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와 오디오의 출력은 어떻게 알아보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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앰프의 출력이 큰 것일수록 좋다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최근에 나오는 조그마한 PC용 소형 스피커나 미니 오디오를 보면 ‘출력! 3000W!’같은 광고문구가 붙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에 반해 가격이 수십배가 넘는 고가의 진공관 앰프는 출력이 5W 남짓인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출력 3천 와트짜리 PC스피커와 5와트 짜리 진공관 스피커 보다 실질적인 출력이 좋으냐?라고 하면 그렇지 않다고 할 수 있습니다. 3000W와 5W는 어마어마하게 큰 차이를 보이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일종의 눈속임이나 다름 없습니다.
순간최대출력과 정격출력
오디오의 출력이라는 것은 일반적으로 ‘순간최대출력(PMPO, Peak Music Power Output)’과 정격출력(RMS, Root Mean Square Values)으로 나누어집니다.
순간최대출력(PMPO)이란 음의 왜곡을 생각하지 않고 기기가 낼 수 있는 최대 출력값으로 0.01초 이내의 극히 짧은 순간에 생기는 이론상 출력값입니다. 이에 비해 정격출력은 앰프가 정상적인 상태에서 연속적으로 낼 수 있는 출력을 말합니다. 기기에 따라 순간최대출력값이 정격출력값의 100배가 될 수도 있고, 1000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소형 PC 스피커에서 말하는 출력 3000W라고 하는 것은 순간최대출력을 말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정격출력과는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앰프에서는 정격출력(RMS)가 가장 중요하며, 앰프나 PC 스피커를 보실때도 광고상의 PMPO가 아닌 실제 정격출력을 보시고 선택하셔야 후회가 적습니다.
2. 앰프의 종류와 출력의 차이
앰프는 오디오의 발전과정에 따라서 여러 종류의 제품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흔히 언급되는 진공관 앰프, A급 앰프, TR앰프, IC앰프 그리고 최근 급부상한 디지털앰프가 있습니다. 이러한 각 종류에 따라 앰프의 출력은 스펙에 나타나는 출력치수와 실제 구동하는 힘이 동일하지 않습니다. 앰프의 작동원리와 구조적이 차이가 있기 때문에 진공관 앰프 10W와 동일하다고 보장하지는 못합니다.
이러한 점 때문에 오래된 오디오 앰프에 대한 다양한 억측이 생깁니다. 일반적으로 진공관 앰프가 다른 앰프들보다 실출력이 높다고 봅니다. 그러나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며, 그것이 반드시 좋은 소리로 연결되는 것도 아닙니다. 일부의 오디오 매니아들은 감각적인 면을 고려해서 진공관 앰프나 TR앰프를 디지털 앰프의 몇배에서 몇십배의 차이를 매기곤 하는데, 저는 거기에 그다지 동의할 수 없으며 다른 분들께도 권해드리지 않습니다.
3. 출력과 스피커의 구동
일반적으로 출력이 세면 스피커의 제어 능력이 좋아집니다. 하지만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스피커의 제어 능력은 출력과 별도로 댐핑 능력에 의해 큰 영향을 받습니다. 댐핑팩터(DF)는 흔히, 스피커의 구동력이라고도 불립니다. 댐핑팩터는 스피커 임피던스와 파워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와의 연관관계를 나타내는 것입니다. 특히 저역의 제어에 영향이 크게 나타난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댐핑팩터가 무작정 높다고 좋은 소리를 내지는 않습니다. 댐핑능력이 좋으면 좋은 소리를 내기에 유리해 지는 것입니다.
첫댓글 8오옴의 출력 앰프에 4오옴의 스피커를 연결하면 스피커가 터저버릴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같은 용량의 앰프와 스피커를 사용할 것을 권장합니다. 헌데 진정 스피커의 음향을 제대로 느끼기 위해서는 스피커 좌우 1개씩만 가지고 8오옴의 출력 앰프에 4오옴의 스피커로 터질듯 말듯 울려대는 음색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말씀하시는 오디오에 연륜이 깊은 분이 말씀하시더군요
사실 저도 8오옴의 3way 스피커를 사용하는데 앰프의 출력이 스피커를 쩌렁쩌렁 우릴 정도는 아니어서 이보다 더 큰 스피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진공관 앰프의 성능은 출력드랜스와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고출력을 얻기 위해서는 트랜스의 용량도 어느정도 커야 하는데, 그 어느정도를 산출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고민이 깊어집니다. 제가 아는 분은 트랜스를 제작하는데 자신이 만든 앰프를 보여주는데 무개가 50kg이 넘어 아연실색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정도는 보통이라며 어떤 사람은 앰프가 너무 무거워 이를 옮기는데 지게차를 동원해야 한다며 한 수 더하더군요.
요즘은 오디오가지고 장사하면 대부분 망한다고 합니다. 저는 남들이 다 안된다고 할때 어쩌면 막차를 타는 지도 모르지만 지금까지 실낱같은 희망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진공관앰프를 가지고 맑고 투명한 음색을 발견할때면 비록 소소하지만 기쁨을 감추지 못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