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 귀하게 쓰이는 그릇 (1)
< 딤후 2:20-21 >
큰 집에는 금그릇과 은그릇뿐 아니라 나무그릇과 질그릇도 있어 귀하게 쓰이는 것도 있고 천하게 쓰이는 것도 있나니,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 귀히 쓰이는 그릇이 되어 거룩하고 주인의 쓰심에 합당하며 모든 선한 일에 준비함이 되리라.
서) 내가 50세가 되는 새해를 맞아서 지난 50년을 되돌아보니 주님 앞에 너무도 부끄러웠다. 아무 것도 해 놓은 것이 없지 않은가! 또한 아무 것도 되지 못하였으니 죄송하지 않은가!
“훌륭한 목회자도, 위대한 신학자도, 능력 있는 부흥사도 아닌 나는 도대체 무엇인가?” 그래서 사흘 금식기도를 했다. “주님, 나를 좀 써주세요. 이렇게 아무 일도 한 것이 없이 이대로 죽어서 주님 앞에 갈 수는 없지 않습니까?” 그때에 주님이 이 말씀을 주셨다. 주님이 쓰기 싫으셔서 안 쓰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너무 더럽기 때문에 쓰실 수가 없다는 말씀이다.
그러면 교계에 이름을 날리는 목사들은 모두가 깨끗하기 때문에 주님이 크게 쓰시는 것입니까? 주님은 다시 대답하셨다. 그들의 그릇대로 쓰신다고... 깨끗한 그릇은 깨끗한 일에, 더러운 그릇은 더러운 일에.... “너는 어떤 일에 어떻게 쓰임을 받고 싶은가?”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세상에 태어났다. 그렇다면 한 번 귀하게 쓰임 받고 가야 하지 않겠는가! 오늘날 수많은 사람들이 아무런 의미도 없이 살다가 의미 없이 죽어간다.
① 하나님은 온갖 것을 그 쓰임에 적당하게 지으셨나니 악인도 악한 날에 적당하게 하셨다(잠 16:4). 하나님은 베드로도 쓰시고 가룟 유다도 쓰셨다. 그러나 모두가 똑같은 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선인은 생명의 부활, 악인은 심판의 부활이 있음(요 5:29)을 기억해야 한다.
② 예수님은 세상을 구원하시려고 이 땅에 오셔서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셨고, 제자들에게 그 구원의 길을 가라고 명하셨다. 그래서 오늘의 우리도 그 큰 사명과 함께 보내심을 받았고 부르심도 받았다. 그렇다면 귀하게 쓰임 받고 주님께 돌아가야 하지 않겠는가!
③ 모두가 귀한 그릇이 되어 값지게 살고 싶어 한다. 그러나 그 길을 몰라서 방황하다가 허무하게 세상을 하직한다. 그러나 우리는 그 길을 찾아 성공적인 삶의 길을 걸어가야 한다.
1) 깨끗해야 한다. 그러나 깨끗하지 않으면 주님을 만날 수 없다(히 12:14). 육신의 청결함이 문제가 아니라 죄를 씻어 마음을 깨끗하게 해야 하고,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하나님과 교통해야 한다. 그러면 깨끗한 사람이 받는 복은 무엇일까를 먼저 생각해보자.
① 욥기 8:7에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라고 하였다. 얼마나 좋은 말씀인가?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방법을 간과한다. 5-6절에 “네가 만일 하나님을 찾으며 전능하신 이에게 간구하고, 또 청결하고 정직하면”이라는 조건이 먼저 나온다. 하나님을 찾아 간구하되 청결하고 정직해야 한다. 그러면 나중에 심히 창대해지는 복을 받게 된다.
② (시 24:3-4) “여호와의 산에 오를 자가 누구며 그의 거룩한 곳에 설 자가 누구인가? 곧 손이 깨끗하며 마음이 청결하며 뜻을 허탄한 데에 두지 아니하며 거짓 맹세하지 아니하는 자로다.” 장차 천국에 가서 영광스러워지겠지만, 이 땅에서도 이 놀라운 은혜가 임한다.
③ (잠 22:11) “마음의 정결을 사모하는 자의 입술에는 덕이 있으므로 임금이 그의 친구가 되느니라.” 마음이 정결해지지 않았어도 그 정결함을 사모하기만 해도 임금의 친구가 된다고 했다. 권모술수로 높은 지위를 탐하는 자 많으나, 성경은 정결할 것을 명령한다!
