습니다. 올 주보는 기존의 틀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변신을 시도해보려고 합니다. 우리 교회 주보가 멋진 디자인과 함께 알찬 내용으로 만들어져서 유익하게 활용되길 소망합니다(202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