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 수 없는 인생의 신비 (사도행전28:1-10)
사도 바울이 복음을 전하다가 에베소에서 폭동이 일어났습니다. 그 와중에 바울이 체포되었는데 관리들이 바울을 채찍으로 치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이 당신들이 로마 시민권자인 나를 죄를 정하지도 않고 채찍으로 치려고 하느냐? 나의 억울한 일을 황제에게 호소한다. 황제의 재판을 받게 해 달라. 그렇게 해서 바울은 로마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사도행전 27장에 보면 바울이 탄 배가 로마로 가는 중에 바다 한가운데서 엄청난 폭풍을 만나게 됩니다. 유라굴로 라는 광풍, 미친바람이었습니다. 배가 가랑잎처럼 14일간 방향을 잡지 못하고 표류했습니다. 하늘의 태양도 밤의 별도 보이지 않는 절망적인 항해를 14일간 했습니다.
난파한 배가 겨우 어느 섬에 도착하려고 했을 때 배가 부서지고 사람들이 널빤지 등을 이용하여 한 섬에 도착합니다. 거기서 너무 추워 불을 피웠는데 나뭇가지 속에 있던 독사가 나타나서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바울이 그 뱀을 손으로 잡아 불속에 던졌습니다. 사람들이 놀라서 곧 죽으려니 했지만 바울이 멀쩡하니까, 사람들이 신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난파해서 2주일간 시달리고 불 피다가 또 뱀에 물리고, 여러분 이 사람이 사도 바울입니다. 가장 위대한 하나님의 종 바울이 그랬습니다. 하나님은 무슨 계획이 있었을까요?
오늘의 말씀을 통해 나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인생의 신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인생의 신비, 그 배후에 하나님이 계십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이 하시는 오묘한 일은 잘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신명기 29:29 오묘한 일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속하였거니와 나타난 일은 영구히 우리와 우리 자손에게 속하였나니 이는 우리로 이 율법의 모든 말씀을 행하게 하심이니라 했습니다. 오늘의 성경 본문은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어떤 일에 대한 기록입니다.
첫째는 하나님이 우리의 인도자라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바울 일행이 탄 배가 광풍을 만났습니다. 이해 할 수 없는 일입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평생을 전도하다가 억울한 일을 당하여 로마 황제에게 재판을 하러가던 바울이 탄 배가 광풍을 만나 엄청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우리 인생길에서 우리도 내가 원하지 않는 광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바울은 하나님의 인정받는 종으로 지난 30여 년 간 오직 하나 복음만을 위하여 살았던 사람입니다. 자신의 안락한 생활을 포기하고 오직 주님의 복음을 위해 복음에 미쳐서 사역했던 분입니다.
이 복음 때문에 채찍에 맞기도 하고 돌에 맞아 기절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도 하고 밥을 굶기도 하고 추위와 더위에 시달리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을 위한 충성, 헌신, 봉사, 그 모든 분야에서 1등인 사람입니다. 그 바울이 탄 배가 왜 폭풍속으로 들어갔을까요?
왜 미친바람 유라굴로가 바울이 탄 배를 강타했을까요? 그냥 우연이었을까요? 아니면 운이 나빴던 것일까요? 여러분, 하나님이 이 세상을 창조하신 것을 믿습니까? 하나님이 이 세계를 다스리시고 섭리하시는 것을 믿습니까? 비가 내리고 눈이 오는 것, 추위와 더위, 태풍과 눈보라도 하나님이 지배하시는 줄을 믿습니까?
예. 그것을 믿어야 합니다. 다 하나님의 수중에 있습니다. 그 광풍을 만날 때 우리가 유념해야 할 것은 그 광풍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입니다. 바울과 그 일행 276명이 탄 배가 광풍을 만나 이리저리 표류하며 말할 수 없는 고생을 했는데 그렇게 하신 분이 하나님이시라면 하나님은 뭔가 계획이 있었을 것입니다. 폭풍을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이 무엇이었을까요?
