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우리는 유대를 침공한 랍사게의 모욕을 보았습니다. 이 모욕을 히스기야의 신하들이 히스기야에 전합니다.
1절에 보면 히스기야는 그 옷을 찢고 굵은 베를 입고 여호와의 전으로 나아갑니다. 이것은 극심한 슬픔과 분노 가운데 회개하는 마음으로 나아갔다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3절에 오늘은 환난과 책벌과 능욕의 날이라고 했습니다.
이 세 가지 표현을 통해 히스기야는 이 환난이 외부에서 찾아온 괴로움이지만 그것을 넘어 이것은 하나님이 주신 징계라고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면서도 열방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을 훼방하는 능욕의 날이라고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절히 구하고자 히스기야는 그의 신하들을 이사야 선지자에게 보내 이 일을 위해서 이사야 선지자도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너무도 놀라운 응답을 받았습니다. 6~7절에 의하면 하나님께서는 히스기야에게 두려워 말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대적 앗수르는 소문을 듣고 자기 땅으로 돌아가게 할 것이라 하셨습니다. 이 소문은 에디오피아 왕 디르하가가 앗수르를 치기 위해 나아온다는 소문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자기 나라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그 땅에서 그가 칼에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이 당신의 이름과 당신의 백성을 모욕하는 이들을 그냥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그 죄악을 심판하시는 분이십니다.
하지만 아직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일은 더욱 악화되고 있었습니다. 산헤립이 다시 사자들을 히스기야에게 직접 서신을 전달하여 하나님을 의뢰하려는 히스기야의 믿음을 파괴하려고 했던 것입니다.
이 일에 대해 히스기야는 하나님께 엎드렸습니다. 히스기야는 그의 기도 속에서 하나님만이 온 열국의 창조주이시며, 주재자이심을 선포합니다. 그러면서 앗수르가 다른 열방을 이긴 것은 그들의 신이 참 신이 아니라 사람의 손으로 만든 가짜였다는 것을 고백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그들이 지금 모욕하고 있는 것은 단순히 유다 나라를 모욕하는 것이 아니라 이스라엘이 모시고 있는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간절하게 구하기를 20절 “여호와여 이제 우리를 그의 손에서 구원하사 천하 만국으로 주만 여호와이신 줄을 알게 하옵소서”라고 하나님의 이름과 명예를 위하여 부르짖었습니다. 이에 하나님은 응답하시어 그날 앗수르 군사 185,000명을 죽이시고 산헤립 왕도 자기 신전에서 경배하다가 그의 아들들에게 죽임을 당케 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백성을 이와 같이 보호하시고 승리를 주시는 분이십니다. 우리도 이런 하나님의 보호와 도우심을 의지하며 나아가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