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에 들어가라.
1. 시 95편은 어떤 시인가?
* 감사 예배시/ 이 시는 구약 시대 당시 성전 예배때 사용된 ‘감사 예배시’이다.
* 찬양시/ 내용적으로 이 시는 제사장이나 찬양대가 회중을 향하여 여호와를 찬양하고 경배하자고 초대하는 찬양시이다.
이 시는 95-100편의한 묶음의 시작이다. 특히 이 묶음의 시는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주권적 통치를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는 100편과 함께 이스라엘을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고 양”이로 표현함으로써(7; 100:3) 하나님의 통치 하의 하나님과 하나님의 백성 사이의 관계를 묘사해 준다. 또한 95:1, 2, 6과 100:1-2, 4에서 같은 형태로 예배자들을 찬양으로 초대함으로써 한 묶음의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2. 시 95편의 내용은 무엇인가?
1) 짜임새
이 시는 주제 면으로 볼 때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첫째 부분은 1-5절이다. 이 부분은 “창조주요 모든 신위의 왕이신 여호와를 찬양하라”는 내용이다. 이것은 다시 두 부분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 찬양에의 초대(1-2)
-. 찬양의 이유(3-5)
둘째 부분은 6-11절이다. 이 부분은 “이스라엘이 온전히 순종해야 할 목자이신 여호와께 엎드려 경배하라”는 내용이다. 이것도 다시 두 부분으로 세분화할 수 있다.
-. 경배에의 초대(6-7중)
-. 경배의 방법(7하-11)
2) 풀이
# 첫째 연/ (1-5) - 여호와를 찬양하라
# 찬양에의 초대(1-2)
-. 오라/ 이 말은 공간적으로 나아오라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될 것이다. 오히려 마음이 움직이도록 요청하는 말로 해석해야 할 것이다. 이것은 당시 “초대형식”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예배에 동참하도록 부르는 말이다.
-. 여호와께 노래하며/ 이 말은 “기쁨으로 소리 지르자”라는 뜻이다. 주님을 함께 기뻐하며 다 함께 찬양하자고 요청하는 것이다. 마치 왕이 등장할 때 사람들이 환호하듯이 주님을 환호하자는 뜻이다.
-. 즐거이 부르자/ 큰 소리를 내고 즐겁게 떠드는 것을 말한다. 전쟁에서 승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큰 소리를 지르는 것 바로 그것을 말한다. 왕이 전쟁에서 승리하고 개선할 때 백성들이 연도에 늘어서서 소리 지르는 것 바로 그것을 말한다. 그러니까 주님께서 행하신 일 그 위대한 승리를 기뻐하며 소리를 질러 챤양하자는 뜻이다.
-. 우리 구원의 반석/ 주님에 대한 칭호이다. 주님은 믿을 수 있고 변함이 없으시라는 뜻이다. 홍수가 나도 가뭄이 생겨도 어떤 경우에도 반석은 든든히 서있듯이 주님께서 언제나 든든히 서서 우리를 구원해 주시는 분이라는 말이다.
-. 감사함으로 나아가자/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 늘 구원을 베풀어주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며 예배 자리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이것은 감사의 예물을 드리자는 이야기임과 동시에 그 보다 감사한 마음을 잃지 말고 예배를 드리자는 이야기이다.
-. 그 앞에 나아가자/ 이것은 주님의 임재를 경험하자는 이야기이다. 예배 자리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해야 진정한 예배가 되기 때문이다. 하나님께 예배 드릴 때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그분께 찬양을 드리고 감사를 드리고 예물을 드려야 하기 때문이다.
# 찬양의 이유(3-5)
-. 대저/ 찬양의 특징으로서 “왜냐하면”이라는 뜻이다. 하나님께 소리지르며 환호하며 찬양하고 감사해야 할 이유를 말하겠다는 것이다.
-. 여호와는 크신 하나님이시오/ 하나님은 가장 크신 분이시기 때문에 찬양을 드려야 한다는 것이다. 비교할 자가 없는 분이시라는 것이다.
-. 모든 신위에 크신 왕이시로다/ 고대 근동 지방에는 셀 수 없이 많은 신들이 있었다. 실제로 그런 신들이 있어서가 아니라 사람들이 만들어 섬겼다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은 여호와 하나님도 그런 신들 중에 하나라고 여겼다. 이것은 당시 이스라엘 백성들 가운데서도 부분적으로 감지되는 사상이기도 하다. 그러나 만일 그렇더라도 그 모든 신들이 감히 비교할 수 없는 존재로 우뚝 서 계시는 분이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신전에서 그 신들을 섬기는 것보다도 더 뜨겁게 더 소리 높여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는 것이다.
-. 그의 손 안에 있으며/ 찬양해야 할 이유 가운데 또 하나는 세상 만물이 다 하나님의 손 안에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분이 다스리시고 그분이 섭리하시고 그분의 뜻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그의 것이로다/ 찬양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세상 만물이 다 그분의 소유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분이 주인이시고 그래서 모든 것을 그분의 뜻대로 하실 수 있는 분이시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그의 손이 지으셨도다/ 찬양해야 할 또 다른 이유는 세상 만물이 다 그분이 만드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분이 창조주이시기 때문에 모든 만물이 다 그분 때문에 존재함으로 찬양하는 것은 마땅하다는 뜻이다.
