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
소감
지금 제가 이
합격후기를 쓰고 있으면서도 합격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아요.!!!! 한성대가 발표나기 전 벌써 3곳에서 불합격의 쓴맛을 보고 왔기에..ㅠㅠ 더욱
값지게 다가오네요. 시험공부를 할 때에도 제일 낮은 점수가 나왔던 학교가 한성대였고, 시험을 보고 나올 때 "아~너무 쉬웠어~" 라고 하는
사람들이 좀 있어서 기대를 안 하고 있었어요. 심지어 발표나는 날 아침에도 발표가 난다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어요.ㅎㅎ 발표났다는 친구의
문자를 받고 합격자 조회 홈페이지에 들어갔죠. 기대를 안 해도 떨리는 건 어쩔 수 없더라고요.^^;; 그리고 제 신상을 입력하고 딱!! 페이지가
뜬 순간.. 파란색 "합격"이라는 글자.. 정말 보자마자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손도 덜덜덜.. 떨렸어요. '이게 진짠가..?' , '내가 지금
꿈을 꾸고 있는 건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더니 지금까지 힘들게 공부했던 지난 몇 달이 떠올랐어요.
제가 사는 곳은
강원도 동해인데, 강원도에서 서울 김태진적성학원까지 매주 올라가서 수업을 듣고,
버스에서도 시간을 아끼기위해 책을 보던 그 모든 장면들이 떠오르니까 눈물이 펑펑 나왔어요. 아무런 말도 나오지 않고, 그냥 그렇게 몇 분을 계속
울었어요. 그리고 쉬는 시간에 담임선생님께 이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교무실에 내려가서 "선생님 저 합격했어요!"라고 하는데 또 눈물이
나오더라구요. 담임선생님께서 제가 처음에 적성을 한다고 말씀드렸을 때 "적성은 아무나 하는 줄 알아? 너 다 떨어지면 어쩌려고 그래?" 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어요. 담임선생님뿐만 아니라 진로교육 선생님과 주변 선생님들께서 모두 같은 말씀을 하셨지요. 그래서 담임선생님께 합격소식을 전할
때 더 의기양양 했던 것 같아요.ㅎㅎ
2. 공부 방법, 공부
시간
저는 내신이 5등급인 학생이었어요. 글쓰기에 특별한 재능이 있는 것도 아니라서 논술을 쓸 수도 없고,
전문대를 가기는 싫고, 적성은 어찌 보면 제 마지막 희망이었던 것 같아요. 처음 적성을 알게 된 건 2월 쯤 이었어요. 그땐 막연하게
'오~적성을 하면 내 내신으로도 서울권 대학에 갈 수 있겠구나!!'하는 막연한 생각뿐이었죠.
그러다 우연히 알게된게
'김태진적성연구소의 설명회'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 김태진 선생님을 만난건 정말 엄청 다행인 일인 것
같아요. 설명회에서 설명을 듣는데 '아! 이런 곳 이라면 믿고 다닐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그 날 바로 학원 등록을 했죠.
제가 사는 곳은 강원도 동해에요. 강원도 제가
살고 있는 곳에서 서울에 있는 김태진적성학원까지 오려면 고속버스를 타고 3시간이나 걸리기 때문에 저는 주말 수업밖에 들을 수 없었어요.
토요일 아침 7시 50분차를 타면 서울에 11시10분쯤에 도착을 하는데, 버스에서 버리는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에 평소에 공부할 때
처음보는 것들이나 모르는 공식을 적어둔 '수첩'을 보면서 외우며 다녔어요. 이 수첩에 적어놓는
방법은 김태진 선생님께서도 추천 해주신 방법인데 아무 때나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볼 수 있는 작은 크기의 수첩에 자주 틀리는 공식이나 처음 보는
어휘 등을 써 놓고 외우는 방법이에요.
