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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공연에는 이자람씨가 나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는데 이승희씨가 나와 약간 서운한감이 있었지만,
공연을 보면서 그 서운함이 감탄...감동으로 다가왔다.
이승희씨는 맑고 고운 목소리와 깊이감 있는 소리와 부채의 발림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것이 백미인 연기력이
돋보이는 소리꾼이었다..
배우 혼자서 이야기를 꾸려나가고 9명 가까운 등장인물을 모두 특색있게 소화해 내는데 정말 감탄하지 않을수
없었다..처음에는 판소리로 하면 그 내용 전달이 잘 되지 않을까? 생각했었는데 공연에 몰입이 되다보니 소리
하나하나가 귀에 박혀왔다.. 하나의 이야기를 1부 60분 15분 휴식.. 2부 70분정도의 시간을 혼자서 정말 대단한
열정이 아니면 할수 없다. 그 열정에 중간중간 힘내라고 추임새를 넣어주고 싶어 목구멍까지 나왔지만 그런일이
아직은 어색하고 관객들도 같이 동요하지 않아 이승희 소리꾼에게 공연 보는내내 너무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사천이란 도시에 세명의 신이 찾아와 착한사람을 찾던중 순덕이란 여자를 만나게 됨으로 시작이 된다.
세명의 신은 착하게 살라고 돈을 주고 떠나고 그 돈으로 분식집을 차리는데, 온갖 거지들, 사기꾼에 시달림을 받고
자살하려는 한 남자를 만나게 되어 그를 사랑하게 되어 임신까지 하는데 그 남자는 순덕이를 돈으로만 이용하려 하고
그러면서 순덕이는 그 아이를 지켜내려고 삶에 대한 각오와 극복 의지를 나타내는 내용이었다.
당신은 이 세상을 살면서 착하게 사는 방법을 아십니까? 에 대한 질문을 받고 그 해답을 생각하게 만드는 주제였다.
판소리라 하면 대게 권선징악의 뻔한 내용과 국악기의 장단에 맞춰 약간의 흥이 깃든 소리정도로만 알고있어
과연 외국에서 기립박수를 받았던 사천가에 대한 평들이 맞을까라는 의구심이 있었다.
그러나 이 공연을 보고 아.. 이런 색다른 판소리도 있었구나 하는 감탄과 두시간 넘게 지루하지 않을까 하는
나의 생각을 180도 바꿔버린 계기가 된 감동있는 공연이었다.
왜 전일 전석 매진이라는 이유가 나왔는지 알게 되었다.
다만 이자람이 아니어서 그런지 이승희 공연은 가운데 자리만 차 있어서 좀 안타까웠다.
정말 멋진 공연을 볼수 있게 되어 문알에 감사드려요 ^^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정현님 얼굴 보게되어 너무 반가웠구요..김기선님도 비록 인사는 못했지만 누군지(?)는 알게되어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담에 기회되면 다시 만나요 ~~
첫댓글 판소리의 색다른 구성.. 궁금하네여 후기 잘봤어여
색다른 경험을 하실수 있습니다 . 기회가 되시면 꼭 추천해드립니다. ^^
한사람이 이끌어가는 공연이라니 색다르네요
후기 잘봤습니다^^
나중에는 목이 찢어지게 아프다고 하네요..정말 기립박수 쳐드리고 싶습니다.
색다른공연이네요ㅎㅎ
네 기회되시면 한번 보세요 ^^
사천가가 뭔가했다니 지명을 뜻하는 것이였군요~~
즐거운 시간 보내시고 후기도 자세하게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담엔 원하시는 배우가 공연하시는 걸로 꼭 보시길 바래요~~~~ㅎㅎ
넴 ~~ 감사합니다. ^^
후기를 이제야 봤네 ㅎㅎ 역시 잘써!! ^^
진짜? ㅋㅋ 너도 순정만화 보구 후기 기대할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