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의 노트>
제목: 예수님과 다니엘
최근에 하나님 나라에 대하여 좀더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금생과 내생이라는 제목으로 설교를 했지요. 우리는 창조주 하나님을 믿으며 주님이 지금 만물을 주관하심을 믿습니다. 아울러 주님이 이 어그러진 세상을 바로잡으실 날이 올 것을 믿습니다. 그 날에는 썩을 몸이 썩지 않을 몸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그 부활의 날에 우리는 새 하늘과 새 땅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완전한 삶을 누릴 것입니다.
이런 소망이 오늘 우리가 사는 이 현실에서 불의와 불법, 부정과 거짓에 굴복하지 않을 용기를 줍니다. 우리의 이런 소망은 하나님의 사랑을 깊이 체험하는 기도의 자리에서 더욱 선명해집니다. 그 자리에서 우리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체험을 합니다. 그런 체험을 통해서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더욱 확신하게 되며 그 말씀을 따라 살아갈 용기를 얻게 됩니다.
우리에게 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이 세상에서 어떤 권력은 불의를 정당화하고 우리에게 그 불의에 동참하고 굴복하라고 위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 위협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법정에서 거짓 증언을 하거나 자신의 소신을 굽힙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죽음으로써 자신의 진실을 증거합니다. 그때마다 억울한 죽음이 생깁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사법살인’이라는 말이 바로 그 불의한 재판을 가리키며 정죄합니다. 제2차 인혁당사건에 대한 재판은 32년만에 진실이 바로잡혔습니다.
예수님도 법정에 서셨습니다. 그 재판도 불의한 권력이 이미 짜 놓은 결론을 도출하기 위한 술수의 마당이었습니다. 거짓 증인들이 매수되었고 정당한 변론도 없이 편견과 의도를 가진 재판관들이 예수님을 죽이기 위한 구실을 찾기에 여념이 없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자신의 운명을 알고 계셨습니다. 그리고 그런 판결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최후진술을 통하여 자신이 바로 그리스도이심과 그 불의한 법정이 반드시 심판을 받을 것임을 증거하셨습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달려 죽으시고 무덤에 묻히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서 하나님은 예수님을 다시 살리심으로 그분이 바로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확증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성령을 보내심으로 제자들에게 자신이 바로 하나님 우편에 앉으셨음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예루살렘은 완전히 파괴되었습니다. 그것은 예수님이 하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하는 말씀이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그 말씀 그대로 예루살렘은 심판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이 하늘과 땅의 모든 권세를 가지고 통치하시며 진실의 편에 서는 사람들에게 그 통치에 동참할 수 있게 하십니다. 그런 확신이 예수님으로 하여금 법정에서도 담대한 용기를 주었으며, 십자가의 고난을 견딜 수 있게 했을 것입니다. 우리도 그 믿음으로 오늘 여기서 십자가의 길을 걸어갑니다. <끝>.
설교안 전문:
https://cafe.daum.net/Wellspring/WDlv/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