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설이 '수면 위에서는 모순이지만 수면 아래에서는 손을 맞잡고 있는 것'처럼 욕망과 결핍은 동전의 양면입니다. 한동안 여행이 도를 넘고, 미친 공부는 열등감을 넘은 집착이 아닐까 고민하다가 '먹방과 섹스의 대리 만족' 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실존주의자 샤르트르 때문에 구조주의와 포스트모던이즘을 왔다갔다 하면서 또 다시 니체-마르크스-프로이트를 소환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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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은 3번의 폭발 시기가 있었는데 고대철학은 그리스-관념 철학은 독일-현대 철학은 프랑스라고 합디다. 수박 겉핱기로 3년을 살펴 보긴 했지만 니체의 힘의 의지, 마르크스의 유물론, 프로이트의 무의식과 포스트모더님즘이 교집합을 만들고 있었어요. 판타스틱 흥미 진진합니다. 포스트 모던니즘의 차원에서 니체 형님을 한 번 더 정리하고 가야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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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탕 한 그릇 먹겠다고 인(in)명동을 했어요. 차를 놓고 가면 다리가 아프긴 해도 확실히 널널해지는 것 같아요. 아크테릭스 백팩에 노랑이 콘셉트로 지하철을 탔어요. 충무로 쪽 명동에서 명동 성당을 기준으로 가로질러 가는 길에 하마터면 탕후루를 하나 살 뻔 했어요. 다음엔 꼭. 싸구려 마스크 팩을 미끼로 호객을 당한 일이 생각나서 점포 쪽으로 바짝 붙어 걸어 더니 못생긴 여자가 나를 잡아 끕니다. 해브 어 조말론 퍼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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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열 호텔 못 미처 명품 숍에 들렸다가 올리비앙과 팥빙수 골목을 질러 가면 빌딩 숲 가운데 '하동관 한옥집이 보입니다. "이리 오너라!"라고 말했다간 퇴장 당합니다. 수육 하나랑 곰탕 하나를 시켜 후루룩 다 먹었어요. 에예공! 다음엔 이장남 말고 하동관에서 밥 먹자. 이곳은 박정희 부터 김영삼 김대중 선생님께서도 종종 들리셨다고 해요. 진짜, 김두환이 대장이 외상으로 곰탕을 먹었을까요? 쉬어가는 차원에서 캔 맥주 한 캔과 스위트한 오징어 포를 사들고 흡연 부스 옆 벤치에 앉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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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순이 아내가 고속버스 터미날- 대학로-신촌 그리고 명동을 좋아했어요. 가끔 명동에 나와 아이쇼핑을 했고 '베니건스'에서 생일파티를 했을 것입니다. 에예공이 신나서 활짝 웃던 기억 때문인지 어느 순간 필자도 이곳 이 광장이 좋아졌어요. 참, '민들레 영토'는 진작에 없어졌고 공원이 들어섰더라고요. 그러고 보니 명동은 고교시절부터 들락거렸고 처음 파친고를 이곳에서 접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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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이 쪼가 싫어서 그동안 예도 강의를 안 듣고 있었는데 그의 말대로 클래스가 다른 강의임에는 틀림이 없는 것 같아요. 원문 해석도 해석이지만 동서양 철학사 전체를 꿰뚫고 있는 애도 선생의 학문의 깊이는 인정합니다. 천재는 대체적으로 꼴통이잖아요. 예도 리스펙트! 헤이, 그대! 전철 타고 가면서 셀카를 찍는 60 남을 어찌 생각하십니까?
2024.6.28.fri.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