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t1.daumcdn.net/cfile/cafe/26778B3B5418FFEE19)
정직한 사람들이 만드는 맛있는 우유
가게에서 맛있는 우유를 사 먹으려면 어떤 사람들의 손을 거치게 될까? 맛있는 우유가 나오려면 우선 건강한 소가 깨끗한 환경에서 좋은 물, 좋은 풀을 먹으며 지내야 할 것이다. 그다음에는 차례로 농장 주인, 우유 회사, 가게 주인 등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쳐 제품이 된 우유가 소비자의 손에 들어온다.
그런데 건강한 젖소가 행복하게 자라며 만든 맛있는 우유가 만약 온도 조절을 잘못해 운송 중에 맛이 변했다면, 혹은 우유 회사가 값싼 맛없는 우유를 섞어서 제품을 만든다면, 또는 가게 주인이 유통 기한을 속여서 오래된 우유를 판다면 어떻게 될까? 이 중 한 가지 경우만 생겨도 소비자는 맛있는 우유를 먹을 수 없게 된다.
이 책은 사람들의 욕심이 어떻게 우유 맛을 망치는지 보여 주고, 그 욕심이 지나쳐 소비자들을 속이고 다른 사람들을 해치면서도 아무런 거리낌이 없어지는 것에 대해 이야기한다.
∎ 출판사 서평
‘유약하지 않은’ 꼬마 페그, 우유 회사 몬테 피오리토에 맞서다!
할아버지가 몬테 피오리토에 항의하러 도시로 떠나고, 꼬마 페그는 며칠 동안 혼자서도 잘 지낸다. 꼬마 페그는 ‘유약한 아이’가 아니기 때문이다. 약속한 날이 지나서도 할아버지가 돌아오지 않자 할아버지를 찾아 나서기로 결심한다. 페그는 민트 할아버지가 떠나기 전에 한 말이 자꾸만 마음에 걸렸다. 우유 맛이 엉망이 되었는데도 몬테 피오리토 직원이 말을 듣지 않는다고 했기 때문이다.
“꼬마 페그 양! 제 생각에는 저 사람 굉장히 까다로운 것 같아요. 그러니까 되도록 빨리 저 사람한테서 벗어나야 성가시지 않을 것 같아요.”
도시로 가는 길에는 고난이 기다리고 있다. 먼저 엄청난 속도로 달리며 놀라게 만드는 자동차를 만나고, 어린이는 혼자 이런 곳에 있으면 안 된다는 법이 있다며 여행을 방해하는 고속도로 순찰대 단추 눈 경찰까지 만난다. 꼬마 페그는 혼자가 아니라 친구인 아클레토르페 씨와 함께였는데 말이다. 그래도 친절한 모에 이모가 꼬마 페그와 아클레토르페 씨를 몬테 피오리토로 안내해 준다.
“휴우! 거짓말에 비밀에 사기까지……. 이 사람들 다 똑같은 사람들이구먼.”
그런데 큰일이다. 몬테 피오리토는 우유뿐만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나쁜 짓을 한다는 거다. 할아버지가 왔다는 사실을 몬테 피오리토가 숨긴다는 건 할아버지에게 심각한 일이 생겼다는 얘기였다. 더구나 경찰까지 몬테 피오리토 편을 들 거라니 정말 큰일이다. 어떻게 경찰들도 나빠진 거지? 경찰을 믿을 수 없다면 꼬마 페그는 할아버지를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
“며칠 전에 소동이 일어나는 소리를 들었어. 누군가를 처음 여기로 데려올 때마다 그런 소리가 나거든. 어쩌면 너희 할아버지일지도 몰라!”
몬테 피오리토 건물에 붙잡혀 있는 카일은 꼬마 페그를 할아버지가 있는 곳으로 안내해 준다. 소독약 냄새 가득한 곳에서 발견한 할아버지는 조금 이상해 보인다. 카일 말로는 이상한 약을 먹였을 거라고 한다. 할아버지는 맛있는 우유를 망치는 몬테 피오리토에게 밀리그린 우유를 팔지 않겠다고 말한 게 분명하다. 그래서 할아버지를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게 하려고 이상한 약도 먹인 것이다. 이제는 모든 것을 바로잡아야 한다. 그 시작은 바로 탈출이다!
“할아버지, 우린 이제 집으로 갈 거예요! ”
∎ 줄거리
밀리그린 마을에서는 다국적 우유 회사 몬테 피오리토에 우유를 공급하고, 몬테 피오리토는 ‘밀리그린 우유’라는 이름으로 유제품을 만들어 판다. 하지만 어느 날부터 우유 맛이 점점 나빠지고, 그것을 알게 된 꼬마 페그의 민트 할아버지는 우유 회사에 여러 번 항의한다. 몬테 피오리토는 민트 할아버지의 항의를 무시한다. 참다못한 민트 할아버지는 직접 우유 회사로 가겠다며 도시로 떠난다. 하지만 이틀이나 사흘이면 돌아오겠다던 할아버지가 며칠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다. 할아버지에게는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 작가 소개
글쓴이 알레산드로 가티
이탈리아에서 가장 책이 많이 팔리는 작가이며, 특히 청소년들에게 인기가 많다. 최근 몇 년 동안 성공을 거둔 작품으로는 『셜록과 루팡과 나(Sherlock, Lupin e io)』 『클린쿠스 피질(Klinkus Corteccia)』, 피에르도메니코 바칼라리오(Pierdomenico Baccalario)와 공동 집필한 『비콜로 볼테르의 추리소설(I gialli di Vicolo Voltaire)』을 꼽을 수 있으며, 카스토로 출판사와 손잡고 처음으로 그림책 『물과 눈송이 이야기(Storia di Goccia e Fiocco)』를 출간했다.
그린이 줄리아 사그라몰라
이탈리아 일러스트와 만화계에 새로운 장을 연 능력 있는 삽화가이다. 『5와의 키스(Bacio a cinque)』를 출간한 바 있으며, 그 외 수많은 이탈리아 주요 아동서 출판사와 손잡고 일하고 있다.
옮긴이 김현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이태리어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페루자 국립대학과 피렌체 국립대학 언어 과정을 마쳤다. EBS의 일요시네마 및 세계 명화를 번역하고 있으며, 현재 번역 에이전시 하니브릿지에서 출판기획 및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학교 울렁증』 『잠파 선생님의 유쾌한 동물병원』 『내 동생 짜증나』 등 여러 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 알레산드로 가티 글 | 줄리아 사그라몰라 그림 | 김현주 옮김
펴낸곳 책속물고기 | 발행일 2014년 10월 10일 |152쪽 | ISBN 978-89-94621-71-5 74800 | 값 1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