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에서 보이는 남해- 사진 :최상호 선배님>
금오산 향일암
潤疇 목필균
살면서 지은 죄업 그리도 무거웠는지
향일암 가는 길이 버겁다
세상에
제 허물 아는 사람이 몇이나 되갰냐고
눈비 맞으며 서 있는 수행으로
허물 덮어주는 해수관세음보살님께
돌아보지도 깨우치지도 못하고
자식들 복만 비는
두 손 부끄러워 촛불 밝히는데
해를 품은 도량이
바다도 끌어안았는지
원효대사 깨우침으로 천년으로 흘러온
불경바위 독경소리가
세상 두려움 다 거두어 가고
돌거북 느린 눈빛은
발아래 푸른 바다로 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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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금오산 향일암
목필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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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2.0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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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 ~ 향일암, 가보구 싶은곳 중 한 곳입니다. 그 이름두 친숙함이 더해지구여 문수보살님의 따스함이 한껏 느껴집니다. 윤주님의 여정 자취 소개에 감사드려요 ~ **
저도 향일암 가고 싶었는데.... 정말 가게 되어서 더욱 의미가 있었습니다.
2년전 남해 보리암도 참 좋았는데..... 비슷한 느낌입니다.
금오산 향일암이 대구인 줄 알았더니 여수 돌산으로 나오는군요....ㅡ..ㅡ..
이젠 정말 특별한 일이 아니면 저렇게 멀리 가 볼 기회가 많지 않음이 아쉽습니다..
이제 시간적 여유가 다가왔을텐데~~ 다녀오세요. 향일암도 남해 보리암도 해수관세음보살이 있는 풍광좋은 도량입니다.
첨부사진은 작년 3월28일 향일암 오르면서 찍은사진입니다.
목시인님의 시를 읽으며 남해가 열려있는 향일암에서 만났던 푸른바다로 달려갑니다.^^
향일암에서 바라보이는 남해바다.
이 사진 정말 마음에 듭니다. 선배님! 역시 멋진 사진작가이십니다.
@목필균 과찬을 들으니 쑥스럽네요.
다시 한번 겨울바다 만나러 달려가고 싶습니다.ㅎㅎ
덤으로 초파일을 맞기전이라 연등이 걸려있는 향일암 사진 올립니다.^^
해마다 한번은 가는 곳이라
낮설지않아 친근감이 드네요.
올 봄에도 돌산바람꽃 촬영차 다녀왔구요.
일출을 담기위해 1박한 해도 있었습니다.
시로서 향일암을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숨 좀 차셨을 터인데, 건강한 모습으로
잘 다녀오셨습니다
건강하시지요? 선배님!
남쪽 끝 향일암이라 정말 벼르고 갔습니다.
남해 보리암과 비슷한 위치지만 소박한 모습이 더욱 좋았습니다.
@목필균 목 시인님 마음을 알것같습니다.
차로 돌산도를 한바퀴 도는 코스도 있습니다.
풍경도 좋지만 저는 요즘 야생화를
찾아다니느라 가는 곳 중 하나입니다.
그 섬에는 바람꽃, 노루귀, 복수초가
자생하고 있는 섬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