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자는 어리석은 행동이 가져다주는 피해에 대해 1절에서 '죽은 파리들이 향 기름을 악취가 나게 만드는 것같이 적은 우매가 지혜와 존귀를 난처하게 하느니라'고 표현하였습니다. 이 말은 적은 악이라고 해도 그것이 공동체에 커다란 손해를 끼친다는 의미입니다. 무지와 우매가 주는 악영향이 얼마나 무서운지를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지혜자의 마음은 오른편에 있고 우매자의 마음은 왼편에 있다는 말로 지혜자와 우매자를 서로 비교하였습니다. 여기서 오른편은 옳은 것을 가리키며, 왼편은 불의를 가리킵니다. 지혜자는 하나님의 의를 구하지만 우매자는 자신의 욕심을 구합니다. 우매자는 사람들 앞에 자신을 뽐내며 자랑하나 실상은 자신의 우매함을 널리 광고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매자가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되면 그는 공의롭게 일을 처리하지 않고 사사로운 개인적인 관계에 따라 일을 처리합니다. 우매자는 외적인 것에 치중해서 살기 때문에 내적인 것을 보시는 하나님과는 상관없는 삶을 추구합니다. 그들의 영화는 백성들의 수모와 땀을 강제로 빼앗아 이루는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인생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지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또 전도자는 다른 사람을 해하는 자의 결국에 대해서 8절에서 '함정을 파는 자는 거기 빠질 것이요 담을 허는 자는 뱀에게 물리리라'고 묘사했습니다. 그리고 '돌을 떠내는 자는 그로 인하여 상할 것이요 나무를 쪼개는 자는 그로 인하여 위험을 당하리라'고 했습니다. 악인은 그 손의 행한 일로 인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습니다. 악인이 모든 사람을 다 속여도 하나님만은 속이지 못합니다. 그가 한 일은 결국 모든 것을 허문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무슨 일을 하든지 그 일을 위해 준비해야 되는 것들이 있다고 하십니다. 여기서 우매자와 지혜자가 차이가 납니다. 나무를 쪼개기 위해선 도끼의 날을 미리 갈아야 합니다. 만약 날을 갈지 아니하고 나무를 쪼개면 힘만 들고 나무는 쪼개어지지 않습니다. 이렇듯 준비성이 없는 일은 실패하게 됩니다. 이것은 누구나가 다 아는 말입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적용할 때 이것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전도자는 범사에 사람을 준비하도록 만들고 효율적인 행동을 취하도록 하는 것은 곧 지혜라고 하였습니다. 지혜는 일이 이루어질 때를 위해 준비하게 하고 계획을 세워 추진하게 합니다. 그리고 때가 되면 그 일을 성취시킵니다.
은혜로운 말을 하는 지혜자와는 달리 우매자의 입술은 자기를 삼킨다고 전도자는 말하였습니다. 우리의 입술에는 은혜로운 말이 담겨 한 영혼을 살려내며 세워가는 복된 입술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주님의 풍성한 은혜로 새 역사를 이루는 복된 날이 되길 축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