그렇게 김태진적성학원에 도착하면 수업시작 시간까지 시간이 꽤 남는데 학원에서는 10시부터
자습실을 개방해놓기 때문에 자습실에서 공부를 하면서 수업준비를 했어요. 처음엔 적성이 어떤 시험인지, 뭘 하는 건지 잘 몰랐던 터라 수업을
들으면서 많이 배워갔어요. 선생님께서는 늘 '시간'을 강조하셨는데 학원에서 '시간'은 정말 제대로 챙긴 것 같네요.ㅎㅎㅎ
100~200 혹은 그 이상의 학생들이 동시에 시험을 시작해서 실제 학교에서 보는 시험보다 '10분 줄이기' 연습을 했어요. 많은 학생들과 함께 시험을
보니 분위기나 나의 위치 같은 독학으로는 알 수 없는 것들도 많이 얻었어요. 저 '10분 줄이기' 연습을 했다는 건 만약 한성대학교에서 실제
시험시간이 60분에 80문제를 풀어야한다면 학원에서는 80문제를 50분에 맞추어 훈련을 했어요. 저렇게 시간을 맞추면서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해야 실전에서 시간이 딱 맞게 될 거에요"라고 하셨는데 처음엔 '뭐하러 10분이나 줄여서 연습하나..' 했지만 실전 시험에서 그 효과를 톡톡히
봤어요.!!! 집에서도 학원에서도 항상 '10분 줄이기'를 했지만 시간이 남는 대학은 한 곳도 없었어요. 실전에서는 긴장도 더되고 처음 보는
문제에 더 당황하기 때문에 남겨두었던 그 10분이 딱 맞게 들어가더라구요.
주말엔 김태진적성학원에서 그렇게 연습을 하고 평일엔
학교에 다니면서 '기본서'공부를 했어요. 제가
공부한 기본서는 '적성검사 답이 보인다 언어영역' , '적성검사 답이 보인다 수리영역' , '넥젠 기초다지기 언어영역' 이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자세한 해설이나 주제별 깔끔한 정리를 원하신다면 <적성검사 답이 보인다>를 추천 해 드리고
싶어요. 그 기초 3권은 지금까지 수업, 독학 합쳐서 10번은 훨씬 넘게 본 것 같네요.
그렇게 1학기를 보내고 방학 때는 서울에
있는 친척집에서 통학하면서 한 달을 학원에서 하루 종일 살다시피 했어요. 자습실이 열리면 가서 공부하다가 바로 위에 사무실에가서 김태진 선생님께
질문도하고 수업시간이 되면 수업을 들으러 교실로 가고.. 방학 때 뿐만 아니라 명절연휴, 공휴일 등 저는 시간만 생기면 서울에 와서 학원에서
하루를 보냈어요. 그렇게 왔다갔다 하다가 시험일이 코앞으로 다가왔을 때부터는 집에서 혼자 독학을 했어요. 집에서 혼자 독학을 할 때 절!!대!!
잊지 않은 게 있어요. 1).
처음보는 거나 어려운 어휘는 반드시 '수첩'에 적는다. 이렇게 적어 두었다가 시험장에 갈 때에는 이것저것 들고 들어가도 다 못 보니까 이 수첩
하나만 가지고가서 슥 훑어보고 시험을 봤어요. 2).
매일매일 감을 잃지 않기위해 스스로 시간을 정해서 시험을 본다. 이 때 꼭!! '10분 줄이기'를
해야해요. 3). '기본서'를 충실히 한다. 저 같은 경우에는 기억력이 그리
좋지 않아서 기본서를 오랫동안 보지 않으면 까먹게 되더라구요. 그래서 시험 일주일 전에는 기본서를 중심으로 대학별 문제집은 보조적으로
다뤘어요.
3. 교재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jlab.co.kr%2Fgnu%2Fdata%2Fcheditor4%2F1311%2FY4iTluDQG4ycTjBjqCE8yKb81zOXOd.png) ![](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tjlab.co.kr%2Fgnu%2Fdata%2Fcheditor4%2F1311%2FJIv2whsmj6y3fvsNVk.png)
"지원한 학교뿐만아니라 비슷한 유형, 비슷한 범위의 다른 학교
문제집도 같이 풀어보면 도움이 돼요"라고 하시던 김태진 선생님 말씀대로 제가 지원한 학교와 비슷한 다른 학교의 문제집도 같이 풀었어요.! 그리고
저 5급 한자책은 적성공부를 하다보면 한자를 꼭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들이 많이 나오는데 그 문제들을 풀기위해 공부한 책이에요. 한자공부를 할
때 꼭 한 획 한 획 외우지 않아도되고 그냥 그 한자를 봤을 때 '아 이거 무슨무슨 의미였지~?' , '이 사자성어에서는 이게 맞는 한자야!'
