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孤 雲 文 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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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시집 소개 스크랩 홍해리 시집『치매행致梅行』
최재경 추천 0 조회 51 16.01.13 09:0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치매행
저자 홍해리|황금마루|2015.09.09
페이지 200|ISBN ISBN 안내 레이어 보기 9788996583257|판형 규격외 변형
도서13,50015,000-10%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를 곁에서 돌보며 쓴 홍해리 시인의 간병기 『치매행』. 아내의 몸은 기억을 상실했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그 기억의 빛을 대신 밝혀주는 휴먼 드라마에 공감하는 동안, 우리는 사랑으로 승화된 또 다른 치유의 경지를, 잃어버린 아내의 언어를 매화향기 같은 진실한 시어로 개화시킨 사랑의 격조를 만난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목차

시인의 말
다 저녁때 / 입춘 추위 / 말문을 닫다 / 어린아이 / 손톱 깎기 / 겨울 풍경 / 어느 날 문뜩 / 배춧국 / 궁합 / 산책 <치매행 10>
주소를 지우다 / 낯선 길 위에서 / 안개 / 아내 / 착각 / 아낙군수 / 병원길 / 아내가 이상 / 다 / 무제 / 반딧불이 <치매행 20>
꿈길에 서서 / 낙가 / 약속 / 짝 / 흔적 / 갈대숲 / 겨울나무를 보며 / 가을 하늘 / 무현금 /
문답연습 <치매행 30>
나도 가면 안 돼? / 빈집 / 노래 / 잠시 / 초겨울 / 눈 내리는 날 / 솜사탕 / 뚜껑 / 탈옥 / 위리안치 <치매행 40>
맹꽁이타령 / 허수아비 / 빵과 아이스크림 / 밥상 / 집착 / 눈보라 친다 / 침묵에 묻다 / 지금 여기 / 아내의 말 / 입적 <치매행 50>
울다 웃다 / 흩날리다 / 마취 / 겨울바람 / 행복 / 한잔하면서 중얼대다 / 봄날은 간다 / 낙엽 / 초겨울 저녁 / 가을의 꿈 <치매행 60>
마지막 선물 / 아내.새 / 자유 / 필화 / 팔베개 / 달구지 / 꽃비 / 부부 / 어두운 봄날 / 블랙홀 <치매행 70>
어른유치원 / 꽃은 왜 지는가 / 잔인한 봄날 / 선인 / 입동 / 그곳을 찾아서 / 무뜩 / 아내 /부자 / 텅 빈 자유 / 탓 <치매행 80>
아침 풍경 / 인생 / 하루살이 / 새벽밥 / 네 몸이 신이다 / 집사람 / 추억 속으로 / 손공 / 아내새 / 그 사람 이름이 뭐더라 <치매행 90>
상처 / 아침 전쟁 / 영산홍 한 분 / 사랑에게 / 그믐달 / 느림보경 / 옷 / 지독한 여백 / 봄은 몸에서 핀다 / 자리 <치매행 100>
적막한 봄날 / 단상 / 동짓달 열사흘 달 / 은향을 찾아서 / 천수만 수묵화 / 막막봄날 / 절벽 / 7월이 오면 / 5월 / 낙엽 <치매행 110>
화두 / 말 한마디 / 마음공부 / 이름을 불러 다오 / 촐촐하다 / 한유 / 독작 / 빈 배 / 반짝 / 시인 <치매행 120>
고집불통 / 감옥 / 제비붓꽃 / 무제 / 백야 / 쥐코밥상 / 먹물 / 고욤 / 여보, 사랑해! / 양파를 까며 <치매행 130>
응 / 가족사진 / 슬그머니 / 어른아이 / 왜 그럴까 / 웃음이 눈물이다 / 1박 2일 / 바위보다 깊은 잠 / 꽃은 왜 피었다 지는가 / 한숨 <치매행 140>
황혼 / 쌍무지개 / 겨울 들녘 / 너는 가고 없는데 / 섣달 그믐밤 / 얘 어디 갔어? / 엽서 / 모래꽃 / 애면글면 / 물 <치매행 150>
<발문> : 필화 한 송이

 

[알라딘 제공]
 

출판사 서평

일찍이 이런 시집은 없었다. 치매로 기억을 상실한 아내에 대한 안타까운 사랑 고백! 이 시대의 치매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질병이 아닐 수 없다. 언제 치매에 걸릴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만큼 치매는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두려운 대상이다. 하지만 치매의 어둠 속에서도 사랑을, 아니 존재의 빛을 드러내고 있는 이 시집을 보라! 기억이 사라진 아내의 질병에 맞서 인간 존재, 한 시인의 영혼이 치매 속으로 파고드는 절절한 시어들을 통해 우리는 치매에 붙들린 생명의 어둠이 사랑으로 점점 밝아지는 감동에 사로잡히고 만다. 아내의 몸은 기억을 상실했지만 사랑하는 남편이 그 기억의 빛을 대신 밝혀주는 휴먼 드라마에 공감하는 동안, 우리는 사랑으로 승화된 또 다른 치유의 경지를, 잃어버린 아내의 언어를 매화향기 같은 진실한 시어로 개화시킨 사랑의 격조를 만난다.

시집『치매행』은 기억을 잃어가는 아내를 곁에서 돌보며 쓴 시인의 간병기다. 이는 은산철벽을 향한 기도의 노래며, 날마다 떠나가는 아내에 대한 길고 긴 이별의 노래며, 다하지 못했던 사랑에 대한 참회록이며, 아픈 헌사다. 또한 덧없는 삶에 대한 명상록이며, 세상을 일깨우는 경구이기도 하다.
- 임 보(시인)

부인이 고장난명의 외손뼉을 치며 칠흑 같은 밤을 가고 있는 것은 평생 만 찾아다니느라 바빴던 남편에 대한 지극한 사랑에 더하여 하늘도 감동하고 땅도 감동하고 사람도 감동할 시 쓰라고 자신의 몸을 내놓아 소신공양을 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에 화답하듯 남편은 아내에게 못 다한 사랑과 자책, 반성과 기원으로 백여 편의 절절한 시를 써서 시집으로 엮어 내니 아름답기는 하나 가슴이 아프고 아리다. 이 시집은 어린아이가 된 아내를 데리고 절해고도로 유배된 시인의 절절한 일기장이요, 대답 없는 생의 무게를 두드리고 두드리는 목탁 소리로 읽힌다. 그리고 면벽참선에 든 시인의 구도의 발자국을 본다.
- 이무원(시인)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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