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濟州)에 동서(東西) 두 도(道)가 있는데" 무슨 뜻인가요?

[흑괭이]

https://sillok.history.go.kr/id/kca_11107027_002
태종실록 22권, 태종 11년 7월 27일 병술 2번째기사

제주 목사(濟州牧使) 김정준(金廷雋)이 그 지방의 사의(事宜)를 올리었다. 상언(上言)은 이러하였다.
"제주(濟州)에 동서(東西) 두 도(道)가 있는데, 말을 기르는 자가 모두 둔(屯)을 지어서, 매둔(每屯)에서 해마다 말 1필을 바치는 것이 예(例)입니다. 지금 보건대, 토성(土性)이 푸석하고 들떠서, 곡식을 파종하는 자가 반드시 말과 소를 모아 그 땅을 밟아서 땅이 반드시 단단하여진 뒤에 종자를 뿌리니, 공사(公私)의 소와 말이 이 때문에 곤피(困疲)하여집니다. 공가(公家)에서 비록 금령(禁令)이 있으나, 몰래 목자(牧子)와 짜고서 말을 병들게 합니다. 이제부터는 매 1둔(屯)마다 상마[雄] 1필에 피마[雌] 9필을 남기고, 그 나머지 거세(去勢)한 말은 모두 조정에 바치는 것으로 해마다 상례(常例)를 삼으소서."
임금이 그대로 따랐다.

濟州牧使金廷雋, 上其土事宜。 上言:
州有東西二道, 凡畜馬者皆作屯, 每屯歲獻馬一匹, 例也。 今觀土性虛浮, 凡播穀者必聚馬牛, 以踏其地, 地必堅硬, 然後播種, 公私牛馬, 因此困疲。 公家雖有禁令, 潛與牧子通同, 以致馬病。 自今每一屯留雄一雌九, 其餘騸馬, 盡貢于朝, 歲爲常例。
從之。

[정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