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곳을 여행하다보면
한적해보이는 시골마을을 지날 때마다
이런 곳에 한번 살아보고싶다는 독백을 아니한 사람이 없을 것이다.
그런 곳은 참 평화로워 보여서 동네사람들은 뉴스도 필요 없을 것 같은 생각도 든다.
고향에 살리라고 마음만 먹다가 떠난 사람은 얼마나 많을까
나도 그들처럼 벼르기만 하다가 떠나게 될까봐 이것저것 구체적인 계획을 짜보기도 했지만
끝에 가선 얼마간 아내없이 혼자 살아야할 것같은 벽에 부딫혀 주저앉곤 했다.
시골까지 따라와 살겠다던 아내의 마음이 흔들리면
그 변덕에 따라 혼자 버텨야할 세월이 필요한데
홀아시 생활에 자신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유유자적 혼자 즐기는 낭만 뒤엔
혼자 빨래하고 밥해먹고 궁색한 모습을 숨기는 여유가 필요하다.
한편으론 그런 과단성없이 무슨 변화를 바라는가 하고 질책도 들지만
여전히 자신 없는 부분은 그런 쪽이다.
남들은 이민도 가는데 하고 제주도 이주도 꿈꾸어 보았지만
어느것 하나 과감히 처리하지 못한 탓에
나는 변함없이 서울에 주저앉아 있다.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이 산이나 바다와 더불어
소박하게 살고 있지만
수많은 모습으로 인생의 갈래를 가고 있지만
나는 흉내도 못내보고 스러질 것 같다.
첫댓글 시작도 안 해 보고..? 홀아시 생활을 즐길 줄 모르는 사람이 무신...그냥 서울에 주저 앉아 있다 루비가 내려 오라고 하면 한 이틀 쯤 바람이나 쐬고 가슈. 전국을 다 누비고 다녀 봤자 기름 값만 아까워유.
향수를 그리워하는 글을 볼 때마다...왠 앙탈이세요? 가서 살아보세요. 일주일만 견뎌도 내 고추에 장을 찍는다.
나루님 보다 먼저 들어가려는게 제소망인데..보라님은 고추에 장찍을 일이 많겠군요....음..앙탈..시인만이 쓸수 있는 표현 입니다.
네? 우리님, 지는마 시인 아님다...글고 구정설 잘~ 지내시소.
앙탈..!!!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보라님,즐거운 설명절 맞으시길....
보라님..구정 잘!~~~지내셔요.
'앙탈?'이란 님들은 카페생활 힘들 겨......우리님도 설 잘 쇠셨겠지요?'구정'은 일제의 잔재입니닷.
난, 쉰 건 너무 재미 읎어. 카페에서 협박 받기 첨이닷.
협박이라니? 인뽀메이션, 운영자로서 '안내'말씀 드리는 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