# 둘째 연/ (6-11) 이스라엘이 온전히 순종해야 할 목자이신 여호와께 엎드려 경배하라
# 경배에의 초대(6-7중)
-. 오라/ 1절에 나온 초대의 반복이다. 이 초대는 앞의 초대를 더욱 강조해주며 더욱 고양시킨다.
-. 굽혀, 경배하며, 무릎 꿇자/ 세 개의 연이은 동사가 경배의 초대를 보다 구체화하고 있다. 왕에게 무릎 꿇고 경배하듯이 하나님께 합당한 경배를 드리자는 뜻이다.
-. 그는 우리의 하나님이시오/ 이것은 우리가 경배해야 할 이유를 말씀하는 내용이다. 앞에서 여호와 하나님을 찬양할 이유에서 밝힌 내용과 다른 관점이다. 여기에 “우리의”라는 표현을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관계적인 관점을 밝히는 것이다. 그 위대하신 하나님 그 놀라우신 하나님께서 우리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이다.
-. 우리는 그의 기르시는 백성이며 그 손의 양이라/ 사실 그의 기르시는 양이고 그 손의 백성이라면 자연스러울 텐데 왜 이렇게 표현한 것일까? 어거스틴은 그 목장의 백성은 일반적인 섭리를 말하고 그 손의 양은 특별섭리를 가리킨다고 풀이했다. 즉 어떤 사람을 하나님의 손으로 직접 선택했다는 이 표현은 주님의 특별한 사랑과 보호를 강조해 주는 것이다.
여기서 그 손의 양이라는 말은 주님께서 돌보시고 보호하신다는 의미이다. 양은 신실한 목자를 의지한다. 목자는 밤에도 자지 않고 양을 지킨다. 무서운 맹수가 공격하면 일어나 싸운다. 주님도 이스라엘을 위해 싸우시고 원수를 물리치신다. 그래서 그분께 경배를 드리자는 것이다.
# 경배의 방법(7하-11)
-. 너희가 오늘날 그의 음성 듣기를 원하노라/ 갑자기 분위기가 달라졌다. 말하는 자와 듣는 자, 내용과 문체가 달라졌다. 하나님께서 친히 1인칭으로 말씀하시고 마음이 미혹된 백성들에게 말씀하신다.
여기서 오늘날은 어떤 특정한 날이 아니라 예배에서 말씀이 선포되는 날이다. 이 순간 주님의 음성을 듣기 원한다고 말한다. 시인이 말하는 것 같지만 주님의 음성을 들으라고 한다. 그러니까 하나님을 경배하는 방법으로 첫 번째 제시되는 것이 주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다.
-. 마음을 완악하게 하지 말지어다./ 므리바와 맛사 이야기가 나온다. 이 두곳은 다 하나님과 다투고 하나님을 시험하고 하나님을 격노케 했던 곳이다. 원래 출애굽 여정은 맛사(출 17)에서 시작하여 므리바(민 20)에서 마친다. 맛사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출애굽한 뒤 물이 없어서 모세에게 불평했던 곳이다. 이곳에서 주님은 모세에게 반석을 쳐서 생수가 나게 하시고 백성들로 갈증을 풀게하셨다. 또 므리바는 광야 40년 생활을 거의 마쳐갈 때 다시 물이 없어 하나님의 임재를 의심하고 반역하며 주님을 분토케 한 곳이기도 하다. 여기에서 모세는 반석을 명하여 물이 나게 했어야 했는데 백성들의 완악함 때문에 화가 나서 반석을 두 번이나 쳐서 물이 나게 했다.
이 유사한 두 사건은 광야세대가 얼마나 하나님 앞에 반역적이었는지를 보여준다. 마음이 완악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지금 이스라엘의 마음이 이 때와 같이 되지 않도록 하라는 것이다. 여호와를 경배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이처럼 그 마음이 완악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 나를 시험하고 조사하였도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수 많은 기적을 체험했으면서도 하나님의 임재를 의심했다. 여호와께서 우리 중에 계신가? 주님을 저들을 향해 “나를 시험하였다”고 말씀하셨다.(출 17:1, 민 20:1) 여호와를 경배하는 또 다른 방법은 하나님의 임재를 믿는 것이다.
-. 마음이 미혹된 백성이라/ 마음이 미혹됐다는 것은 마음이 방황하는 것을 말한다. 마음이 흔들리고 마음이 갈피를 잡지 못한 것을 말한다. 여호와를 경배하는 길은 마음을 굳게 해서 주님만 따르는 것을 말한다.
- 내 안식에 들어오지 못하리라/ 여기서 안식이란 우선 약속에 땅을 말한다. 다음으로 영적인 안식을 말한다. 예배하며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누리는 참된 안식을 말한다.
3. 시 95는 어떻게 묵상할 수 있을까?
1) 예배의 소중함을 기억하자
하나님의 백성들은 예배의 특권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예배에 힘써야 한다.
2) 하나님을 찬양하자
하나님의 백성들은 찬양을 위해 지음 받은 자들이다. 찬양에 힘써야 한다.
3) 참된 안식을 누리자.
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임재 안에서 안식을 누리는 사람들이다.
출처: 송수천목사설교카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