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은 고궁박물관 쉼터입니다.
이 쉼터엔 은행나무와 느티나무가 친구처럼 다정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가을이면 유난히도 사람들이 몰리는 곳이라고 합니다.
황금빛으로 곱게 물든 은행나무와 갈색 깊이 물든 느티나무를 보기 위해 사진가들은 작품을 담고,
젊은 연인들은 추억을 담고, 시민들은 가을을 즐기는 쉼터 이기도 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숙연한 마음으로 조용히 담고 왔습니다.
수령이 얼마나 되었는지 알 수 없지만
많은 가지와 엄청 큰 등치 수피를 보면 역사가 깊어 보입니다.
고궁 박물관 출입문을 들어오고 있는 중국 관광객
말은 통하지 않아도 나라가 달라도
우리 고유 한복 차림 한 예쁜 모습은
우리나라 국민 같았답니다.
느티나무 가지가 기분을 묘하게 만들었어요.
애도의 기간이라고 알리는 듯
갈색빛으로 짙게 물든 느티나무 모습이에요.
파란 하늘
노랗게 물든 나무들
가을 정경입니다.
백악산도 보이고 맑은 구름도 피어오르고
미운 곳 없는 가을인데
아픈 일이 생겨서
온 나라가 슬픔에 차 있습니다.
경복궁이 옆에 있어
관광차 들리는 인기 좋은 쉼터이에요.
첫댓글 글 잘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