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를 보면
이상하게2% 부족한
MSG가 덜쳐진 밍밍한 영화들이 다수인데...
넷플릭스 투자 기조가
돈 OK
간섭 NO
판권 MINE
이죠.
스크린 상업영화 잘만들던 감독들도
넷플릭스 노간섭 기조에
오랜기간 잠들어 있었던 예술혼이
갑자기 불타오른다는게 학계 정설인데.
일반 상업영화에서도
감독이 일정궤도 오른 이후
거장의 반열에 오르고 나면
간섭이 없어지고 투자가 줄을 서게 되는순간
갑자기 잠들어 있던
예술혼 또는 투자자들 검열에
억눌려 있었던 아이디어들이 나와서
영화화 되는것 같습니다.
놀란감독의 테넷이라든가..
최재훈 감독의 외계+인 이라든가..
192분의 러닝타임의 아바타2도
관람한 사람들 중 일부는
192분 보다는 늘어지는 부분 을 약간 쳐냈으면
집중력있게 관람할 수 있었을거라 하는데
누가 감히 카메룬 감독 영화에
가위질을 할 수 있겠어요. (사이클이 중요한 극장에선 진심 쳐내고 싶...)
거장의 반열에 오른 감독의
영화를 보다보면 종종
견제없는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와
비슷한 느낌을 받습니다.
예술계 쪽도.. 상상력을 억제하는 수준이 아닌
일부분의 간섭은 필요하지 않나 생각하는 1인
일어난 일은 일어났던 일이다, 아무것도 하지않는 변명이 아니다.
영화 테넷
놀란감독은 '인셉션'에서 현실과 다르게 흘러가는 꿈 속 세계를 다루고, '#인터스텔라'에서는 ‘나’의 시간과 ‘상대’의 시간의 속도가 다르게 흘러가는 상대성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테넷에서는, 그 시간이라는 것의 흐름을 빠르고 느림 정도의 ‘상대성’이 아니라 아예 거꾸로 돌려서 보여주는데요. 놀란 감독의 세계관 속에서는 마치 시간이 이 세상의 모든 것을 관장하는것 처럼 보입니다.
인터스텔라의 머피는 ‘일어난 일은 일어나고야 만다’는 ‘머피의 법칙’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분명히 운명론적인 입장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놀란 감독은 ‘머피’라는 이름으로, 이미 정해진 운명은 피할 수 없듯이 정해져 있는 지구의 종말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일어날 법한 일이 일어난다는 의미지
영화 인터스텔라
동전을 던져서 앞면이 나올지, 뒤면이 나올지 알 수 있을까요? 영화 다크나이트에서 투페이스하비는 동전으로 사람의 운명을 결정하기도 하는데요,
동전을 던지면 앞면이나 뒷면이 나오지, 옆으로 서는 일은 거의 일어나지 않을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일어날 법한 일이 일어난다는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시간이 천천히가던 빨리가던 간에, 앞으로 흐르던 뒤로 흐르던 간에, 동전을 던지면 여전히 앞면이나 뒷면이 나올 법하지 옆으로 서는 일은 잘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미 모든일이 어떻게 일어날지 정해져버린 것이라면, 그렇다면 영화 #테넷은 이미 일어나 버린 일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걸까요?!
일어난 일은,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부를 수도 있고, 우리가 행동해서 만들어낸 '실제'라고 부를 수도 있겠습니다.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 만일 핵전쟁이 일어날 수 도 있고, 지진,해일, 화산폭발 같은 천재지변 혹은 기상이변 같은 일들이, 일어날 수도 있었던 일이라는 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우리모두가 알기를 바랬을 것입니다.
그래서, 설혹 알았더라도 터지지 않은 폭탄이 되어, 아무도 신경 쓰지 않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랬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거가 미래를 공격하고 그래서, 미래가 과거를 공격할 수 밖에 없도록 만드는 일은, 그저 일어날 수 도 있는 일이였을 뿐일까요?
우리가 세상을 다르게 보기 시작해야 한다고 영화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일어난 일에 '주도자'가 되어 이 모든 일의 느슨한 끝을 봉해야 합니다. 그래서 폭탄이라는 것이 터지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그렇습니다. 이 모든 작전이 시간적 #협공작전입니다. 누구의?
이 모든 작전이 시간적 협공작전입니다. 누구의? 당신의!
영화 테넷
왜냐하면 바로 당신이 '주도자'이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