여러분의 인생은 어떻습니까? 예상할 수 없는 인생의 폭풍을 만나 흔들리는 배 속에서 전후좌우가 보이지 않고 캄캄한 밤하늘과 산더미 같은 파도 속에 휩쓸려 본 적이 있습니까?
이제는 더 이상 살 소망도 끊어져서 이제는 끝이라는 절망스런 일을 경험해 보셨습니까? 왜 하나님이 그렇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의 뜻을, 그 계획을 발견하시기 바랍니다. 바울이 탄배는 원래 로마로 갈 배였지만 하나님은 조금 다른 계획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 폭풍, 광풍을 통하여 바울이 가야 할 사명의 땅으로 인도하셨습니다. 그것을 몰랐던 사람들은 절망의 시간을 두려움과 공포속에 지냈습니다. 그러나 바울은 그 폭풍 속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배와 모든 사람을 너에게 주겠다. 네가 그들을 구원하라. 이 배에 탄 사람은 한 사람도 목숨에 지장은 없을 것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바울은 이 하나님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폭풍을 만났을 때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바울처럼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지, 아니면 바울이 전해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던지,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합니다. 거기에 소망이 있습니다. 거기에 구원의 길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렵게 하실 때는 하시고 싶은 일이 있고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우리 영혼의 귀를 기울여서 하나님이 음성을 들으면 거기에 놀라운 일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바울을 폭풍 속에서 높여 주셨습니다. 폭풍이 끝났을 때 바울은 그 모든 사람들의 지도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 모든 영혼을 바울이 구원했습니다. 동시에 하나님은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뜻대로 그 배에 탄 276명의 승객과 이들이 착륙한 섬, 멜리데섬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폭풍을 보내셨던 것입니다.
폭풍속으로 들어갈 때에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으시고 하나님의 뜻을 발견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죽이려는 분이 아니라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의 일을 하시려는 것입니다.
순풍에 돛을 달고 항해했다면 바울이 탄 그 배의 승객이 구원받진 못했을 겁니다. 바울도 재판받으러 가느라 심사가 복잡해 복음을 전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폭풍은 사람의 생사에만 집중하도록 합니다. 폭풍은 우리의 일상을 뒤집어 놓지만 거기에 하나님의 비밀이 있습니다.
둘째, 사건이나 사고가 났을 때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이제 난파선에서 내려 가까스로 멜리데 섬에 도착하여 춥고 언 몸을 녹이려고 원주민이 모닥불을 피워 놓았는데 바울이 나뭇가지 하나를 집어 불에 던져 넣었더니 독사가 불 속에서 나와 바울의 손을 물었습니다. 바울이 그 뱀을 떼어 불속에 던졌습니다.
원주민들이 이 사람이 바다에서는 구원을 얻었으나 천벌을 받았다. 아마 살인자다, 이렇게 생각하면서 곧 죽을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바로 죽지 않자 이제는 바울이 인간이 아니라 신이라고 말했습니다.
뱀에게 물리는 것과 같이 우리 인생에서 충격을 받을 일이 종종 있습니다. 아, 이제 나는 죽었다 싶은 일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일이 있을 때 믿음으로 처신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이 여러분을 높여 주시고 여러분을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실 것입니다.
지금부터 2600년 전 당시 바벨론의 총리는 벨드사살이었습니다. 그는 정적으로부터 교묘한 덫에 걸려 함정에 빠졌습니다. 그는 사자굴에 던져 졌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죽을 것이라 여겼습니다.
뒤늦게 권력투쟁으로 총리가 사자굴에 던져진 것을 알아차린 왕이 사자굴에 갔습니다. 그런데 사자굴의 총리는 멀쩡했습니다. 총리가 무사한 것을 보고 왕이 총리가 믿는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왕은 그를 나오게 했고 음모를 꾸민 사람들을 사자굴에 던졌습니다. 여기 총리가 바로 벨드사살, 다니엘입니다. 다니엘은 사자굴에 떨어졌지만 오히려 더 높임을 받았습니다.
