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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 3부: 영원한 복음 속에 숨겨진 비밀
영원한 복음이란 창세부터 세우시고 이 세상 끝까지 영원히 변하지 않는 하나님의 복음을 말한다. 이 복음은 옛 선지자들과 사도들이 선포하였던 것과 같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신다는 기쁜 소식인데, 영원한 복음은 어떻게 타락한 인간이 죄로부터 구원을 받고 완전한 사람으로 회복되어, 다시 하나님과 함께 살 수 있는 사람으로 변할 수 있는지 그 구원의 계획과 방법을 가르쳐주는 복음이다. 그런데 이 영원한 복음 속에는 비밀이 숨어있다. 이 영원한 복음의 비밀을 이해하고 이 비밀이 마음속에 이루어질 때, 사람은 구원을 받고 다시 완전한 사람으로 회복되게 되는 것이다.
영원한 복음의 비밀과 관련된 말씀을 몇 개 찾아보기로 하자.
“일곱째 천사가 소리 내는 날 그 나팔을 불게 될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 (계 10:7).
“하나님이 그들로 하여금 이 비밀의 영광이 이방인 가운데 어떻게 풍성한 것을 알게 하려 하심이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시니 곧 영광의 소망이니라” (골 1:27).
“이는 저희로… 하나님의 비밀인 그리스도를 깨닫게 하려 함이라.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취어 있느니라” (골 2:2, 3).
요한계시록 10장 7절의 말씀처럼, 지금은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부는 마지막 시대, 하나님의 비밀이 하나님의 참 백성에게 이루어져야 하는 때이다. 그런데 골로새서에 보면 그 비밀은 예수 그리스도라고 언급되어 있으며, 그 안에는 지혜와 지식의 모든 보화가 감춰져 있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이 무슨 뜻인가?
셋째 천사의 복음을 보면, 영원한 복음을 깨닫고 복음의 진리로 성화된 사람들의 결정체의 특징이 나온다. 그들은 남은 무리로서, 인내로 짐승의 표 핍박에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께서 가지셨던 똑같은 믿음을 가지고 죄를 승리하는 생애를 사는 사람들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계 14:12). 그들은 하나님의 인을 받는 십사만 사천 인이며, 짐승의 표에 굴하지 않는 믿음과 인내를 가지고 죽기까지 충성하는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죄로 기울어지는 본성을 타고나 연약하고 타락한 인간이 어떻게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는 의로운 사람이 될 수 있으며, 예수께서 가지셨던 똑같은 믿음을 가진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가 될 수 있는가? 이 일이 어떻게 가능한 것이 되는가? 그렇게 되기 위해 깨달아야 할 비밀이 있다. 영원한 복음 속에 숨겨진 그 비밀을 깨닫고 이해한 사람만이 그렇게 될 수 있다.
1)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비밀의 공식
이 비밀 속에는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라는 공식이 들어있는데, 이 일체의 비결을 깨달은 사람만이 남은 무리의 특성을 가진 사람이 될 수 있다. 셋째 천사의 복음은 짐승의 표를 받지 말라는 것과 믿음으로 하나님의 계명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 되라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와 셋째 천사의 복음은 목적과 범위와 결과에서 같다.
1. 믿음의 의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이다. 그것은 죄인들이 그들의 죄와 철저한 타락과 잃어버린 상태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도록 하는 그분의 놀라운 방법이며, 또한 자신의 죄를 회개하고 믿음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일 때 하나님께서 인간의 죄를 용서해 주시고 율법의 정죄에서 구원해 주시며, 인간이 하나님과 그분의 계명 앞에서 새롭고 의로운 태도를 보일 수 있도록 해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의 비밀이다. 그래서 세 천사의 복음을 영원한 복음이라고 하는 것이다. 셋째 천사의 복음을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체험을 해야 한다.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다. “오직 율법을 행하는 자라야 의롭다 하심을 얻으리니” (롬 2:13)라고 성경은 말하는데, 분명한 것은 “율법의 행위로 그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나니 율법으로는 죄를 깨달음이니라” (롬 3:20)라는 답이 나온다는 것이다. 율법은 거룩하고 선하지만, 죄인을 의롭게 해줄 수는 없다. 다시 말해 의로운 율법이지만 율법을 범한 자를 무죄하다고 선언할 수 없다. 하나님의 율법은 완전한 의이므로 하늘나라에 들어갈 사람들은 모두 율법에 완전히 일치하는 의를 가진 자들이어야 한다. 그러나 율법은 사람에게 나누어줄 수 있는 의를 조금도 가지고 있지 않다. 왜냐하면, 죄로 기울어지는 성향과 조상의 죄의 취약성을 유전으로 받고 태어난 인간이 완전한 율법의 요구에 도저히 따를 수 없기 때문이다. 인간이 아무리 부지런히 일하고 열심히 행한다 하더라도 사람이 행하는 행위로는 율법이 요구하는 완전한 표준에 이를 수 없다. 그렇다면 과연 누가 구원을 얻을 수 있단 말인가? 그러면 어떻게 하여 그 나라에 들어가는 데에 필요한 의를 얻을 수 있는가?
