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평상시 보다 삼십분 일찍 출근한단다. 명심해서 기억하고 있다가 스스로 일어나지 않아 내가 깨웠다.~
삼십분 일찍 가는 상협이에게 지난번 다른 자폐친구들과 월급차이도 안나는데 두시간 더 근무하는것에 대해 이의 제기를 하여 수정되었다가 다시 삼십분 당겨진 상황이다. 상협이에게 넌 일반직원이 할수 있는 일에대한 능률 때문이거나 아트적인 부분이 너와 맞지 않아 다른 일을 시키다 보니 발생된 변수임을 설명하면 이런 부분은 하나님이 더 채워주실거라고 안내했다.
오늘 엘리베이터에서 내말을 듣느라 마스크 줄을 땡기다 힘을 조절하지 못해 끊겼다. 마스크를 가지러 다시 집으로 올라왔다.~ 그러더니 다시 두번째 올라왔다.~우산을 가져가지 않은것이다.~내가 무슨 말을 하려는지 눈을 동그랗게 뜨며 긴장된 모습이 역력하다.~언제나 자폐적 정체성 때문에 상대에 말을 집중해서 들으려 하지 않으면 듣지 못하거나 이해할수 없어 표정이 그런것이리라 짐작하니...많이 안쓰럽다. 그래도 생명이 무한하지 않으니 얼마나 다행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