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전에 마당한바퀴돌고 풀뽑고 뒤뜰에 나갔다가
담장너머 바람에 한들거리는 뒷집 장미가 어찌나 이쁜지
발걸음을 돌려 이리저리 사진찍고 감상하고 혼자 좋아서
히죽히죽 웃기도하고 앞쪽에서 찍고 뒷쪽에서 찍고 찍은 사진 수정하고 저장하고 그앞에서 온갓짖 다했는데....
엄마야~~이를어째ㅡㅠ
하필 장미꽃뒤에 cctv카메라가 달려있네요ㅡㅠ
이집은 원래 꽃을 너무 사랑하는 할머니 한분이 사셨는데 마당에 온갖 귀한꽃들 다심어놓고 가꾸시다가 돌아가시고 서울사는 큰아들네가 주말마다 내려와서 관리하고 가족모임을합니다.
할머니는 가끔 저를 불러 쉬다가라고 자식들이 사다준 음료수며 과일을 주시고 하셨는데
그분도 젊어서 애들 키우면서 농사일하느라 고생많이 했다고...아마도 제가 자신의 젊은날은 보는것같아서 측은했나 봅니다.
어쨋든 아들네가 관리하면서 대문에 cctv작동중이라는 팻말이 붙어있어서 좀 거리감이 있었는데 가끔 보는 그집 사모와 인사도 하고 꽃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보니 약간 친해진느낌이었는데 만약 그화면을 본다면 얼마나 웃을까 생각하니 얼굴이 화끈하네요 ㅋ
첫댓글 색이 참 곱네요.
네~너무 이뻐요.
@김선화(햇살) ㅎㅎㅎ 이쁘면 그냥 눈으로나 보며 지나다니지 ...
꽃앞에서 희죽거리고 웃었어요?
나는 우리 꽃들 앞에서도 희죽거리고 웃어 본 적이 없어요.
@맹명희 ㅎㅎ 저는 꽃들보고 잘 웃어요
색깔이 특이합니다
내년에 꺽꼿이 해서 키워보세요
아고 아니예요
제가 풍기장에가서 저런 장미가 있나보고 사와야겠어요ㅎ
예쁜장미꽃에 얼킨 사연이 웃음짓게 합니다
지금 생각해도 웃음이 나네요 ㅎㅎ
장미 색이 특별 하고
곱내요
ㅎ ㅎ뒷집CcTV 자주
등장 하셨으니 아실껏 갔은대요
아 제발 cctv영상은 확인 안했으면 좋겠어요 ㅎ
예브네요 저는 3가지 장미 심었는데 작년까지 전부 꽃을 보여주더니 올해는 한가지만 꽃을 보여주네요 2가지는 죽었는지 싹도 안나왔어요 슬퍼요
요주황색도 이뻐요~^^
저도 작년에 있었는데 올해 싹이안나서 캐버리고 작은거 하나 새로 사다 심었어요.
꽃들이 잘 크다가도 머가 맘에 안드는지 한순간에 훅~가더라고요ㅡㅠ
@김선화(햇살) 맞아요 저도 작년까지 오클라호마라 사계장미가 탐스럼게 꽃을 피워줬는데 올해는 싹도 안올라왔어요 ㅠㅠㅠㅜ
색이 예술이네요~^^
정말 아름다워요
그죠?
넘 이뻐요^^
색이 정말 곱습니다 저희 대문위로 흐드러지게 핀 장미입니다
너무 예쁘네요
꽃대궐이라는 말이 딱 어울립니다 ㅎ
뒷집 장미도 참 아름답습니다.
우리집 바로 옆이 교회인데 교회 사모님이 우리 장미가 울타리를 넘어 교회쪽으로 가기만 하면 남편한테 와서 장미 넘어온 것 자르라고 성화하여 흐드러지게 핀 교회쪽의 장미를 늘 잘라내었습니다. 그랬더니 균형이 안 맞아 굵은 가지가 우리집 쪽으로 쏠려 볼품 없이 변했습니다. 저것과 똑같은 장미라서 그 슬픈 추억에 잠시 가슴이 아픕니다.
그런데 얼마 전 새로 오신 목사님은 제가 장미 얘기를 했더니 장미가 교회로 넘어오면 더욱 좋으니 하나도 자르지 말고 놔두라 하시어 감동했습니다. 며칠 후 목사님 내외분 초대할 예정입니다. ^^
저는 두팔벌려 환영할것 같은데 그사모는 꽃을 좋아하지않나봅니다.
더구나 저리 이쁜 장미라면 가지치기해서 여기 저기 동네방네 나눔할것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