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은 봄이다.남쪽에서 시작된 꽃소식이
여기 충청도까지 왔다.
양지 바른곳부터 개나리 진달래꽃이 피기 시작 한다.
나는 오늘도 산을 오른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지나치던 산길 이었지만
요즘은 꽃들이 반겨 준다.
꽃들이 반겨주니 몸도 마음도 훨씬 가볍다.
다음주쯤 개나리 진달래가 절정을 이루면
벚꽃도 금방 꽃망울을 터트릴 것이다.
황량한 바람만 불던 나의 산행에도
이젠 춘풍이 불 모양이다.
본론으로 들어 가자면
오늘은 진달래 얘기를 하기 위해서다.
우리가 너무 잘아는 '김소월의 진달래' 말고
다른 진달래 이야기다.
아주 먼 옛날 (아마 초등학교 6학년?)
수줍어 수줍어서...로 시작되는 시를 혹시 기억하는 사람이 있는가?
(기억하는 사람이 있다면 실망? 나만 기억하는줄 알고 있었는데!...)
휴대폰으로 조회해보니 시가 아니고 시조였다.
작가가 누군지 몰랐었는데 작가도 나온다.
참 좋은 세상이다.
기억하는 싯구절 하나만 있으면 뭐든지 알아낼수 있는 세상이니 말이다.
희미한 기억이 되돌아 올지도 모르니
그 시조를 옮겨 본다.
그리고 사진몇장도...
진달래 이은상
수줍어 수줍어서 다못타는 연분홍이
부끄러 부끄러워 바위틈에 숨어피다
그나마 남이볼세라 고대지고 말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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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251BBF3C533014931F)
![](https://t1.daumcdn.net/cfile/cafe/273EFC3C533014950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