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9-20(월)■
(에스겔 48장)
30 그 성읍의 출입구는 이러하니라 북쪽의 너비가 사천오백 척이라
31 그 성읍의 문들은 이스라엘 지파들의 이름을 따를 것인데 북쪽으로 문이 셋이라 하나는 르우벤 문이요 하나는 유다 문이요 하나는 레위 문이며
32 동쪽의 너비는 사천오백 척이니 또한 문이 셋이라 하나는 요셉 문이요 하나는 베냐민 문이요 하나는 단 문이며
33 남쪽의 너비는 사천오백 척이니 또한 문이 셋이라 하나는 시므온 문이요 하나는 잇사갈 문이요 하나는 스불론 문이며
34 서쪽도 사천오백 척이니 또한 문이 셋이라 하나는 갓 문이요 하나는 아셀 문이요 하나는 납달리 문이며
35 그 사방의 합계는 만 팔천 척이라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
(묵상/겔 48:30-35)
◆ 여호와 삼마
(35) 그 날 후로는 그 성읍의 이름을 여호와삼마라 하리라
이 성읍은 레위 지파에 배분된 땅 남쪽에 위치한다. 성전으로부터 대략 8km 떨어진 곳이다.
이 성읍은 이전 본문에서 두 번 언급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읍을 '이스라엘 온 족속에게 돌리고'(겔 45:6)라고 하셨고, '속된 땅으로 구분하여 성읍을 세우며 거주하는 곳과 전원을 삼되 성읍이 그 중앙에 있게 할지니'(겔 48:15)라고 하셨다.
즉 이 성읍은 어느 지파에도 속하지 않은 모든 백성이 공유하는 곳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곳을 누구나 거주할 수 있는 곳으로 삼고, 전원(목장 pastureland)으로 삼으라고 하신다. 아마도 미래에 수 많은 사람이 예루살렘을 방문하려면 이곳에 와서 쉬는 곳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여기에 지어지는 성읍은 가로세로 4,500척(2.4km)의 정사각형 모양이다. 그리고 각 방향으로 세 개의 문이 있다. 그런데 이 문에 각 지파의 이름이 있다.
그런데 특기할만한 사항은 땅을 분배할 때는 요셉 지파를 에브라임과 므낫세로 나누어서 분배했지만, 여기 문의 이름을 설정할 때는 이 두 지파를 요셉으로 다시 통합하였다. 땅을 분배할 때는 레위 지파를 뺀 나머지가 12지파였지만, 이 문은 레위 지파를 포함해서 다시 12지파가 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이 성읍의 이름이 여호와 삼마라고 할 것이라고 하셨다.
여호와 삼마란 "여호와께서 거기 계시다"라는 의미라고 한다.
이 성읍은 요한계시록에 나오는 새 예루살렘과 구별된다.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새 예루살렘(계 21:10-12)에도 사방으로 각 세 개씩 열두 지파의 이름으로 명칭 된 열두 개의 문이 있다. 그러나 이 성은 규모가 다르다. 가로 세로가 모두 12,000스다디온(2,160km)이며, 심지어 높이까지도 12,000스다디온이다. 남한 면적의 약 40배가 되는 넓이로서 이 지구에 놓을 수 있는 성이 아니다. 이곳은 왕 같은 제사장들인 성도들, 곧 어린 양의 생명책에 기록된 자들이 들어가는 곳이다.
따라서 새 예루살렘과 구별된 에스겔 성전은 이 지상에서 이루어질 것이다.
◆ 마무리
에스겔의 사역은 남 유다의 멸망 직전에 기록되기 시작하면서 바벨론 포로 시절에 끝난다.
에스겔서는 처음에는 이스라엘 멸망을 경고하는 것에서 시작했다가 나중에는 하나님께서 백성들과 함께 하시는 비전으로 끝맺는다.
그토록 경고를 듣지 않고 함부로 행했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든 고난을 겪고 나서야 하나님의 말씀이 진실함을 깨달았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시고 그들에게 약속을 주심으로써 희망을 품게 하셨다. 이것이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자비하심이다.
에스겔 성전과 땅 분배에 대한 예언은 포로로 잡혀간 백성들이 좌절하지 않고 희망을 품을 수 있게 한 예언이었다. 이스라엘 백성은 이 약속을 붙잡음으로써 흩어지지 않을 수 있었고, 하나님을 향한 신앙을 놓지 않을 수 있었다. 하나님께서는 신실하신 분이시며 반드시 약속을 이루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우리는 에스겔 성전과 땅에 대한 말씀을 모두 영적으로 해석할지라도 할 말이 없다. 그것도 매우 일리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나는 이 말씀들이 문자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만일 문자적으로 성취된다면 재림 직전에 성전이 세워지고 재림 직후에 이 모든 것이 성취될 것이다. 그리고 계시록의 천년 왕국이 이 땅에서 성취될 것이다.
그리고 그 후에 새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모든 성도가 거기에 들어갈 것이다.
주 예수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진실로 속히 오리라" (계 22:20)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