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은 노년에 정말 돈에 대한 욕심이 없으셨다.
젊어서 자식들 돌보느라 악착 같이 사시던 그 모습은 간 곳 없고
언제나 인자한 미소를지으며 지긋이 내려다 보는 표정엔
정이 가득하셨다.
자식들이 주는 용돈이랑 이것저것 합치면 월 칠팔십은 족히
되지만 어머니 주머니는 항상 텅 비기가 일쑤다,
있는 자식이 와도 차비, 없는 자식이 와도 기름값.손자 손녀에게는 생일 축하금.
심지어 돈을 모르는 외손녀들도 증조 할머니를 뵈오면 손에 지전을 쥔다.
또한 어머니를 찾아 뵙는 사람에게는 꼭 여비를 챙겨 주셨다.어머니를
뵙게되면 큰 돈은 아니지만 돈을 받는다.심지어는 용돈을 준 자식에
게도 차비라고 일부를 주신다.
자식들이 처음에는 자기만 돈을 받는 걸로 알고 다른 형제들에게 미안해 했던
것도 사실이다.어찌 하다 보니 서로 다 알게 되었지만 .
그 뿐인가? 그 연세에 큰 아들 이름으로 아는 집 경조사를 챙기셨으며
마을에 행사가 있을 때는 꼭 금일봉을 내어 자식들의 얼굴울 세우셨다.
돈을 좀 모아야 되지 않냐고 말씀 드리면 대답이 간단하다. 자식이 여섯인데
나 죽으면 묻어 줄 자식 없겠냐고 웃으며 말씀하신다.
무일푼 주의로 사시다보니 주위에는 사람들이 넉넉했고 외롭지 않으셨다.수시로
찾아 뵙는 사람에 정기적으로 찾아 오느 다정한 얼굴들.외롭지는 않으셨다.
그래 돈이 있으면 좋지.그러나 그걸 나누면 돌고 돌아 정이 되어 돌아 온다는 평범함을
어머니는 몸소 가르치신다.
첫댓글 나이가 들어도 돈이있어야 베풀고 싶은일이있을때 꺼리김없이 돈을 주고 먹고싶은것이있을때 마음대로 사먹고 자식에게부담을 않주지요 돈이란? 항상 필요한것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
감사합니다. ^^
따뜻한 글 잘 읽었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에 가슴 뭉클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동입니다.
즐감
감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