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호 아줌마의 장애 인권 이야기
특별하지도, 모자라지도 않은
김효진, 웃는돌고래, 2017년 4월 13일
* 장애여성네트워크 대표
113쪽
장애인 시설에서는 보통 사람들과 같은 교육을 받을 수 없어요. 그저 정해진 규칙에 따라 움직이고 음식과 잠자리를 제공받을 뿐이지요. 성인이 되어서도 취업을 하고 스스로 돈을 버는 것은 꿈도 꿀 수 없죠.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고 싶어도 관리자의 허락을 받아야 해요. 죽을 때까지 가족들과 떨어진 채로, 자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생활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마 없을 거예요. 하지만 장애 정도가 심한 장애인들은 자신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장애인 시설로 보내졌어요. 그곳에서 감옥에 갇힌 죄수처럼 살다가 생을 마감해야 했지요.
115쪽
예를 들어 시설에서 살던 장애인들은 스스로 살 집을 마련한다거나 재정 관리를 해 본 경험이 없거든요.
인권 운동 하신 분인데...
이렇게 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글쓰기 교재로 삼을 만하겠습니다.
첫댓글 한덕연!!
제게...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싶은... 분
조용히, 그것도 어떤 강요의 흔적도 없이
무더위가 사라지는 오싹할 정도의 어떤 느낌표를 주시는...
그래서 어느 순간 부족한 저를 의미있는 행동가로 이끌게 되는
이 시대의 몇안되는 "선생님"
비록 제가 지금...
탈시설단체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명심하고 또 명심하도록 하겠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시길...
지난해 폭풍우처럼 밀려오던 탈시설 화두에 함께 올라타
뭇매를 맞던 공공의 적 시설...
누구 한사람 나서서 시설이 저마다
얼마나 열심히 자정 노력을 하고 있는지 말하지 못한건 ...
연일 터져나오는 시설 비리 기사 때문만이 아니라
시설에 몸담고 있는 사람으로써 더 노력하지 못한건 없는지
스스로를 자꾸 돌오보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시설에서 지내는 중증의 발달장애인들이
모두 지역사회로 나가 저마다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때를
시설에서 종사하는 모든 사회복지사들도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시설 평가를 준비하고 있는 어느날 헛헛한 맘에 카페에 들어와 글을 읽고...
이제 맷집도 생길만 한데...
모두의 복지를 바래봅니다.
존경하는 한덕연 선생님...
더운 여름이 시작되나 봅니다.
항상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