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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스크랩 苛政猛於虎(가정맹어호)
백강(이상령) 추천 0 조회 38 13.11.22 08:05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사나운 호랑이보다 더 무서운 가혹한 정치에 시달리고, 가혹한 정치를 쥐락펴락하는

관리들보다 더 무서운 풍수재해에 시달린 우리네 민초들의 염원은 오직 하나 

 - 혁명으로 세상을 까부수고 뒤집는 것... 

 

苛政猛於虎

중국 예기禮記 단궁편檀弓篇에는 다음과 같은 고사가 실려 있다.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태산 기슭을 지나고 있는데, 한 부인이 무덤 앞에서 울며

슬퍼하고 있었다. 너무나 슬피 우는 부인의 처지가 궁금하여 공자는 제자인 자로에게

그 까닭을 묻게 하였더니, 그 부인은 대답하길 오래전에 시아버님이 호랑이게 죽음을

당하였고, 저의 남편 또한 호랑이에게 변을 당하였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저의

아들마저 호랑이게 목숨을 잃게 되었답니다. 라고 하였다.

자로가 부인에게 그럼 왜 이곳에 계속 살고 계십니까? 하고 물었더니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를 묻는 말에 그 부인은  가혹한 정치가 없기 때문입니다

(無苛政). 라고 짧게 대답하였다.

자로의 말을 들은 공자는 제자들에게

잘 알아두어라. 가혹한 정치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이다(苛政猛於虎也).’

라고 하였다.

춘추 말엽 노()나라의 대부 계손자(系孫子)의 폭정으로 고통 받던 백성들은

차라리 호랑이에게 물려죽는 쪽을 선택하였던 것이다

苛政이란  번거롭고 잔혹한 정치를 뜻한다. ‘ ‘의 차용으로 보아 

번거롭고 무서운 세금과 노역의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공자가 지나가던 태산 근처는 현재의 조세피난처(Tax Haven)와 유사한

장소라고 볼 수 있겠다.

조세피난처란 소득세나 법인세가 거의 없고 감독도 느슨하여 합법적으로 과세를

회피할 수 있는 지역으로 바하마, 케이먼 제도, 버뮤다 등을 들 수 있다.

 

잔혹한 정치, 무거운 세금이나 노역은, 결국 예나 지금이나 백성들에게는 호랑이보다

무서운 것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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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11.22 13:08

    첫댓글 그래서 저렇게 큰 이빨을 양쪽에 드러내고 계시는군요...

  • 13.11.22 20:59

    호랑이 보다 무서운 가혹한 정치라~~올바른 정치를 해야만 국민이 편안하게 살것 같습니다.
    좋은 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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