④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하나님을 볼 것임이라”(마 5:8)고 하셨다. 천국에 가서만 보게 되는 것이 아니라, 이 땅에서도 늘 하나님을 보면서 살게 된다.
⑤ 본문에서는 귀하게 쓰이는 그릇이 된다고 하였다. 당신이 깨끗해지는 것은 물론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귀하게 쓰인다는 확실한 약속이 당신에게 있지 않은가!
8. 귀하게 쓰이는 그릇 (2)
< 딤후 2:20-21 >
1) 깨끗해야 한다. 그러나 깨끗하지 않으면 주님을 만날 수 없다(히 12:14).
2) 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재료들
① 물로 씻어서 깨끗해진다. “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말미암아 이제 너희를 구원하는 표니 곧 세례라. 이는 육체의 더러운 것을 제하여 버림이 아니요 하나님을 향한 선한 양심의 간구니라.”(벧전 3:21)라고 하였다. 바울도 간증하기를 “이제는 왜 주저하느냐? 일어나 주의 이름을 불러 세례를 받고 너의 죄를 씻어라.”(행 22:16)라는 음성을 들었다.
② 말씀으로 깨끗해진다.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하게 하사 거룩하게 하신다.”(엡 5:26)고 하였고, 예수님은 “내가 일러준 말로 너희가 이미 깨끗하여졌다.”(요 15:3)고 하셨다.
시편 119:9에서는 “청년이 무엇으로 그 행실을 깨끗게 하리이까 주의 말씀을 따라 삼갈 것이니이다.”라고 하였고, 105절에서는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라고 하였다. 오늘날 도덕이 땅에 떨어지고, 동성애자들이 판치게 되고, 세상에 이렇게 재앙이 많은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버렸기 때문이 아닌가!
교회들이 왜 이렇게 어두워졌는가? 순수한 말씀을 버리고 세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교회를 살려야 한다. 그래야 이 나라가 살고 민족이 산다.
③ 불로 깨끗해진다. 요한은 회개케 하려고 물로 세례를 베풀었지만, 예수님은 불을 땅에 던지려고 오셨고, 이 불이 이미 붙었으면 무엇을 더 원하겠느냐고 하셨다(눅 12:49).
불은 태워서 깨끗하게 한다. “물 가지고 날 씻든지 불 가지고 태우든지 내 안과 밖 다 닦으사 내 모든 죄 멸하소서”(찬 274 후렴). 또한 불은 따뜻하게 하고 밝게 한다. 이 불이 있어서 우리에게 생명이 있다. 우리 속에서 불이 꺼지면 우리는 죽게 된다.
그런데 불의 더욱 큰 효능은 용광로에 넣어서 태워 불순물들을 제거함으로 ‘순수하게 함’에 있다. 그러므로 믿음도 연단된 믿음이라야 한다. 이 믿음이 정금보다 더 귀하다(벧전 1:7). 시편과 잠언에서는 순수한 은을 만드는 일을 많이 말한다(시 12:6; 잠 17:3; 27:21).
④ 성령으로 깨끗해지고 거룩해진다. 성령이 오셔야 능력이 나타난다. 육신으로 오셨던 예수님은 떠나셨지만, 그 예수님이 이제는 영으로 오셔서 우리와 함께 계신다. 그래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성령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다. 제자들은 그 말씀을 받들어 마가의 이층방 ‘다락방’이라는 말을 쓰지만, 우리나라의 다락은 방이 아니다. 유대인들의 집의 구조로 볼 때에도 이 방은 ‘upper room’ 곧 이층에 있는 큰 방이었다.
마가의 이층방에서 무려 열흘 동안 날마다 모여서 전심전력하여 기도하는 가운데 드디어 오순절이 되어 성령 강림을 체험하고, 그 후에 제자들은 그리스도의 부활을 확신하게 되었고, 부활의 능력 있는 증인들이 되었다.
⑤ 그리스도의 보혈로 깨끗해진다. “내 죄를 씻는 재료(능력)는 주 보혈 밖에 없도다. 정하게 되기 원하여 주께로 거저 갑니다.” 구약에서는 짐승의 피로 죄를 씻어서 정결케 했다. 그러나 신약에서는 그리스도의 보혈로 우리 죄를 씻어 거룩하게 하신다(히 9:12-14).
8. 귀하게 쓰이는 그릇 (3) < 딤후 2:20-21 >
1) 깨끗해야 한다. 그러나 깨끗하지 않으면 주님을 만날 수 없다(히 12:14).