문제의 해결책은 다시 성경에서 발견할 수 있다. 사도 바울은 모든 사람이 죄를 지어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였으므로 율법의 행위로는 하나님 앞에 의롭다 하심을 얻을 육체가 없다고 말한 직후에 이렇게 말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 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 이 예수를 하나님이 그의 피로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는 화목 제물로 세우셨으니, 이는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심으로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려 하심이니, 곧 이 때에 자기의 의로우심을 나타내사, 자기도 의로우시며 또한 예수 믿는 자를 의롭다 하려 하심이니라” (롬 3:24~26). 여기에 인간이 의롭게 될 방법이 나오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공로를 믿는 믿음으로 그렇게 될 수 있다는 것이다.
2. 의는 선물
“믿음으로 은혜로 의롭게 되었다!” 이 외에 의를 얻는 방법이 어디 또 있겠는가? 분명히 죄인이 의를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은혜의 선물이다. 의가 선물이라는 것을 바울은 로마서 5장 17절에 분명히 밝히고 있다. “한 사람의 범죄를 인하여 사망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왕노릇 하였은즉, 더욱 은혜와 의의 선물을 넘치게 받는 자들이 한 분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생명 안에서 왕노릇 하리로다.”
의가 선물이기 때문에 의의 보상인 영생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하나님께서는 그리스도를 화목 제물로 세우시고 그를 통하여 모든 죄가 용서받도록 하셨다. 그런데 이 용서는, 하나님의 그리스도의 피의 공로를 통하여 죄 없이함을 받는 것뿐이 아니라, 용서와 더불어 그리스도의 흠 없으신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는 것이며, 또한 우리를 의로운 사람으로 만들어 주시는 것이다. 사도는 덧붙여 말한다.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롬 3:21, 22). 그렇다!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에게 하나님의 의를 입혀 주신다. 그리고 회개한 죄인에게는 그리스도의 의로 덮어주셨기 때문에 더는 죄가 나타나지 않는다. 이제는 율법이 요구하는 의를 갖게 되었다. 의의 근원으로부터 얻었기 때문에 이것은 진짜 의인 것이다. 의를 선물로 받은 것이다.
3. 겉과 속이 같아야(?) 진짜 의로운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또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있다. 하나님께서는 거짓말을 하실 수 없는 분이시다. 만일 하나님께서 의롭지 않은 사람을 의롭다고 간주하고 의로 살짝 덮어주신다면 하나님은 불의한 분이 되는 것이 아닌가? 의롭지 않은 사람을 어떻게 의롭다고 하시는가? 잠깐 다음의 성경 절을 보며 그 문제를 짚어보자.
“여호와께서 자기 앞에 선 자들에게 명하사 그 더러운 옷을 벗기라 하시고, 또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내가 네 죄과를 제하여 버렸으니 네게 아름다운 옷을 입히리라 하시기로” (슥 3:4).
이 성경 절을 통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그리스도께서는 의의 옷으로 입혀주실 때에, 죄를 그냥 놓아두지 않고 없애버린 후에 의의 옷을 입혀 주신다는 사실이다. 죄의 용서는 한낱 하나의 형식에 지나는 것이 아니다. 죄의 용서는 엄연한 현실로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다. 실제로 깨끗하게 죄 씻음을 받는 것이다. 만일 죄 씻음을 받고 의롭다 하심을 받고 의로워지면 하나의 철저한 변화가 분명히 일어나게 된다. 아니, 변화가 반드시 일어나야 한다. 그 변화가 무엇인가? 그것은 겉과 속이 같은 사람이 되는 변화이다. 다시 말해 겉에 의의 옷이 입혀진 것처럼, 속도 의로운 사람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새 옷을 입기 위해 더러운 옷을 벗듯이 죄를 벗어 버려야 한다. 회개한 죄인은 진정으로 죄를 미워하게 되고, 그리하여 죄를 버리며 마음속에 다시는 그 악한 죄를 짓고 싶은 마음과 의도가 없어져야 한다. 그런데 예수님의 놀라운 희생과 사랑을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은 그것이 자연스러워질 것이다. 어떻게 거짓말하실 수 없고 불의가 없으신 하나님께서, 죄를 그대로 사랑하고 있고 버리지 않는 사람을 그냥 의롭다고 칭해 주실 수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는 회개하는 죄인을 의롭다고 하실 뿐 아니라 진짜 의롭게 해주신다.
