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여친도 말레이시아 여자거든여... 님 여친처럼 칸토니스입니다... 제 여친은 님의 여친과 완전 반대입니다... 전형적인 조선시대 여자의 사고방식을 가진 여자입니다..제 여친의 사고방식은 "여자는 절대 남자에게 소리치면 안되구, 남자 머리위에 올라가면 안된다"이런 사고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제 여친 만나면서 느낀것은 우리나라 여자보다 더 유교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다는것입니다..
물론 한국남자들중에서 이런 여자 싫어할 여자 거의 없겠죠...
제 여친은 조용하구 그리고 자기 의사표현 잘 안합니다..커리어 우먼보다는, 일 그만두고 살림하고 싶어하구여(그렇다구 해서 제 여친의 직업이 나쁜것은 아니구여..현재 유명한 컨설턴트 회사 다니구 있어여)
님 말따라, 제 여친도 넘 자주 외식하는것같아여.. 첨에 말레이시아 문화 몰랐을때, 사치있는 여자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했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까 말레이시아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밥을 사먹는다고 하더군여..
그래도 제 여친은, 저한테 미래에 저의 아침식사를 준비하는것이 자기의 행복이 될거라구 하면서 문자도 보내는것 보면 집에서 밥먹는것을 싫어하거나 요리하는것을 싫어 하지는 않는것같습니다..실제로 한국음식도 많은 종류는 할줄 모르지만, 간단한 찌게나 잡채 같은것은 만들줄 알고여(아직 못먹어봐서 맛있을지는 모르는데, 자기 말로는 맛있다고 하는데 믿어야할지 말어야 할지..ㅋㅋㅋ)...6월달에 제 여친이 한국에 왔었는데, 기념품으로 당면, 김, 갈비 양념장....이런 음식만 사갔습니다...이것들빼구 동대문에서 만원짜리 반팔 티 하나 산게 전부구여..그리고 영어로 된 한국음식 요리책 교보문고에서 몇권 사구여....
처음에 저도 사실 님처럼 문화적인 차이 많이 걱정했었었는데, 여친에 대해서 알아가면서 그런 걱정 많이 줄었습니다...사실 우리집이 아들 하나라서 제가 부모님에 대한 책임감을 많이 느끼는데, 여친은 이런것도 다 이해하더라구여.. 제가 원한다면 부모님 모시고 살겠다고 할 정도로 유교적인 사상에 물들어 있습니다..
예전에 제가 여친에게 대부분 말레이시아 여자들이 이런 유교적인 사상을 가지고 있냐구 물어본적인 있었는데, 대부분 아니라고 하더군여...
제 생각에는 님 여친이 외식만 할려구 하는것은 문화적인 차이가 젤 크다고 생각하구여... 두번째는 개인적인 차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어느한쪽이 다른사람에게 많이 맞추는게 가능하다면 그렇게 하시구여.. 그렇지 않다면 서로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절충해가면서 사는게 좋을듯합니다..
그래도 매일 만날수 있는 님이 부럽군여... 저는 한국에 있구 제 여친은 말레이시아에 있어서 저희는 몇달에 한번 밖에 보질 못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