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곡부르기98회
7월8일(금) 오후4시~ 시가연
▲오늘도 가곡의 바다에 풍덩 빠진 날입니다.
아주 오래전의 동요를 비롯해 명가곡과 처음 듣는, 그러나 생소하면서도 정감에 빠져드는 노랫말과
음률에 취해 옛 추억을 더듬으며 함께 불렀지요.
노래를 부르며 아련한 옛날과 스치는 얼굴들을 소환했답니다.
힘차게 따라 부르다가 울컥 가슴이 메이기도 하구요.
고향이, 어릴적 동무가, 선생님과 부모님의 얼굴도 또 그리고 그미도 스치구요.
가곡 부르기는 지난 옛날을 소환도하지요.
따라 부르다가 자동으로 천장을 보다가 화들짝 깨어 오선지를 본 적이 한두 번이 아니였지요.
곁에서 보니 당신도 그러시더군요.
▲ 가곡 부르기는 어쩌면 마취제이고 또한 주먹을 땀나게 쥐는 각성제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약같은 중독성이 강한, 그러나 아름다운 '이상 증세' 이지요.
아마도 그래서 당신도 저도 자동으로 둘째 주 불금 4시에 엮이나 봅니다.
▲ 행간을 읽는다는 말 처럼 오선지와 노랫말 사이 사이의 공간이 주는 메시지를 가슴으로 읽습니다.
어느 때는 오선지와 노랫말이 하얀 백지로도 보이구요.
당신도 이따금 고개를 들고, 또 두 눈을 감는 걸 본답니다.
▲ 따라 부르며 피식 웃거나 멈추는 현상도 어쩌면 부르는 그 이상의 공감이겠지요.
▲ 작사, 작곡에 얽힌 이야기를 들으며 그 곡의 의미를 되 새기구요.
▲ 여기서 긴급 질문 하나~ 시작전 테이블에 놓인 게이크와 옥수수의 출처는?
고운 케이크와 차진 맛의 옥수수는 어느 분이???
8월에 감사 인사를 드릴라면...
▲ CD 선물 1번. 부천 송내 향기네 트리오 중 대표로.
▲ 오늘도 땀흘리시며 수고하신 손세창님.
요즘 음악회 헌팅하다보니 손샘 사진이 자주 보이더군요.
▲오랜만에 김정철선생님이 오셨지요.
매월 건강한 모습 뵈옵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가곡기념관 개관 소식도 있더군요. 성사를 위해 노고가 크셨답니다.
개관식은 언제 일지요?
▲ 봄비님이 청포도 시 낭송과 하모니카를 부르셨습니다.
애궁 ㅠㅠ 곡명을 깜빡했네요.
▲특별출연 1. 이대오님. 곡명을 적지 못해... 프로 이상의 열창에 감사 드립니다.
특별출연 2. 윤형중님 마중을 부르셨지요. 왕년의 포스가...
특별출연3. 하모니카 연주로 김인희님. 봄날은 간다 그리고 한계령.
간만에 나오셨네요. 한계령에서 하모니카로 한계령을 불렀더니 잠시 후 양희은님을 만났다는 이야기도.
▲ CD를 받으신 세 분. 손회장님과 인증 샷.
질문 하나~ 왜 , 못땜시 남자는 안주나요?
다음에는 성차별 없기요~~ ㅠㅠ 쪼게 배가 아픈 낙장불입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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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8월12일 모두모두 반갑게 건강한 얼굴로 뵈어요^^
첫댓글 어느새 인사동 '우리가곡부르기' 후기를 올리셨나요?
주말에는 일정으로 바쁘신줄 알고 느긋하게 기둘리고 있었는데 벌써 올라와 있어서 반가운 아침입니다
시가연에서의 분위기를 술술 풀어주시는 후기는 언제 보아도 생생하게 느끼게 됩니다
늘 감사합니다~~~
아주 오랫만에 참석했습니다.
떼창은 늘 즐겁고
옛날을 소환해주지요.
현장의 생생함을
또한번 느끼게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