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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정보 스크랩 다가올 운명 ‘블레임 인류멸망 2011’
황종원(중앙대) 추천 0 조회 226 11.03.30 11:40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 제목은 뻥이 세다. 영화 속에선 2011년에 지구가 소생한다.

 

 

동경 하늘에 검은 구름은 오염을 상징한다. 이 제목이 더 합리적이다.

치료를 먼저 받느라고 이렇게 북새통을 치루는게 더 인간적이며 본능적이다.

 

일본식 제목 ‘감염 열도’ ,우리식 제목 ‘블레임 인류멸망 2011’.

아이들 표현대로 우리식 제목은 구랏발이 세다. 오염은 아직 진행 중이나 멸망은 결과이기에.

우리식 제목은 허풍이 세다. 제목만 보고선 내용을 오도하기 쉽다.

 

영화는 2009년 판, 내용은

2011년 도쿄 근교의 시립병원 응급센터.

의사 마츠오카 츠요시(츠마부키 사토시)는 고열증세로 입원한 환자를 단순 감기로 진단한다. 그러나 다음날 환자의 상태가 급변하면서 급기야 사망에 이르고, 도쿄 곳곳에서 비슷한 증상의 환자들이 속출하면서 일본은 일대 혼란에 빠지게 된다.

이에 WHO 메디컬 담당자인 코바야시 에이코(단 레이)가 병원으로 파견되고, 그녀와 마츠오카는 함께 원인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블레임`이라 부르기 시작하고, 전대미문의 치사율과 감염속도로 일본은 전세계를 공포에 빠뜨리는데...

 

영화에선 으레 그렇듯이 용기있는 자가 나서서 오염 일본을 구한다.

일본은 사방이 적이다. 우리는 반도, 일본은 열도.

반도는 대륙과 연결되었고 열도는 말 그대로 섬나라다.

일이 터지면 오갈 데가 없다.

돈 많은 나라면 뭐하나, 배고파도 돕는 정부 없고, 추워도 덮을 이불 없는 부자가 부자인가.

죽을 일 생겨도 도망갈 곳은 바닷속 밖에 없으니, 일본인은 늘 멸국이 잠재의식 속에 있다.

영화 일본침몰이 그랬고, 여기 오염열도또한 그렇다.

블리엄이라는 바이러스로 사람들이 죽어가는 연속 장면은 역겹고 지겹다.

당연하게 놀라운 것은 요즘 지진 사태로 질서 정연한 일본인 모습은 일본 영화 속에선 전혀 아니올씨다로 몹시 시끄럽다. 이런 행동이 사람답다. 그들 역시 자신을 위하고 가족을 위해서 소리치고 범법하는 모습은 당연하게 반갑다.

독도는 우리 땅이다. 일본은 말할 때, 한국은 대마도는 우리땅이라고 왜 말하지 않는가. 말같지 않은 소리를 말같지않게 말하지 않는가. 세상판이 육두문자 범벅이면서 왜 이다지 젊잖을 떠는가. 지구상에 가장 많이 닮아 선조가 한 뿌리임에 틀림없을 이웃 사촌 일본이 땅을 사자 배 아팠으나 그들의 오염은 바로 우리 오염으로 이어지고 그들의 침몰은 다만 그들만의 침몰로 끝나는가. 어쩌랴. 미운 놈 떡하나 더 주랬다고. 미워도 라면이라도 보내야 하니.

멀잖은 날 다시 일본은 다시 대규모 지진과 쓰나미가 온다. 오수에 취했던 후지산이 터지고 다른 산도 덩달아 터진다. 우리 백두산이 화답한다. 하늘은 사라지고 하늘 아래 인간의 울음 소리만 들린다.

시간의 장단은 있을지언정 우리도 오염되고 우리 또한 침몰한다.

지금 이 시간 뉴스에는 우리나라도 일본제품 방사능이 나온다 한다. 일제라고 다 좋은 것은 아닌거다.

 

마치 조각 하나가 모두를 쓸어트리는 도미노처럼. 우리 또한 피하지 못한다.

 

우리는 저마다 죽을 운명으로 이 땅에 태어났다.

그 죽음이 당겨진들 무엇이 두려우랴. 모든 것은 시작이 있기에 끝이 오니 뉘라서 피하랴.

이토록 지구를 오염한 우리 죄가 죽을 죄임을 탓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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