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 딸내미를 위해 진주 동물원 갔다 오는 길에 간곳입니다. 제일 식당... 진주에서 비빔밥으로 유명한 집이죠. 예전에 길을 못찾아 발길을 돌린곳인데 네비로 검색하니 바로 나오네요...ㅎㅎ
위치는 진주 중앙 시장 안에 있습니다. 생각보다 찾기가 쉽더라구요... 참 여기 공영 주차장이 있는데 그곳에 차를 주차하고 가시면 됩니다. 식사후 주차권 챙겨나오시는거 잊지 마시고요...
이리저리 시장 구경하면서 가다보면 조그마한 간판이 나옵니다. 사실 간판보고 너무 놀랬죠... 이름난 식당이라 으리으리할줄 알았는데 간판이 너무 초라하더군요...
식당 입구에선 갈등까지 생기더라구요... 과연 내가 바로 찾아 온걸까...하고요... 그래서 앞에 계신분에게 한번더 물어 봤죠... 여기가 그 유명한 제일 식당이냐고... 그분이 살짝 웃으시며 맞다는군요...
문을 열고 들어서니 더 놀랬습니다. 식탁이 두개(8인석) 좌식으로 2개가 다네요... 설마하는 생각이... 근데 자세히보니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보이는데 2층은 안가봐서 모르겠네요...
식당안인데 TV에도 몇번 나왔는가 봅니다. 근데 넘 허름하죠... 우선 그 유명한 비빔밥 2개와 국밥 1개를 시켰습니다. 전 솔직히 많이 먹는편인데 입맛에 안맞으면 손도 안되는 성격이라 그냥 작은걸로 시켰죠...
먼저 밑반찬이 나오네요... 김치인데 먹어보니 직접 담근 김치 같았습니다. 요즘 김치같은건 손이 많이가서 사서 쓰는데가 많던데...
깍두기인데 담은 그릇이 좀 그렇죠... 대접에다 저리 담아 나올줄이야... 솔직히 어른들은 옛생각이 난다라고 말할수도 있지만 전 좀 그렇네요...
동치미... 아직 덜 익어서 무우의 매운맛이 나네요... 근데 그릇이 참 다양하죠...ㅎㅎ
진미... 이건 맛있더군요... 어떤곳은 그냥해서 진미의 딱딱함이 그대로 느껴지는데 여긴 부드럽게 잘 만드셨더라구요...
드디어 나온 매인 요리인 비빔밥... 대접에다 가 담아서 주네요... 근데 밥이 없길레 밥은 안주나요라고 말하니 일하시는 분이 밑에 깔려 있어요라네요...ㅠㅠ 좀 더 자세히 알아보고 갈걸... 위에 빨간건 육회입니다. 아마 그래서 비빔밥 가격이 비싼것 같습니다...제 생각이지만요...ㅋㅋ
비빔밥은 젓가락으로 비벼야 골고루 잘 비벼진다고해서 열심히 비볐습니다. 입에 침이 고여 줄줄 새는데도 끝까지 젓가락으로만...
국물은 그때 그때 바뀌는가 봅니다. 이곳을 소개하신분은 무우국이 나온다는데 저희가 받은건 선지국이네요...
국밥이라해서 무슨국밥일까 했더니 선지국밥입니다. 선지와 내장이 썪여있는데 맛은...말로 표현하기가 좀 그런데 좋더군요... 선지국밥이 제대로인것 같습니다. 비빔밥을 먹는데 육회가 그대로 씹히는게 정말 괜찮더군요. 맛보단 육회의 사각거리는 맛이랄까... 표현력이 부족한 저로선 좀 힘이 드는군요... 근데 소자라 그런지 양이 너무 작습니다. 옆에 계신 아주머니는 부산에서 왔다는데 진주만 오면 들린다는군요... 그분 덩치도 별로 안크신데 대자를 시켜 먹더군요... 다행히 딸내미가 국밥이 맵다고 안먹길레 국밥까지 다 먹었습니다. 그러니 배가 좀 부르더군요...^^ 진주 가시면 꼭 들려보세요. 찾기도 쉬울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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