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서울시 일반토목9급 최종합격 수기를 남깁니다. 저는 졸업 후 전공과 상관없는 창업을 했다가 너무 힘들어서 그만두고, 취업준비를 조금 하다가 전공관련 경력이 없어서 면접에서 계속 떨어져서 그냥 시험보는 걸로 준비하자고 마음먹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직렬 : 토목직 9급
-지역 : 서울시
-공부기간 : 19. 11 ~ 20. 6
-전공 : 토목공학, 기계공학 (복수전공)
-자격증(가산) : 워드프로세서1급(0.5점) / 토목기사는 없습니다.
-수강과목 : 지안 전공패스 (300일짜리) / 공단기 기술단기 (1년짜리)
-공부장소 : 독서실에서 두달하니까 코로나터져서 집에서 했습니다.
-하루 공부시간 : 평균 5~7.5 시간정도, 10시간을 넘긴적은 3일밖에 없습니다.
저는 집중이 더 이상 안되면 무리하지 않고 산책을 하거나 쉬면서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선생님 선택기준 - 전공 : 단기합격한 학교 후배들의 추천
공통 : 잘 몰라서 사람들이 많이 듣는 선생님들로 선택
1. 응용역학(95점) - 지안에듀 이학민 선생님
전공 공부는 11월 부터 시작하였고 학부생때 응용역학을 좋아해서 처음에는 큰 거부감없이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시험특성상 정말 빠르고 정확하게 풀어야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또한 생각하는 과정보다 문제 유형에 따라 필요한 공식이 먼저 떠오르는게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2개월 정도 개념강의를 수강하였고, 예상문제풀이는 시간이 없어 스킵하였습니다. 개념강의를 수강하면서 선생님께서 풀어보라고 하시는 문제들은 천천히 개념이나 공식을 상기시키면서 풀었습니다. 그 후에 기출문제를 계속 풀었습니다.
기출푸는 방식은 35분에 2회치를 풀었습니다.(마킹포함, 연습장에 풀기) 그렇게 대략 4월까지 3회독 정도 했습니다. 처음 풀면서 틀린건 빨간색, 두번째 풀면서 틀린건 파란색 이런식으로 문제번호에 체크했습니다.
다음으로는 제가 가장 추천하는 모의고사수업이었습니다. 모의고사는 19년도, 20년도 각각 1회치씩 총 2회 35분으로 시간을 잡고 풀었습니다.(모의고사는 시험지에 바로 풀었습니다.) 풀고 바로 강의를 들었습니다.
2. 토목설계(60점) - 지안에듀 이학민 선생님
개인적으로 가장 아쉬움이 남는 과목입니다. 실전에서 마지막에 배치되어있어서 토목설계를 시작할때쯤에는 시간이 충분히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과목이라는 압박감에 문제도 잘 안읽히고 엄청 떨렸습니다.
토목설계는 개념강의를 듣고 단원마다 예상편을 혼자 풀었습니다. 어려운 문제는 스킵했습니다. 그 후에 요약본과 필기를 계속 반복적으로 보고 공식을 잊지 않게 여러공식들을 포스트잇에 써서 책상앞에 붙여놓고 매일 봤습니다. 암기에 자신없었던 저였지만 한국사보다 공식이 더 잘 외워졌습니다.
그리고 모의고사 수업을 통해 외우면 쉽지만 출제빈도가 낮아 잘 숙지하고 있지 않은 개념들을 체크했습니다.
올해 시험에서는 뭔가 그 동안의 기출과 느낌이 좀 달랐지만 엄청 까다롭거나 어렵지는 않았던거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완벽한 암기가 되어있지 않다면 저처럼 시험장에서 실수하거나 잘못판단하는 경우가 생길것 같습니다.
-전공공부를 통해 느낀것은 40점만 넘겨야지 50점만 넘겨야지 이런 마음이 실전에서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최소 7-80점으로 목표를 잡고 많은 문제를 풀어봐야 실전에서 문제를 보고 풀지말지 판단할 수 있을겁니다.
기출문제를 4회독정도해도 끝까지 틀리는 문제(출제빈도가 적거나 오래걸리는)가 한두개씩 있는데 그런 문제는 외워버리거나 그냥 버렸습니다.
공부 초반에는 생각도 많이하고 천천히 문제를 풀어보는게 중요하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빨리 판단하고 빠르게 푸는 연습이 필수입니다.
