붓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ㅣ티벳고승들의 죽음 - 툭담

[지족 (知足)]

붓다가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ㅣ티벳고승들의 죽음 - 툭담

생명은 유한하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한 번은 죽는 존재이다. 태어나는 건 순서가 있지만 죽는 건 순서가 없다. 당장 이 순간, 다음 순간..내일 어떻게 될 지 모른다. 그래서 삶은 어쩌면 죽음에 대한 준비여야 한다. 우리는 어떻게 죽어야 할 것인가? 사실 죽는 건 죽는 것이 아니며 다음 생을 위한 징검다리에 지나지 않는다. 족첸수행을 하신 티벳고승들은 죽었어도 죽지 않는 툭담의 모습을 보여준다. 내 안의 그것은 죽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 툭담의 경지에 이르진 못해도 오늘의 삶은, 오늘 나의 선한 행위는 다음 생을 위한 적금이자 통장이다. 붓다는 죽음에 임박했을 때 세 가지를 시행했는데 몸, 마음, 자아를 완전히 내맡기며 열반에 이르렀다. 그 내맡김에는 감사함이 있었다. 몸에 대한 감사, 한 생을 연기한 마음과 자아에 대한 감사함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