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대원이라는 것은,
48가지의 대표되는 큰 원이라는 뜻으로,
여기에서 모든 원이 다 이루어진다.
이 주문은 저기에, 저 주문은 저기에 이런 뜻이 아니다.
여래께서는 모든 원을 다 성취하여 만족한다는 것을
48개의 큰 대표되는 원으로 보여준 것이니,
이 48개의 큰 원으로 미치지 못 하는 바가 없다.
마치 큰 것을 이루면 작은 것들이 따라 오는 바와 같다.
행원이란 무엇인가?
마땅히 행하여야할 바의 원을 나타낸 것이니,
10대 행원이라는 것은
중생, 이승이 일으키기 어려운 10가지 행을 나타내어 보여준 것이니,
하나를 외우더라도 그 복과 과보를 알 수 없는 바이다.
그러므로 10대 행원이라는 것은
삼세와 십방에 두루하길 원하는 마음이며
마땅히 행해야 할 대표적인 행 10가지이니
여기서 모자라는 다른 행이 있다고 생각할 수 없다.
화엄경은 장엄일승공덕경이고,
법화경은 방편일승비유경이며,
미타경은 장엄방편광명경이다.
그러므로 화엄경은 장엄광명공덕경이고,
법화경은 방편광명비유경이다.
염불하는 마음 외에 다른 마음이 없다면,
악이라도 존재하지 못하고,
연도 또한 없고 과도 없다.
참으로 증득하는 이치의 행이다.
다만 몸으로 행하고,
입으로 행하고,
뜻으로 행하고,
등등의 차별이 있을 뿐,
얻는 과보는 다르지 않다.
어떤 사람은 도무지 착한 행이라도 찾을 수 없고,
어떤 사람은 도무지 악한 행이라도 찾을 수 없다.
여래는 그 바탕을 알기에 비밀히 알지만,
때에 이르러서야 수기를 주는 것이다.
어떤 사람은 계속 저럴 것이며,
어떤 사람은 계속 이럴 것이다.
어떤 사람은 계속 무엇을 붙잡고 놓지 않을 것이고,
날 때에도 그렇듯이 죽을 때에도 그러한 것을 안다.
씨를 뿌려도 모든 씨가 열매를 맺지 않음도 알고,
그래도 부지런한 농부처럼 농사짓기를 게을리 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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