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1일(주일) - 부활절 제4주 -
생각에서 마음으로
( 빌립보서 4:4~10 )
Ⅰ. 서론
* 염려(念慮) : 생각 염, 생각할 려=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자꾸 생각하는 것=念慮
파스칼은 인간은 갈대인데,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습니다. 인간은 생각하는 능력을 가졌는데, 이 생각이 문제를 일으킬 때가 많습니다. “염려(念慮)”는 무엇일까요? 念은 생각인데, 慮도 생각입니다. 생각하면 할수록 긍정이 아니라, 부정이 됩니다. 그래서 주님은 “염려하지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마 6:25). 생각하고 생각해서 좋은 결정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데 생각을 너무 많이 하면 罪로 결정하기 십상입니다. 탕자는 아버지의 재산을 너무 많이 생각하다가, 불효자로 아버지를 떠납니다(눅 15:12).
* 파스칼은 팡세에서 ‘인간은 갈대인데,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고 했다.
Ⅱ. 본론
* 하루에 오만가지 생각이 스쳐지나간다. 그 생각을 정리해야 한다.
그래서 생각을 통제할 수 있어야 하고, 생각을 제어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항의 안전을 위해서 관제탑이 역할을 제대로 해야 합니다. 우리 생각과 마음을 지키는 control tower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컨트롤타워가 되어 주신다고 하셨습니다(7). 모두 하나님께 맡기면 됩니다.
*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 모든 지각에 뛰어난 하나님의 평강이 … 너희 마음과 생각을 지키시리라
첫째,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해야 합니다(4).
* 항상 기뻐하는 것이 왜 중요한가? 기뻐할 때 염려가 사라진다.
하나님은 인간을 창조하시고 에덴동산에 살게 하셨습니다(창 2:8). ‘에덴’은 무슨 뜻일까요? 에덴을 파라다이스라고 합니다. 樂園이란 말입니다. 낙원은 곧 즐거움과 기쁨이 넘치는 곳입니다. 에덴의 뜻이 “즐거움과 기쁨”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에게 “항상 기뻐하라”고 말씀하시는 것입니다(4). 심지어 우리가 항상 기뻐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셨습니다(살전 5:16, 18). 기쁨으로 살 때 행복합니다. 근심 걱정 염려함이 없이 마음에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가게 됩니다. 기뻐하는 것은 숙명입니다.
* 어린 양의 혼인잔치 : “우리가 즐거워하고 크게 기뻐하며”(계 19:7)
* 감사는 근심 걱정을 넘어서서 주께 드리는 믿음의 고백이다.
둘째,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6-7).
* 우리의 감사를 빼앗으려는 존재가 있다. 결코 빼앗기지 말라.
언제 불평할까요? 감사를 잃어버릴 때 불평하고 원망합니다. 그래서 “기도할 때”도 감사함으로 해야 합니다(6). 감사로 기도한다는 것은 응답을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응답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의심의 구렁텅이에 빠집니다. “믿음에 굳게 서야” 감사할 수 있습니다(골 2:7). 감사한다는 것은 주님에 대해 바른 생각을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우리 삶 전반에서 “감사하는 자”가 되기를 원하십니다(골 3:15). 불평하는 자는 항상 불평합니다. 반대로 감사하는 자는 언제어디서나 감사하는 자입니다.
* 주님은 감사하는 사람의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신다(7).
셋째, 배운 대로 생각해야 합니다(8—9).
* 머리에서 가슴까지 내려오는데 50년이 걸릴 수도 있다.
‘무엇에든지’라는 표현이 거듭되고 있는데(8), 여기서 무엇은 어떤 일을 하든지라는 말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배운 대로 생각하며 살아가야 합니다(9). 빌립보교회는 바울에게 무엇을 배웠을까요? 복음입니다. 하나님 말씀입니다. 이 말은 하나님 말씀이라는 기준에 굳게 서서 생각하고, 그 생각한 바를 따라 살아가야 한다는 말입니다. 바울은 디모데에게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딤후 3:14)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성경이 그 배움의 기준임을 밝히고 있습니다. 성경을 배우고, 생각하고, 실천해야 합니다.
*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Ⅲ. 결론
* 심장을 부르는 또 다른 말이 염통(念桶)이다. 생각이 담긴 통이다.
히브리어를 보면, 심장이라는 말과 마음이라는 말이 같이 쓰입니다. 심장은 마음의 장기입니다. 그런데 우리말에는 심장을 이르는 말이 또 있습니다. 바로 염통입니다. 순 우리말이라는 주장도 있고, 소금 鹽으로 심장이 소금 통이라는 주장도 있는데, 심장이라는 말과 연관하여 해석하면, 생각 念에 물건 담는 桶이 설득력이 있습니다. 그래서 심장은 마음과 생각이 담긴 통이라 할 수 있고, 생각이 마음으로 “싹이 나서”(10) 생각하는 것을 실천하려는 마음을 먹고, 그 마음대로 실행하며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려면 하나님이 우리 마음과 생각을 지켜주셔야 합니다.
* 생각을 통제하여 바르게 생각하면, 바른 마음으로 살아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