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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와서 그대 잠 깨울 때
가수 이지상씨의 노래에는 슬픔이 담겨져 있다. 대학 노래패로 시작해서 포크 그룹 ‘노래마을’, 시노래 운동 ‘나팔꽃’ 동인, 그리고 자신의 앨범 작업(1집 <사람이 사는 마을>, 2집 <내 상한 마음의 무지개>, 3집 <위로하다 위로받다>)을 꾸준히 해온 그는 “오늘도 그댈 사랑함보다 기다림이 행복하였다”는 시 구절처럼 사랑함보다 기다림과 외로움을 노래한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일상이라면 그 슬픔을 노래하는 것이 그에게는 사랑일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가 작년 ‘그리움과 연애하다’ 이후 다시 콘서트를 연다. 2004 이지상 콘서트 ‘나는 슬픔에서 왔다’. 이지상씨는 역사에 집착하는 노래꾼이다. 그래서 공연장이 아닌 강단(성공회대 교양학부)까지 올라가 ‘노래로 보는 한국 사회’를 강의하기도 한다. 그의 노래 안에 담겨져 있는 정신대 문제(사이판에 가면), 분단의 아픔(살아남은 자의 슬픔, 보산리 그 겨울, 그해 철책은 무너지고), 베트남 전쟁(베트남 편지), 사창가 여인(방황), 효순이 미선이 사건(겨우 열다섯), 이라크 전쟁(미련한 세상, 나무를 심는 사람) 그리고 굴절된 사회(김득구, 아이들이 이것이 우리 학교다, 더 늦기 전에, 철길, 폐지 줍는 노인 등)는 바로 우리의 역사요, 그가 노래하는 또 하나의 슬픔이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슬픈 우리의 역사를 노래한다. 이지상씨의 노래는 절절한 해원의 노래이다. 그의 노래는 세상으로부터 소외되는 소시민의 슬픔. 또한 역사와 제도로부터 버림받은 구체적 사실에 대한 증언이다. 그가 이번 콘서트에서 들려주는 슬픔의 노래는 악다구니 같은 세상에서 건져올리는 또다른 희망과 위안의 메시지가 될 것이다.
내 길을 접고
당신에게 길을 묻겠다던 그날
서성거리듯 말없는 눈짓으로
당신이 내게 보여주던
아! 황홀한 일몰
눈물도 저리 깊으면 아름다워지겠다
저 눈물 떨군 자리엔 선홍빛 꽃물 들겠다
손톱 끝의 봉숭아도 사라진 지 오래
전하지 못한 서랍속의 편지를 묻어두고
첫 눈발.
그 그리움에 옷깃 여미며
살 베이는 상처를 쫓아 겨울을 건너가다
문득 당신
네 시선의 방향이 어디냐고 물어 온다면
‘나는 슬픔에서 왔으니 슬픔으로 가도 좋다’(이지상)
사랑하다 죽기 ♥♥♥(출처 ; 노래잇기 - http://cafe.daum.net/noraeit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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