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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원대학 / 합격대학 / 일반or학사 한국외대(글캠) / 한국외대(글캠) / 일반
2. 전적대 / 학점 / 토익성적 인서울 여대 / 4점대 / 685
3. 편입 지원 동기 일단 수능을 원래 실력보다 못보고 목표 보다 훨씬 낮은 대학을 입학한 게 제일 후회가 남았다. 학교에 다니면서도 미련이 계속 남았다. 반수를 마음 먹기도 했는데 새내기일 때를 즐기고 싶어서 행동으로 옮기지 못했다. 역시 대학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엄청 남더라. 그래서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편입을 준비하기로 1학년이 끝나자마자 마음을 먹었다.
이 합격수기에서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올해 한국외대글캠 하나만 지원했고, 최초합을 했지만 등록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유를 말하자면 내 목표는 2020편입이 아닌 2021편입이었기 때문이다. 건강회복을 위해서 일년간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공부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에 모의고사라고 생각하고 보러간 시험이었다.
나는 1학년 말쯤에 편입을 결심하고 1-2월에는 허 민샘의 보카바이블 4.0을 사고 a권에 있는 단어를 외웠다. er구문독해 문제집도 풀었다. 개강하고 학기 중에는 학점따는 것에 집중하느라 편입영어 공부를 일체 하지 못했다. 7-8월에는 마공스터디 인강을 끊어서 리딩이노베이터와 그래머마스터 인강을 들었다. 그리고 또 개강하고 학점따는 것에 집중하느라 편입영어 공부는 하지 못했다. 그 결과 종강한 12월 중순이 되니, 1월부터 8월까지 깨작거리면서 공부한 것들이 하나도 기억 안나고, 그동안 한 게 없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물론 한 게 없긴했다. 그래도 내년 21년도에 편입을 성공하기 위해서는 올해 편입시험장에 가보는 실전경험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야 내 의지도 더 불태울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제일 시험일자가 늦은 외대에 지원을 했다. 공부는 시험 10일 전, 거의 처음부터 벼락치기 하다시피 했다. 10일동안 보카바이블 B권 1회독을 했고, 가지고 있는 문제집에서 독해지문만 풀면서 독해감각을 살리려고 했다. 아 그리고 보카바이블 A권에 있는 표제어들은 유튜브에 보기좋게 올라와 있어서 공부하기 싫을 때 그거 계속 봤다. 기출은 시험 이틀 전날, 하루 전날 총 두번 풀어봤다. 시험유형과 시간배분을 어떻게 할지 정도만 파악했다. 그리고 시험장에 들어갔고 역시 시험은 망했겠지 싶었는데 최초합을 했다.
이 글이 굉장히 어이없게 느껴질 수도 있겠지만, 이 경험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교훈들은 정말로 많았다.
1) 원서는 소신껏 지원하자. 학교든, 과든 간에 소신껏 지원하지 않으면 오히려 합격해도 미련이 남을 수 있다.
2) 단어는 단기에 많이 보자. 단기에 보카바이블 b권을 모조리 보기 위해서, 무조건 외우려하기 보다는 어떤 단어들이 있는지만 최대한 많이 보려고 했다. 근데 그게 이 합격에 80퍼센트 영향을 줬다. 또한 1회독을 대충했음에도 불구하고 어휘력이 엄청나게 늘어난 게 느껴졌다. 알고있는 단어도 쓰임새를 제대로 모르는 경우가 많더라. 아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표현들은 외우는게 아니라 이해만 하면 되는 것이기 때문에, b권에 있는 단어아이들과 한번씩 다 인사해본 게 엄청난 도움이 되었다.
3) 학교 별 기출을 통해 시험유형을 파악하고 시간배분을 어떻게 할지 전략을 미리 세우자. 이건 당연한 거라 생각한다.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 나는 시간싸움을 제일 못해서 무조건 빨리 풀어내자고 최면을 걸고 시험을 봤다. 수능국어도 그렇고 외대기출도 그렇고 항상 시간이 부족했는데 실전에서는 항상 시간 안에 풀어내는 게 정말 너무 신기했다. 그래서 실전에서 시험본 경험이 더더욱 의미 있었다.
9. 편입 후배들에게 조언 나는 편입을 독학으로 도전해보고자 마음 먹었다. 독학에 있어 제일 중요한 첫번째는 의지고, 두번째는 정보력이다. 의지는 항상 충분했지만 편입에 관한 정보는 얻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도 독편사 카페랑 여기저기 검색해보면서 얼추 해결된 것 같기도 했으나, 시험을 겪어보니 정보력 보다는 영어실력이 합격을 좌우하는데 가장 큰 요소라는 걸 깨달았다. 그러니 학원에 갈 상황이 안되면 걱정말고 혼자서라도 열심히 공부했으면 좋겠다. 노력하면 안되는 게 없다는 걸 믿는다! 내년에 꼭 서성한중경외시 휩쓸어버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