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자꽃 채린(綵璘) 재래시장 어지러운 난전 그 틈바구니에서 날 빤히 쳐다보는 너 푸른 잎사귀 밑 천 년의 호박인 양 눈물 하나 베어 문 너, 순결의 목 테 두르고 향 은은하다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손 내밀어 손 잡고 말았네 오욕으로 찌든 육신 너 닮기 원해 설원 같은 네 마음 바라보는 내 머리맡이 설레인다 꽃 중에 꽃 무채색의 아릿한 영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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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린 ♡ 시인방
치자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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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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