3. 국어(95점) - 이선재 선생님
국어는 공부를 안해도 기출평균 75~80정도 나왔습니다. 문법과 한자, 규범 이 수능언어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개념강의 : 선재국어 올인원 개념(1번), 한권으로 정리하는 마무리(2번) 수강
-문제풀이 강의 : 수강X
-문제풀이 : 나침반모의고사(본홍색-지방직대비), 봉투모의고사(시험전에 나온거 다풂), 기출실록1권 (문법과 규범) , 한자, 사자성어는 하지않음
나침반 모의고사는 5월정도부터 풀었던거 같은데 아침에 가장먼저했습니다.(10시부터 시간은 18분으로 잡고 했습니다.) 이렇게 했던 것이 점수는 변동이 있었지만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실전에서는 사실 가장먼저 푸는 과목이라 집중력이 대부분 엄청나게 올라가 있습니다. 그래서 비문학에서는 큰 실수는 없고 단어나 문법에서 헷갈리거나 모르는게 있으면 그냥 찍고 넘어가야합니다. 주저하는시간이 쌓여 전공에 타격을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운좋게 한자와 사자성어에서 아는 것이 나와서 맞혔지만 여유가 있다면 사자성어정도는 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4. 영어(70점) - 이동기 선생님
공무원 영어에서 가장 힘든점은 단어 암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외워도 계속까먹더라구요 ㅠ
-개념강의 : 올인원1권(문법만), 100포인트. 기적의특강
-문제풀이강의 : 수강X
-문제풀이 : 에듀윌기출문제집6개년, 하프모의고사(책으로된것 2권), 봉투모의고사(시험전에 나온거 다풂)
영어 단어는 그냥 기적의특강에 있는 것만 외웠고 평소에는 하프모의고사 책으로 된것 2회치씩(1회에 10문제) 18분잡고 풀었습니다. 시간은 초과할때도 있고 남을때도 있었지만 그냥 기준만 잡아놓은거라 크게 신경쓰지않았습니다.
실전에서는 전공드가기전에 좀 무거운 과목이기때문에 좀 긴장됩니다. 특히 앞에서 단어문제를 찍어버리면 엄청 신경쓰입니다. 사람마다 단어-문법-독해 이렇게 풀거나 차례대로 풀거나 다를 수 있는데 저는 그냥 차례대로 풀었습니다. 문법문제 같은 경우는 안보이면 그냥 찍는게 효율면에서 더 좋습니다.
5. 국사(65점) - 전한길 선생님
저는 태어나서 국사공부를 해본적이 없었습니다. 중3때랑 고1때 학교수업한게 전부 였고 그뒤로는 한적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정말 가장고민이 컸던 과목이었습니다. 사실 국사 공부를 제일 많이 한것같은데 올해 난이도에 비해 정말 못봤습니다.
-개념강의 : 2.0올인원(1번) / 필기노트 특강(2번) / 필기노트 압축강의 (1번)
-문제풀이강의 : 수강X
-문제풀이 : 3.0기출 (2회독), 고종훈 기출모아만든모의고사, 고종훈 모의고사1(가장쉬운난도), 에듀윌기출6개년
4.0모의고사
어쩌면 이론적인 측면에서 토목설계와 비슷한 과목같습니다. 정확한 암기가 아니면 엄청 헷갈립니다. 실전에서도 그랬습니다. 빨리 읽고 풀다가 많이 틀렸습니다. 꼭 반드시 왕 순서나 사건을 정확하게 외워야합니다. 특히 3.0기출과 필기노트 회독은 정말 많이 할 수록 좋습니다.
6월이 되었을때는 전과목 지방직 기출을 15년도부터 프린트하여 아침에 풀었습니다.(10시부터, 마킹포함)
풀면서 아는 문제들이 많았기 때문에 시간은 80분으로 잡고 했습니다. 답이 보여도 알고 있는 풀이로 직접 써가며 풀어야합니다. 그리고 연습용 OMR카드는 공통과목 봉투모의고사 사면 안에 많이 들어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국어 규범이나 어휘, 영어단어, 한국사, 전공 공식이나 이론은 많이 반복하고 또 반복이 답인 것 같습니다. 전공 문제풀이만 2000원짜리 연습장 9권정도 썼습니다.(대부분 응용역학)
저는 실전에서 15분 정도 남았지만 마킹실수로 OMR카드를 바꾸었고 마지막에는 손떨면서 마킹하고 마킹확인하고 나니 종 쳤습니다... 마킹실수하지 않는 것도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상입니다. 이학민 선생님 인강으로만 뵈었지만 항상 좋은 말씀해주시고 좋은 수업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면접후기 입니다]
http://cafe.daum.net/civil4u/J64A/1500?svc=cafeapi
첫댓글 합격을 축하드립니다. 훌륭한 공직자가 되시길 바랍니다~ ^^
감사합니다~ 아트싸커님!!
축하드리고 수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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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