정도만 알 수 있게 공부했어요.
4. 기타
마지막으로 저는 앞으로 적성으로 대학을 가게 될 분들에게 한마디 하고
싶어요. 적성공부를 하다보면 가장 많이 듣게 되는 소리가 "적성으론 못 가" , "적성도 결국엔 내신이야"
혹은 "적성도 잘하는 애들이나 하는 거야" 라는 등의 서운한 말들이에요. 적성을
결심했다는 것은 그 학생의 내신이 좋지 않다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따른 주변의 무시도 다 감수해야했어요. "전문대나 알아봐"라는 말도 되게 많이
듣게 되요.
하지만 다르게 생각 해 보면 적성을 하는 아이들이 모두 '나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결론이 나오게 되죠. 그렇기 때문에
적성을 하는 데에 있어 내 내신이 낮다고 기죽을 필요가 전혀 없어요. 누가 얼마나 더 열심히 더 많은 시간을 투자했느냐가 승부를 내린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내신이 6, 7 등급인 학생들이 적성으로 합격한 사례도 있고 저 같은 경우에도 정시나 내신으로는 꿈도 꿀 수 없는 in 서울
대학에 합격을 했어요.
만약 적성을 준비하고 계신 분이 이 글을 보신다면 하루라도 늦기전에 빨리 시작하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혼자 준비하는게 막연하고 자신이 없다면 적성학원의 힘을 빌리는 것도 추천 해 드릴게요. '강원도 저 멀리'에서 온 저도 이렇게 성공 했으니
"1~2시간이나 걸리네.. 너무 멀어!"라고 생각하시면 안돼요.ㅎㅎ 꼭 좋은 결과들 있으시길 바래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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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정PD님이 강원도 동해에서 서울에 있는 학원을 다녔다는 사실부터 범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거리가 먼 상황에서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니까 나는 포기할거야' 이러고 마는데 정PD님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합격해야 해' 이런 마음을 가졌던 모양입니다. 합격의 출발점은 바로 거기에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못하는 사람'은 불합격자의 길을 걷게 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는 사람'은 합격자의 길을 걷게 됩니다.
둘째, 정PD님은 제가 강의하는 시간 내내 가장 꼿꼿한 자세로 눈을 동그랗게 뜨고 수업에 열중하였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4시간 연강에서 고개를 떨구고 몸을 비틀고 하는데 정PD님은 절대 흐트러지는 법이 없었습니다. 이런 정PD님의 자세는 이미 '합격'을 예고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진작에 정PD님의 합격을 예감하고, 더욱 욕심을 부려 다관왕까지 도전해 볼 것을 기대하였습니다. 정PD님, 이왕 내친 김에 수시2차에서 더 합격하여 꼭 다관왕이 되세요. 김태진적성학원에서는 12월 합격자 자축연에서 다관왕에게 특별상을 주기도 합니다.
셋째, 정PD님은 제가 자주 하는 얘기를 곧이곧대로 듣고 따라하는 학생이었습니다. 제가 어휘 노트를 써서 학원을 오갈 때 보라고 하면 그대로 하고, 실제 시험 시간보다 10분 줄여서 훈련하라고 하면 또 그대로 하고, <언어영역>과 <수리영역>의 기본서를 10번 이상 복습하라고 하면 또 그대로 하였습니다. 정PD님은 합격자의 모범을 보여 주었습니다. 제가 예언하건대, 정PD님은 대학에 가서도 회사에 가서도 성공하는 삶을 살게 될 겁니다. '열정'이 있고 '믿음'이 있고 '실천'이 있다면 원하는 바를 반드시 이룩하게 될 겁니다.
정PD님처럼 학생부는 5등급이지만 서울/경기에 있는 대학에 꼭 합격해야 겠다는 의지가 있고 실천할 용기가 있다면 정PD님의 합격후기를 여러 번 읽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정PD님의 기운을 받아서 자신도 합격자가 될지 모르잖아요. ㅎㅎ
김태진적성연구소(tjlab.co.kr)
김태진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