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월당에서
정환웅
서른살 늦 장가 들어 얻은
조그만 생명체
남들 눈치 살피지 않고
혼자 마냥 자랑스러워
아들을 안고
온 고샅을 훑고 다녔다.
만나는 사람마다
내 아들이라고 자랑을 했다.
아버지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아들이었어도
당신은 늘 자식을 자랑스럽게 여겼다.
아버지 가신 지 어언 9년의 세월
당신의 기억 희미해질까봐
만월당을 다시 찾는다.
2023. 08. 13
🎵 당신의 소중한 사람(노르웨이 민요)
첫댓글 다행이다 눈치코치 없었던 네 아버지 속을 안다니 다행이다 큰집에서 6년을 큰엄마 눈치보면서 살았던 나는 어떻게 살았겠니? 꿈만같네 - 저의 어머니께서 주신 댓글입니다.
첫댓글 다행이다
눈치코치 없었던 네 아버지 속을 안다니 다행이다
큰집에서 6년을 큰엄마 눈치보면서 살았던 나는
어떻게 살았겠니? 꿈만같네
- 저의 어머니께서 주신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