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적 가치를 앞세우고 운동권 논리로 소위 민주화 세력이라고 일컫는 좌파정치가 도덕적으로 파멸의 길을 걸으며 끝없는 추락을 하고 새정치를 앞세운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구태정치보다 더한 리베이트라는 늪에 빠져 신생정당의 뿌리마저 흔들거리는 가운데 서영교 사태는 야당의 생얼이 적나라하게 드러나 정치판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민주진보세력이라고 자칭하는 좌파세력들의 뻔뻔함은 역설적으로 새누리당이 차떼기 파동으로 당의 존립이 왔다 갔다 할 때 보인 그들의 태도에서 비롯된다, 한나라당 차떼기 금액이 840억 원으로 발표되자 똑같은 불법 대선자금 120억 원을 받은 노무현 당시 대통령은 검찰 발표전 가이드라인 십 분의 일이라는 수치를 제시했고 한나라당이 연수원과 당사를 처분해 갚자 열린 우리당의 대표 정동영은 근본이 뭔지도 모르는 가운데 2004년 2월 열린 임시국회에서 소속 의원 세비를 걷어서라도 갚겠다고 호기를 부렸지만 시간이 지나자 흐지부지 되고 말았는데 문제의 근본은 같은 도둑질을 했는데 큰 도둑과 작은 도둑은 다르다는 태도였다
이런 식으로 무너진 자칭 민주진보세력의 도덕성은 노무현의 최측근 우광재 좌희정이라 일컫던 안희정과 이광재가 비리에 연루돼 사법 처리되는 것을 비롯해 노무현 주변의 비리가 끊이지 않았고 급기야 친형과 가족까지 비리에 합세 해 총체적으로 번져 도저히 견딜 수 없자 노무현 본인의 자살로 마감하며 미결 상태로 종결짓고 만 것이 그들의 도덕 불감증의 시작이다,
노무현이 유언에서 정치하지 마라라고 한 의미를 생각하면 정치는 권력이 따르고 권력이 따르면 갑질과 비리의 벽을 넘지 못했던 그들을 지켜보고 청렴이 무기라고 여겨왔던 것이 우르르 무너지는 것을 목격하면서 한으로 남았기 때문이 아닌가 한다 그들이 스스로 폐족이라 칭하고 자숙의 뜻을 밝히기도 했지만 스스로 자책한 말도 제대로 지키지 않은 것을 우리는 지켜본 것이다
말끝마다 민주화 세력이라며 자신들의 도덕적 우월성을 들먹이고 보수세력을 공격하며 은연중 자신들과 비교하곤 했는데 그들의 그 이면은 겉 다르고 속 다른 것의 대명사가 된 것이였다, 그것은 작금의 서영교 사태를 보면 가장 극명하게 드러나는데 서영교가 그간 의정 활동에서 보여준 이중성은 가히 가슴을 칠만한 모순의 표본이었던 것이다
그는 청문회나 국정감사에서 가장 도덕적이고 깨끗한 척 하며 정부와 공직자 후보의 도덕성을 공격하며 훈시했는데 정작 자신은 뒤에서는 도의적으로 용납할 수 없는 행위를 하고 있었던 것이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일자리 문제로 온나라가 비상이 걸린 상황에서 자신은 가족을 등용했고 을(乙)의 권익을 위해 가장 앞장서겠다고 하며 보좌관의 급여를 갈취하는 등 온갖 갑질을 다 저지르면서 몰염치한 행위를 서슴없이 한 것이다
그가 친딸의 문제를 거론할 때는 사태의 심각성을 생각조차 하지 않은 체 딸에 대한 칭찬을 곁들이고 옹호하며 변명하는 모습은 국민에게 배신감을 안겨주기 충분했다
학생회장 출신의 운동권 정치인으로서 "언제나 대한민국 99% 서민들의 든든한 백이 되겠다" 던 그가 보좌관 월급 20%를 정치 후원금 명목으로 받아 챙겼다는 것은 좌파 운동권의 도덕성 몰락을 적나라하게 보여 줌으로 가면 뒤에 숨은 얼굴이 어떤 모습이란 것을 노출시킨 것이다,
같은 당 김경협 의원도 보좌관 월급을 삥땅 한 것으로 검찰에 고발돼 있는데 가관인 것은 그는 노동운동을 한 운동권 출신이란 점이다, 누구보다 노동의 대가로 지불되는 임금에 대한 근본을 잘 알고 있는 자가 보좌관 월급을 후원금 형식으로 매달 받았다는 것은 권력을 이용한 갑질의 전형적이 행태가 아니고 뭔가
운동권 출신 국회의원들의 이러한 갑질이 유독 비난과 질타를 강하게 받고 있는 것은 본인이 저지른 권력을 이용한 갑질은 모르고 남의 티끌은 서슬 퍼렇게 야멸차게 징치 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감장이나 청문회 또는 상임위 활동에서 그들이 마이크 앞에 호통치는 가스 로운 광경을 눈 뜨고 볼 수 있을까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