2) 우리를 깨끗하게 할 수 있는 재료들
3) 그 방법(方法) - 그러면 이 재료들을 어떻게 사용하여 깨끗해질 수 있는가? ① 21절에서 “누구든지 이런 것에서 자기를 깨끗하게 하면”이라고 했다. 자기가 자기를 깨끗하게 하려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 주님의 십자가를 바라봄으로 성결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자기를 채찍질하는 훈련을 해 나가야 한다.
② 회개하고 물로 세례를 받아야 한다. 나아만은 요단강에서 일곱 번 목욕하고 늙고 문둥병자였던 그의 몸이 어린아이의 살과 같이 되었다. 목욕한다는 말은 그의 회개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자기 생각과 자존심을 다 버리고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였다.
③ 이때에 성령이 강림하신다. 성령의 각종 은사들을 체험하고 충만함을 받아야 한다. 성령은 불같이 임하여 마음을 밝게 하고, 능력과 지혜와 지식을 주셔서 새롭게 하신다. 그러므로 성령을 체험한 사람은 기도에 더욱 힘쓰게 되고 은사들을 더욱 사모하게 된다. 과거에 세상에서 즐기던 모든 것들을 분토와 같이 버리고 성령을 받기에 전심전력하는 사람이 된다.
④ 성경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야 한다. 회개하고 성령 받는 일은 성경을 공부하는 일에 비해서 쉬울지도 모른다. 특히 요즘은 책을 읽지 않는 시대다. 뿐 아니라 성경을 배우려고 해도 깊이 있게 가르치는 선생을 만나기도 너무 어려운 때를 당했다. “보라, 날이 이를지라. 내가 기근을 땅에 보내리니 양식이 없어 주림이 아니며 물이 없어 갈함이 아니요 여호와의 말씀을 듣지 못한 기갈이라. 사람이 이 바다에서 저 바다까지, 북쪽에서 동쪽까지 비틀거리며 여호와의 말씀을 구하려고 돌아다녀도 얻지 못하리니, 그 날에 아름다운 처녀와 젊은 남자가 다 갈하여 쓰러지리라.”(암 8:11-13)라는 경고가 오늘 우리에게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가!
⑤ 연단을 받아 깨끗해지고 순수해져야 한다. 이를 위해 불 같은 시험이 온다. 십자가의 고난이 찾아온다. 바울은 “누구든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핍박을 받으리라.”(딤후 3:12)라고 하였고, 베드로는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를 시련하려고 오는 불 시험을 이상한 일 당하는 것같이 이상히 여기지 말고, 오직 너희가 그리스도의 고난에 참여하는 것으로 즐거워하라. 이는 그의 영광을 나타내실 때에 너희로 즐거워하고 기뻐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4:12-13)라고 하였다.
⑥ 그리스도의 십자가 앞에 가까이 나아가 그 위에서 흘리시는 보혈을 받아 당신의 양심을 씻어야 한다. 양심이 깨끗해지면서 새롭게 살아난다. 영안이 열리고 새 세계가 보인다. 사명이 깨달아지고 그 거룩한 길을 갈 수 있는 지혜와 능력을 받게 된다.
4) 우리 마음이 항상 청결하여 거룩하게 쓰임 받는 새 일꾼들이 되자! ① 우리 몸의 겉에 보이는 지체 중에 가장 깨끗해야만 하는 지체가 있다. 먼지나 티 하나도 들어가면 안 되는 지체가 있다. 무엇인가? 눈이다. 만약 그런 것들이 들어가 있다면 눈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심지어 실명(失明)될 수도 있다. 눈을 잃음은 몸의 등불을 잃음이요, 자기의 온몸이 어두워진다는 말이 아닌가(마 6:22-23)!
② 그런데 눈에도 먼지와 티는 수없이 날아든다. 그러나 우리 눈은 항상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다. 그 비결이 무엇인가? 눈물이다. 티가 들어온 순간에 눈물이 나와서 금방 씻어낸다.
③ 우리 마음에도 나쁜 생각이 쉴 새 없이 찾아든다.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번 씻었다고 방심하고 있지 말자. 당신 마음에서도 마음물이 나와야 한다. 당신 마음을 성령으로, 말씀으로, 또한 보혈로 가득 채워라. 나쁜 생각이 들어왔어도 순간적으로 쫓겨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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