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樂府
074. 燕歌行 - (高適 : 707-765)
漢家煙塵在東北 漢將辭家破殘賊 男兒本自重橫行 天子非常賜顔色
한가연진재동배 한장사가파잔적 남아본자중횡항 천자비상사안색
○金伐鼓下楡關 旌○○○碣石間 校尉羽書飛瀚海 單于獵火照狼山
창금벌고하유관 정패위이갈석간 교위우서비한해 선우렵화조낭산
한나라에 전쟁이 일어나니 동북쪽이라,
한나라 장군들 집을 떠나 적을 쳐부순다.
남아는 본래 거리낌없는 행동을 귀히 여기니,
천자는 특별히 기쁜 표정 보이시네.
징을 치고 북을 치며 유관으로 내려가니,
깃발은 구불구불 갈석산에 가득하다.
사막 위의 우서는 사막으로 날아들고,
선우의 사냥 불은 낭산에서 비친다.
山川蕭條極邊土 胡騎憑陵雜風雨 戰士軍前半死生 美人帳下猶歌舞
산천소조극변토 호기빙능잡풍우 전사군전반사생 미인장하유가무
大漠窮秋塞草衰 孤城落日斗兵稀 身當恩遇常輕敵 力盡關山未解圍
대막궁추새초쇠 고성낙일두병희 신당은우상경적 력진관산미해위
변방의 끝이라 산천은 쓸쓸하고
오랑캐 사나운 말이 언덕에 의지하여 비바람과 섞여있네.
전사는 군대에서 죽고 살기 반반인데,
미인은 휘장 안에서 노래하며 춤을 추네.
거대한 사막 저무는 가을에 변방의 풀은 시드는데
외로운 성지는 해에 싸울 병사는 드물다
몸은 응당 은혜 입어 적을 항상 만만히 보았으나
힘이 다한 관산에서 포위망을 풀지 못하네.
鐵衣遠戍辛勤久 玉筋應啼別離后 少婦城南欲斷腸 征人○北空回首
철의원수신근구 옥근응제별리후 소부성남욕단장 정인계배공회수
邊庭飄搖那可度 絶域蒼茫更何有 殺氣三時作陣雲 寒聲一夜傳○斗
변정표요나가도 절역창망갱하유 살기삼시작진운 한성일야전조두
머나먼 원정길 무거운 철갑 옷에 고생이 오래되니
아내는 이별 후, 옥 젓가락 같은 눈물 흘리며 울고 있으리
젊은 아내 성남 땅에서 그리워 애간장을 다 끊고
군인 간 남편은 계배 땅에서 부질없이 고향 땅 돌아본다.
변방의 뜰에 바람 빨라도 어찌 그냥 지나리
성 너머 창망하니 다시 무엇이 더 있겠는가
아침, 점심, 저녁 종일토록 살기가 구름 되고,
온밤 차가운 소리 경계 소리로 전해지네.
相看白刃血紛紛 死節從來豈顧勛○ 君不見沙場征戰苦 至今猶憶李將軍
상간백인혈분분 사절종내개고훈 군부견사장정전고 지금유억리장군
보아라, 흰 칼날에 피가 분분한 것을
옛날부터 절개에 죽어야지 어찌 공훈을 돌아보랴.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사막에 원정해 전쟁하는 고통을 지금에야 이 장군을 생각한다네.
075. 古從軍行 - (李기)
▷옛 군인의 노래
白日登山望烽火 黃昏飮馬傍交河 行人○斗風沙暗 公主琵琶幽怨多
백일등산망봉화 황혼음마방교하 항인조두풍사암 공주비파유원다
野雲萬里無城郭 雨雪紛紛連大漠 胡雁哀鳴夜夜飛 胡兒眼淚雙雙落
야운만리무성곽 우설분분련대막 호안애명야야비 호아안누쌍쌍낙
대낮에 산에 올라 봉홧불 바라보고
해지는 저녁에는 교화강가에서 말에게 물을 먹인다.
행인의 경계소리, 사막은 바람불어 어둡고
공주의 비파소리, 숨겨진 원망도 많다네.
성곽은 없는데 들녘 구름 만리나 이어지고
비 섞인 눈은 펄펄 날려 거대한 사막으로 이어진다.
오랑캐 땅 기러기 슬피 울며 밤마다 날고
오랑캐 눈에 흐르는 눈물 쌍쌍이 떨어진다.
聞道玉門猶被遮 應將性命逐輕車 年年戰骨埋荒外 空見葡萄入漢家
문도옥문유피차 응장성명축경거 년년전골매황외 공견포도입한가
소식 듣건대, 옥문이 아직도 막혔다니
응당히 목숨 걸고 빠른 전차를 따르리
해마다 전쟁에 죽은 뼈 황야에 묻히는데
부질없이 보나니, 포도 과일이 한나라 왕실에로 들어가는 것을
-이 상(以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