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좋은 어느 날
비가 와서 좋은 어느 날
우리는 먼지처럼 이 세상에서 사라진다고 하네요
이왕이면 햇살 좋은 어느 날이면 더 좋기를 바래봅니다
올해 참 바쁜 일과를 치루었습니다
지난 달 4일 아들 결혼식이 있었거든요
다 큰 자식 둔 부모는 언제나 짝을 만날까 걱정 속에 산다는데
저는 아들이 서른 하고도 네 살이 될 때까지
그 생각을 하지 못하고 살다가
어느 날 문득
결혼하지 않겠다는 아들의 말이 빈 말로 들리지 않더군요
해서 먼 타국에서 며느리를 맞이하게 되었고
지금은 참 잘했다는 생각이듭니다
아들에게 같은 시간을 공유 할 벗이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제가 세상 살아 오면서 그것 하나 잘했다는 자부심마저 드네요
같이 밥 먹고 같이 취미 생활하고
눈을 뜨면 사랑하는 이가 옆에 있다는 것 말고
다른 것은 욕심이라 말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절에서 하는 것 처음 본다며 참 좋다 말하더군요.
베트남이 불교 국가고
아이들도 원했기에 가능한 일이었겠지요
부처님 전 서원 드립니다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초심 잃지 않고 잘 살겠노라고...
어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그리고 내일도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혜진 두 손 모음
첫댓글 좋은일만 가득할거예요()()()
축하가 늦었습니다.
새로이 출발하는 가정에 행복과 행운이 늘 함께하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