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울었어..
울긴 울었어.. 몇 번..
지원이를 떠나며 울던 오빠 모습..
그리고 다시만나 집에서 사랑한다는 그 장면들에..
그런데.. 울다가 생각해도..
이번 회.. 좀 롤러코스터 같아서..
변수가 한 회에 이렇게 많아도 되는건가..
조금 혼란스럽다..
나는 감정선을 따라가려고 노력..을 해봤는데.. 오늘 볼때..
뭐가 사건이 많아서..
반전이 너무 많고..
범인도 그렇고..
난 예상 못했는데.. 범인.. 좀 놀랬다..
근데 오빠가 택시에서 내린 지원이 보고 집으로 가고 싶다고.. 그런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볼때
안 도망가고 갑자기 왜??
라는 생각이 든게.. 순순히 잡혀주겠다는 의미 인지.. 일단 집으로 가자인지.. 헷갈려서..
나만 그랬나..
순간 뭔가 당황스러웠어..
지원인 실컷 도망가라고 역정 다 내놓고
오빠도 울면서 오만가지 생각하고 도망가다가..
갑자기 집으로..??
그리고 예고편까지 보니까..
울 오빠 오늘 참.. 많이도 맞고 .. 경찰서까지 가서 결국 아내가 수갑 채우네..
이 모든 다이나믹한 스토리 때문에..
어쩌면 온전히 울고만 싶었던 내 감정이
당황과 놀람과.. 여러가지가 동시에 막 밀려와서
짠한것도 아니고..
스릴분위기도 아니고..
"대혼란"..
이렇게 마무리 하면 .. 또 오빠 섭섭할테지..
내가 운 장면들.. 왜 울었나 얘기해줘야지..
지원이 생각이 나서 차에서 오빠가 울던거..
나 드라마 과몰입 또 시작했나봐..
다 알면서 보내준다는게..
내 모습 같고.. 옛날 내 모습..
오빠가 그게 그렇게 슬퍼하는게..
뭐라고.. 표현할 수가 없었어..
나는 오빠 슬퍼하지 말라고..
보내주는거 였는데..
행복하게 살라고..
그렇게 슬픈게 현실이었다면..
내가 죄가 많네..
근데.. 나는 나만 잊으면 될꺼라고.. 생각했거든..
결국엔.. 잊지도 못했지만..
지원이가 사랑한다고 얘기를.. 거의 받아내는거 같은 장면도.. 슬프긴 했다 ㅋ;
이 부분 살짝 삐그덕 거리긴 했어..
감정을 못 느끼는 그런 사람인데 "사랑해"라고 하려면..
서사가 좀 더 클라이막스까지 올라야 더 납득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
울긴 울었는데..뭔가 아쉽고 2%부족한..
배우들 연기 말고..
스토리 , 감정선이..
그래도 지원이는 폐가에서 오빠가 누나에게 자기를 사랑한 적 없다고.. 단 한 순간도..
이 말을 직접 들었는데..
서로가 함께한 14년 세월 속에서 스스로가
사랑을 받았다고 자각하고 상대에게 그런거라고 말해주는게..
나에겐.. 나와는 다른 모습 같아서 멋있어 보였다..
나는 지금이라도 나에게 너가 싫다고.. 싫어졌다고 또는 좋아하지 않았다고 하면..
그런줄.. 알아야..된다고 생각할거 같거든..
마음으로는.. 진실을 알아도..
그래서.. 이 드라마의 결말은.. 해피엔딩인가?..
오빠가 작품을 고른 이유가 내 생각과 같으면 해피엔딩일꺼 같아..
그게.. 지금 마음 일테니까..
이제 얼마 안 남았다..
벌써 반도 훌쩍 지나고..
첫방이 자꾸 미뤄져서 기다리며 애태우던게 엊그제 같은데..
그래도.. 나에게.. 더 긴 시간은 좀 힘들거 같아 ㅋ;
의사 선생님이.. 글 쓰지 말라고.. 하셨었는데..
두뇌 풀 가동 하지 말라고..
드라마도 사심 내려놓고 가감없이 보는거..
힘들더라..ㅋ
난 이 두 가지를 지금 다 하고 있는거고..
그리고 계속 끝나는 순간까지 할꺼라는거고..
나도 나를 통제하고 어쩌지 못하는..
그래도 이게 치료약보다 좋을 수 있지 않을까.. 위안해보며..
오늘 내 리뷰가.. 좀 난잡한거 같다..
굳이 얘기하자면.. 드라마 스토리가 그래보여서..그리고 오늘 어제처럼 좀 힘들어서.. 라고 변명해 본다..
다양한 에피소드 전개로 지루하지는 않았다..
몸 싸움씬이나.. 위험한 장면들에.. 부상소식 없는거 보니..
다치진 않아서 천만 다행이고..
그렇게 위험한 장면들 매번 촬영하는일 하는 사람이니..
오빠랑 같이 살려면 상대는 강심장이어야겠다..는..
마음 단단히 먹고 오빠한테 시집가야되지 않을까 싶다
누가 되었던.. 당신의 piance는..ㅋ
열촬하고 많은것을 담아내느라 수고했어..
힘들었을거 같고..
확실히 전작과는 분위기 ,태도 자체가 달라..
역할에 문제라기보다는 몰입하고 대하는
자세와 방식이..
달라진게 보이고..
설사 그것이 서툰 부분이 있더라도..
좋은 시도라고 생각해..
거쳐야 할 ,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여기니까..
이번 드라마 끝까지 다 보고..
내가 느낀 앞으로의 보완되야 좋을듯한 것들 다 적어줄께..
사실 지금 부터도 조금 있어 ㅋ;
언제나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사람..
내가 오빠를 믿어주는 마음이 변하지 않을것임에..
오빠도 언제나.. 한결 같기를..
나도.. 그거면 돼.. ^^
이미.. 전부를 걸었다 ㅋ
평생 당신을 위해 산다고 ♡
고마워.. 그리고 사랑해 오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