우리 인생에서 마치 독사에 물리듯 원치 않는 사고가 있다면 믿음으로 그것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 어려운 사고를 통하여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여러분이 높임을 받으실 것입니다. 사고가 여러분이 존귀하게 되는 기회가 되시기 바랍니다.
셋째, 질병을 통하여 하나님의 은혜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본문 28:7-10에 ‘이 섬에서 가장 높은 사람 보블리오라 하는 이가 그 근처에 토지가 있는지라 그가 우리를 영접하여 사흘이나 친절히 머물게 하더니 보블리오의 부친이 열병과 이질에 걸려 누워 있거늘 바울이 들어가서 기도하고 그에게 안수하여 낫게 하매 이러므로 섬 가운데 다른 병든 사람들이 와서 고침을 받고 후한 예로 우리를 대접하고 떠날 때에 우리 쓸 것을 배에 실었더라’ 했습니다.
오늘의 말씀 첫 번째는 자연 재해이고 둘째는 사건, 사고입니다. 셋째는 원치 않는 질병입니다. 본문에서 섬에서 제일 높은 사람, 도주, 추장이라고 할까요? 보블리오 라는 사람이 바울을 환대했습니다.
그의 아버지가 심한 질병이 있었는데 바울이 기도하니 나았습니다. 그러자 섬에서 여러 환자를 바울에게 데려왔고 그들이 고침을 받고 바울은 후한 예로 대접을 받았습니다. 질병이 우리를 힘들게 하지만 그것은 은혜의 통로입니다. 지금도 많이 아픈 성도들이 있습니다. 믿음으로 치유 받으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역사하십니다. 히브리서 13:8 예수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십니다. 내가 아픈 질병, 그것 너무 고통스럽고 힘듭니다. 제가 아파 봐서 압니다. 죽을병에 걸린 그 심정, 불치병에 시달리는 그 심정, 정말 어렵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질병을 통하여 원하시는 것이 있습니다. 이유 없는 고통, 아픔은 없습니다. 병에 걸리지 않으면 좋겠지만 병이 왔다면, 내 몸을 아프게 하시면서까지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으시기 바랍니다.
우리 육신이 쇠약해 질 때, 우리 영혼은 예민해지고 민감해 집니다. 마치 고성능의 안테나처럼, 하늘의 메시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인간의 눈으로 육신의 눈으로 보면 때때로 질병이 저주 같지만, 하나님은 질병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영광을 받으십니다.
내가 아는 집사님이 한 분 있습니다. 그 분은 미용사입니다. 서울에 있을 때 내 머리를 만져 주었습니다. 그 황 은영집사님이 대장암에 걸렸을 때 기도해 주었습니다. 수술을 받고 완치가 되었습니다. 그 집사님이 저에게 암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 진심으로 감사한다고 그랬어요.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상황, 자연재해나 사건 사고, 질병이나 환난의 배후에 계신 줄 알아야 합니다. 그 하나님은 환난과 사고와 질병을 통하여 당신의 뜻을 이루시고 당신의 영광을 받으십니다.
우리가 당하는 어떤 어려움 미친바람과 같은, 폭풍과 같은 인생의 상황이나, 독사에 물린 것 같은 공포스런 일이나 죽을 것 같은 질병이나, 이 모든 일을 통하여 더 좋은 것을 주시는 하나님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지난 한 해를 뒤돌아보고 어려운 일이 있었다면 하나님이 뭔가 우리에게 말씀을 걸어오고 계시는 겁니다. 내가 영적으로 깨어 있으면 드디어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그 환난이나 고통을 통하여 우리의 영혼이 더욱 아름다워지고 순수해져서 하나님의 이름을 빛나게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