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오픈 6부 될까말까 하는 탁구 하수입니다!
원래 클리퍼cr을 사용하다가 카본으로 바꾸기로 결심하여 버터플라이 카본 라켓들에 대한 정보와 후기들을 찾아봤습니다. 주로 티모볼, 장지커, 이너포스, 미준에 대한 후기가 많았는데, 왠지 대중적인 라켓보다는 사람들이 별로 사용하지 않는 라켓을 쓰고 싶은 이상한 고집이 생겨서 프레이타스alc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프레이타스alc를 사용해볼까 하시는 분들이나 라켓을 뭘로 바꿀까 고민중이신 분들이 계시다면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하수의 관점에서 사용하여 고수님들이 느끼신 부분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ㅠㅠ) 러버는 양면 라잔터r47을 붙였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2E3A5A64AFDD19)
1. 디자인과 그립
구매 당시 검은색 그립이 심플하면서도 고급져보인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실라의 보르카zlc와 디자인이 상당히 비슷하여 헷갈리시는 분들이 좀 계셨습니다. 저는 st그립을 사용했는데 제가 손이 많이 큰 편임에도 작아서 불편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전반적으로 맘에 들었습니다!
2. 사용 후 느낀 점
먼저 만족스러웠던 점은 alc 블레이드임에도 먹먹한 느낌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합판을 써 와서 티모볼을 사용했었을 때 느낌이 먹먹하고 이상했는데 프레이타스는 먹먹함 없이 편했습니다.
약 2주간 사용해 본 결과, 전진에서 주로 플레이하시는 분들은 처음에 사용하실 때 어려움을 느끼실 것 같습니다. 프레이타스alc가 공이 생각하는 지점보다 멀리 나갑니다. 그래서 전진에서 드라이브시 오버미스가 꽤나 많이 나서 적응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대신 중진이나 후진에서 드라이브시 아주 뻥뻥 대포알마냥 잘 들어갑니다.
그렇다고 반발력이 좋다고 말하기는 좀 어려운 게 공이 빠르고 날카롭지는 않습니다. 묵직하긴 한데... 이너포스와 비스카리아 사이 정도? 단지 공이 그리는 포물선이 더 크다고 해야할까요... 라켓 두께가 다른 alc 라켓들에 비해 두꺼워서 더 멀리 나가는 것 같습니다. 빠른 템포의 연속 드라이브에는 별로고 중후진에서 대포같은 한 방 날리기에 더 어울리는 라켓인 듯 합니다. 전진 플레이를 하시기엔 공격력이 좋은 것도 아니고 컨트롤이 안정적인 것도 아닌 애매한 라켓인듯 싶네요..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블럭이었습니다. 이전보다 훨씬 안정적으로 블록할 수 있었고 특히 중진에서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푸쉬할 때 매우 좋았습니다. 키가 크신 분들 또는 중진에서 플레이하시는 분들께 딱인 것 같습니다. 저의 경우 키가 매우 크고 동작이 느려 빠른 플레이보다는 블럭하면서 공격 기회를 노리는 편이라 (하수 ㅠㅠ) 만족스럽게 사용했습니다.
3. 프레이타스alc와 티모볼alc를 비교한다면?
프레이타스와 티모볼 모두 라잔터 r47을 붙여 사용해보았는데, 프레이타스alc가 표층이 림바로 되어있어그런지 티모볼alc보다는 공이 덜 빨랐습니다. 프레이타스를 들고 공격했을 때 티모볼보다 블럭을 더 많이 당했습니다. 대신 라켓 두께가 더 두꺼워서 그런지 (프레이타스 6mm 티모볼 5.8mm) 공이 더 멀리 나가서 중,후진 플레이는 티모볼보다 수월했습니다.
한 줄 요약: 탁구대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두고 치시는 분들에게 추천! 탁구대에 붙어서 치시는 분들에겐 비추!
이상 허접한 실력을 가진 탓에 오늘도 구장비 내기에서 패배한 하수가 느꼈던 프레이타스alc 후기였습니다~ 며칠 전에 가레이디아alc로 바꿨는데 몇 번 더 사용해보고 가레이디아도 후기 남기겠습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43B14A5A64BCFB09)
첫댓글 프레이타스alc쓰면 프레이타스처럼 역전당하나요?
아뇨 역전당하지 않았기에 오늘 음료수 내기를 이겼죠 하ㅏ핳하하
후기 공감합니다. 저도 중진에서 플레이하는 스타일이고 표면이 림바인 라켓을 좋아해서 써봤는데, 티모볼alc보다 더 단단하고 전진보다 중진에서 어울리는 스타일이었습니다. 근데 전 감싸안는 스타일의 라켓을 좋아하는데 튕겨내는 듯한 느낌을 많이 받아서 오래 쓰진 못했습니다.
앗 저도 그런 튕겨내는 느낌 때문에 점점 사용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저 혼자만 그런 게 아니었군요! 지금은 어떤 라켓 사용하고 계시나요?
용품 호기심이 많아서 하나에 정착하지 않고, 이것저것 많이 써보고 있습니다ㅎㅎ요새는 주로 아우터카본 보다 이너카본 라켓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앗 이너포스 같은 라켓들 말씀이신가요? 이너카본 라켓들은 써 본 적이 없어 궁금하네요~
네 저는 합판 느낌을 좋아해서 셀볼 시절에는 합판을 쓰다가 공 바뀌면서 파워 업을 위해 카본 라켓을 쓰게 됐는데, 목재 소재나 구성에 따라 다르겠지만 주로 이너에 카본이 들어있는 라켓들이 합판 느낌이 많이 나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앗 그렇군요 아우터카본 라켓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나중에 이너포스 한 번 써봐야겠습니다!
좋은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약간 보태자면 전진공격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하셨는데 티모볼alc 거리보다 더 전진해서 선제할 경우에는 그 단단한 감각이 또 어울릴 수 있습니다. ^^
기존의 alc 와 zlc 의 중간정도 필링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듯 합니다.
앗 그렇군요 고수님의 조언을 생각하며 오늘 한 번 다시 전진에서 사용해보겠습니다 좋은 조언 감사합니다!
좋은후기네요
그나저나 손이 정말 크네요
댓글 보고 나니 손에 눈이 가네요 ㅎㅎ
@탁구의 형태 형을 사랑하는 마음은 더욱 큽니다~
손톱깎이가 없어져서 손톱을 못 깎았네요 ㅠㅠ
댓글 보고 나니 손이 크다고 느껴져서요.
저도 손이 큰 편이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