성경에 나오는 명확한 개념처럼, 의의 옷을 입는다는 것에는 더러운 옷을 먼저 벗어버리는 것이 선제한다. 더러운 옷 위에 그냥 의의 옷을 덮어씌워 가리는 것이 아니다. 의는 회개하고 버리지 않은 죄를 덮는 가면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죄를 용서하셔서 의롭다고 칭해 주시고(칭의) 의의 옷을 입혀주시면, 그는 의의 옷을 입은 사람으로 마음속의 의도와 모든 동기가 의로워질 수 있다. 그러므로 진정으로 죄를 회개하고 용서받은 사람은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리스도 안에서 죄 없이함을 받고 흠 없고 순결한 의를 얻었기 때문이다. 성경은 그것을 이렇게 묘사한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고후 5:17).
4. 믿음의 의는 은혜의 파워를 믿는 것
믿음은 하나님의 능력과 약속을 믿는 것이다.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는 하나님의 창조 능력을 믿는 것이며, 그것을 믿는 믿음으로 의로워지는 것이다. 즉,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하실 때, 의의 옷을 입혀주실 뿐 아니라 마음속까지 의롭게 창조해주신다는 사실을 믿음으로 믿는 것이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내 안에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라고 한 다윗의 기도처럼, 우리 마음속이 정결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 안에 새로운 마음을 창조해 주셔야 가능한 일이다. 하나님께서 죄인을 용서하시고 의의 옷을 입혀주시고, 또한 정결한 마음마저 주시고 변화시키시는 일이 모두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이다. 또한, 하나님의 은혜는 용서받고 칭의를 받은 후, 같은 죄를 다시 반복하여 짓지 않도록 우리를 붙들어 주시는 능력이다. 그뿐 아니라 주님 안에서 거룩하게 성화 되며 영적으로 더 성숙한 사람으로 자라나게 하는 것도 하나님의 은혜이다.
성경에서 사도 바울이 말한 “은혜”라는 단어는 힘, 파워(Power) 라는 뜻으로 쓰여졌다. 은혜는 죄를 깨닫게 하고 회개하게 하며, 새롭게 변화시키고 죄를 승리하게 하는 힘, 성령의 능력이다. 로마서 6장 14절은 “죄가 너희를 주관치 못하리니… 은혜 아래 있음이니라”라고 말하고 있으며, 디도서 2장 11, 12절에는 “모든 사람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나 우리를 양육하시되... 경건함으로 이 세상에 살고”라고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죄가 더한 곳에 은혜가 더욱 넘쳤나니, 이는 죄가 사망 안에서 왕 노릇한 것 같이 은혜도 또한 의로 말미암아 왕 노릇하여,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영생에 이르게 하려 함이니라” (롬 5: 20, 21). 이 성경절을 보면, 죄도 다스리는 권세(능력, 힘)를 가졌고, 은혜도 다스리는 권세(능력, 힘)를 가진 것을 알게 된다. 그러므로 은혜가 우리를 다스리는 때에는 옳게 행하게 된다고 피력하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는 죄인으로 회개하여 죄를 버리고 하나님께 마음을 바치게 하고, 우리의 죄를 용서하실 뿐만 아니라 죄를 미워하고 악한 것과 세속적인 것을 싫어하도록 우리의 마음을 바꾸어 준다. 회개하여 믿음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용서와 구원을 받아 새 마음으로 거듭난 사람의 생애에는 하나님의 은혜의 역사가 늘 나타나게 된다. 그것이 바로 은혜가 우리를 다스리는 역사이다. 그리고 이 은혜를 믿음으로 믿을 때에 우리는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의 비밀을 이루게 되는 것이다.
2) 복음의 비밀을 체험한 사람들이 남은 무리가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세 천사 복음의 핵심 영원한 복음의 비밀인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에 대해서 공부했다. 마지막 때에 “하나님의 비밀이 그 종 선지자들에게 전하신 복음과 같이 이루리라”는 말씀과 “이 비밀은 너희 안에 계신 그리스도”라는 말씀은, 바로 이 믿음의 의가 인간 속에 이루어지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거듭난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영원히 떠나지 않고 임재하시는 것, 곧 마음속에 성령을 통해 예수께서 끊임없이 역사하시며 좌정하시는 삶으로 주님의 능력과 은혜로 죄를 승리하는 일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그래서 예수님의 온전한 성품을 이루는 것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 비밀이라는 것이며, 우리 속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계셔서 영광의 소망이 되신다는 말이다. 이 믿음의 의의 비밀을 이해하는 일을 통해 짐승의 표 강요에도 굴하지 않고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남은 자손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이 비밀이 이루어진 사람, 믿음으로 의롭게 되는 체험을 한 사람들이 바로 짐승의 표를 이기고 마지막 선악의 대 쟁투에서 승리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사람들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금은 세 천사의 복음이 더 널리 전해져야 한다. 그래서 이 복음을 듣고 영원한 복음을 이해하는 사람들, 믿음으로 의로워진 체험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이 생겨나야 한다. 그 사람들이 준비되어야 무너진 바벨론을 향해 용감하게 나아가 바벨론이 무너졌으니 거기서 나오라고 외치는 하나님의 마지막 예언을 성취할 일꾼과 종들이 생기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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