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인격과 품위가 달려 있다. 어리석은 사람은 보지도 않고 본 것처럼 말을 하고, 허풍을 떨며 소문을 퍼뜨려 남을 욕되게 하는 경우가 있다.
인격을 갖춘 사람이나 지혜가 있는 사람은 남의 허물에 관한 말을 듣고도 헛소문이든, 사실로 확인 되어도 절대로 마음을 움직이지 않는다.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의 허물을 탓하지 않고 남의 허물만 탓하여 죄를 짓지만 지혜있는 자는 남의 허물보다 자신의 허물을 먼저 부끄럽게 생각하고 신중히 앞뒤를 재어 판단하게 된다.
그래서 못난 성품과 마음을 쓰면서 자신이 쓰고 있는 심성이 올바르다고 생각하는 자는 평생 박복함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명심하고 명심하여 깨닫고 살아야 된다. 못난 성품은 화를 만들고, 좁은 소견은 앞길만 막기 때문이다.
잘못이 있다 하여 악한 말을 함부로 쓰지 말고, 분한 감정을 인내하여 평상심으로 말을 해야하며 죄가 있다 하여 폭언으로 다스리려 하지 말고 조용히 바른 말로 다스릴 것이며, 밉다 하여 흉을 보지 말아야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서 남의 이야기와 남의 흉을 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참으로 진실된 사람일 것이다. 그러나 자신의 사리사욕을 차리기 위하여 남을 헐뜯고 흉을 보는 사람은 소인의 행실이며, 그 사람이 있을 때에는 충고의 말을 하고 없을 때에는 좋은 말을 하는 사람이 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