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농활기간 동안은 내 생각을 이야기하기보다 동료들의 생각을 듣고 싶어요.
동료들을 잘 섬기고 싶고, 한 명 한 명 잘 세워주고 싶어요.
마을 어른들을 세워드리고 싶은 만큼 동료 한 명 한 명의 장점을 보고, 잘 하는 것들을 세워주고 싶어요.
정보원활동에 익숙하고, 광활을 경험해 보았기에
자칫하면 동료들에게 상처를 주거나, 힘들게 할 수도 있겠다 싶어요.
동료들의 다양한 생각들을 반영할 기회를 잃게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조금 더 겸손하게, 조금 더 성실하게 농활하고 싶어요.
빨리 급히 가는 것보다 조금 돌아가더라도 천천히 가고 싶어요.
무언가 많이 얻는 것 보다 일상의 작은 것들에 충실하고 싶어요.
광활이 철암에서의 삶이고, 일상이었기에 소중하고 배움이 컸던 것 처럼
농활에서도 일상의 삶을 잘 따르고 싶어요.
꿈지락 김조년 교수님의 강의에서 들었던 일상의 거룩함.
거창 학습여행에서 유수상 목사님께 들었던 작은 실천.
박시현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굽이쳐 돌아가는 길.
김동찬 선생님께서 말씀하시는 세상속에 녹아드는 복지.
이번 농활 겸손하게, 성실하게, 천천히 여유롭게 가며 실천하고 싶습니다.
아이들 눈을 마주치고, 함께 손잡고 이야기하며 자연을 느끼고 싶습니다.
그렇게 진지하게 만나고 싶습니다.
동료들과 1:1로 차분히, 진지하게 만나고 싶습니다.
일에 빠져 허우적대지않고, 천천히 누리고 즐기며 활동하고 배우고 싶습니다.
요즘 "꼴찌를 위하여" 노래를 자주 흥얼 거립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담임선생님께 배운 이후 잊고 지내던 노래를 정보원에서 다시 듣게 되었을 때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릅니다.
지금도 달리고 있지 하지만 꼴찌인 것을그래도 내가 가는 이 길을 가야 되겠지
일등을 하는 것보다 꼴찌가 더욱 힘들다
바쁘게 달려가는 친구들아 손잡고 같이 가보자
보고픈 책들을 실컷 보고 밤하늘의 별님도 보고
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 내 꿈도 지키고 싶다
어설픈 일등보다는 자랑스런 꼴찌가 좋다
가는 길 포기하지 않는다면 꼴찌도 괜찮은 거야
아이들과 함께하며, 동료들과 함께 하며 꼴찌 일지라도 내가 가는 길 천천히 소중히 가고 싶습니다.
아이들의 손을 잡고, 동료들의 손을 잡고 밤 하늘의 별을보고, 이 산 저 들판 거닐면서
사회복지사의 꿈, 아이들 한 명 한 명의 꿈을 이야기하고 지키며 그렇게 자랑스러운 꼴찌이고 싶습니다.
농활팀 속에서 잘 하여 눈에 띄기 보다 조용히 뒤에서 동료들을 거들고, 주선하여주며 섬기고 싶습니다.
고전읽기 시간에 배웠듯이 동료들에게 명예를 돌리고 싶습니다.
그저 조용히 자연을 즐기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즐기며 그렇게 농활 하겠습니다.
"무명무위지락. 생사사생이고, 생사사생이라."
“화중에 가장 큰 화는 생각이 많은 화이고, 복 중에 가장 큰 복은 일이 적은 복이니라.”
고전읽기 시간에 배운 것들을 농활과 복지순례에서 체화하겠습니다.
광활 기간 열심히 불렀던 노래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의 가사 한 구절도 떠오릅니다.
동지의 허물일수록 빨리 잊고 나의 잘못일수록 엄격하게
비록 너와 나 가진 것 없어도 가슴엔 큰사랑으로
겸손히, 성실히 거들고 주선하는 농활.
힘들겠지만 이 노력을 통해 더욱 많이 배우고, 성장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남 앞에 당당하지만 스스로를 낮출 줄 아는 사람.
그렇게 진정 사람들과, 청소년과, 더불어 아름다운 사람이고 싶습니다.
자기소개서 첨부하여 올립니다. 쓰고 보니 31쪽이나 되네요. 우선 올리고 다시 수정하여 줄이겠습니다.
첫댓글 그래, 그렇게 하자. 미리가 광활에서 잘 배웠구나.
네 선생님. 이렇게 하겠습니다. 광활에서 배운 것들이 참 많아요. 고전읽기 시간에 배운 것들도 참 많고요. 순례와농활. 천천히, 부드럽게, 차분히, 성실히, 진정성을 갖고 하겠습니다. ^ㅡ^
미리의 글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재원 오빠^ㅡ^
미리야 우리 합격이다^ㅡ^. 이번에 이런 좋은 경험을 마련케끔 해준 너에게 감사의 말을 전한다^ㅡ^ 우리 잘해보자 아자자 화이팅^ㅡ^
고마워요 선배 ^ㅡ^ 우리 남은 시간 함께 열심히 준비해요~~
미리를 통해 많이 배우게 될걸 생각하니 이번 농활이 설레입니다.^^ 서로 거들고, 섬기며 농활 알차게 보내자.^^
네!! ^ㅡ^ 태희오빠와 함께 할 수 있어서 더욱 좋은 농활!! 오빠를 통해 많이 배우게 될 걸 생각하니 저도 이번 농활이 설레입니다. ^ㅡ^
광활에서 고전읽기모임에서 배운 것을 삶에서 하나하나 녹여내고 실천하는 미리. 귀하고 귀한 나의 사랑 열광. ^^ 미리의 걸음 걸음을 축복하고 적극 지지한다.
언니!! ^ㅡ^ 귀하고 귀한 나의 사랑 열광!! 고마워요. 지난 겨울 처럼 마음껏 배우고, 누릴게요.
미리야 고맙다. 몇 번이나 얘기했다만 미리 덕분에 더욱 힘나서 농활 준비한다. 성실하게 작성한 자기소개서, 꼼꼼히 읽어보진 못했지만 미리의 그 마음에 그 준비에 압도 당했다. 고맙다. 미리의 소개서가 농활팀의 다른 학생들에게 지침과 도전이 되겠다. // 겸손하게 거들고 섬기자, 나도 그러마.
고맙습니다 선생님. ^ㅡ^ 농활 준비하는 하루 하루가 참 행복해요. 오늘은 조금 힘든일도 있었지만, 그덕에 더욱 잘 준비해야겠다 다짐하게 되었고, 배운 점도 많아요. 농활을 꿈꾸고, 준비하고, 활동하며 오늘처럼 힘들어도 많이 배울 수 있겠죠? 겸손하게 거들고 섬기기 열심히 해 보겠습니다. ^ㅡ^
미리야..자기소개서 잘 읽었어..^^ 참 열심히 뛰어다니며 많은 활동을 했네.. 너를 통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ㅋ 이번 합동연수 때 더 많은 얘기 나누면서 서로의 생각을 주고 받자..^^
우와. 고마워 현옥아^ㅡ^ 우리 열심히 준비해서 만나자. 현옥이 자기소개서도 기다리고 있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