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같은 음치가 없다.
평생을 노래 라고는 부를줄을 모르고 살아왔다.
그렇다고 음감이 전혀 없는것도 아니다.
고전음악(Classic)만 빼고는 동서음악을 두루 즐기고 특히나
6~70년대 팝송은 학창시절 심야에 AFKN(미군방송)을 틀어놓고
빌 보드 챠트의 순위를 점검할 정도로 메니아 이기도 했다.
이렇게 듣기는 즐기면 서도 내 스스로 노래를 부르는 것은
완전히 젬병이다.
이렇게 노래를 못하다 보니 이것도 사회생활을 하는대 크나큰
핸디켑이 되곤한다.
모임이나 단체여행의 뒷풀이에 으래 이어지는 노래시간이
보통 고역스러운 것이 아니다.
못한다고 하면 그만인대 굿이 그 괴성을 듣고야 마는 놀이 문화도
그렇고 좁은 차 안에서 막춤판 이라도 벌어지면 그 괴로움은
말할것도 없다.
그렇다고 젊잔 빼고 앉아 있을 수 도 없어 몸치 음치가 그 분위기를
쫒아가려하니 즐겁기는 커녕 그 괴로움이 차마 끔직하다.
그런대 문제는 이런 괴로움이 모임이 많아지면서 점점 늘어난다는 것이다.
이래서는 안되겠다 하던차에 친구가 조언을 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노래를 배우라고....
나훈아 의 "영영" 이라는 노래가 쉬우니 디스크를 사서 차에 꽂아 놓고
매일 수십번씩 듣고 따라하면 나중에는 할 수 있게 되니 해 보라고...
여흥시간이면 당하는 고초를 생각하면 무었을 못하겠는가.
그 즉시 집사람에게 부탁을 했다.
나훈아 의 "영영" 을 사다달라고...
그러나 뜨악한 눈으로 쳐다보던 그녀는 몇일이 지나도록 사올 기미가 전혀없다.
내가 노래를 배워야 하는 당위성(當爲性)을 누누히 설명을 했는대도 말이다.
한참이 지나서야 나는 그녀가 디스크를 사오지 않는 이유를 차차 알 수
있을것 같았다.
내 노래실력을 누구보다도 잘아는 그녀가 틀림없이 판단을 한 것일게다.
그러고는 속으로 중얼 거렸겠지...
"호박에 줄 긋는다고 수박되나~!"
그냥 이대로 살가 보다.
>
첫댓글 호박에 빨리 줄 긋는것 만큼 늦지 않는 것인줄 알고 빨리 시작 하시기 바랍니다 영영 다음엔 사랑을 위하여!
아마도 노래는 타고나야 하는가 봅니다. 그래도 한번 노력해 보겠습니다. 옥천님의 지도 편달을 기대하겠습니다.
공감X100....잘 노는것 보는것도 즐거운데.....왜 죄인처럼 죽을상으로 끌려 다녀야 하는지....당장 죄목도 석연치 않으면서...죄의식을 다분히 느껴야 하는지...그러나~ ~ ~ 유림님 넘~ 겁먹지 마세요...요즘은 서로 마이크 쟁취하기 바빠서 죄인 닥달하듯그러지 않던데요. 죄인처럼 도망가지 말고...자진 일어서서 뛰어다니면 착시현상으로 뭘 하는줄 알고 슬쩍 너머가는 경우가 많아요...
춘향아씨도 同種이라니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전수해 주신 비법을 십분 활용해 보겠습니다. 그래도 안통하면 정면 돌파를 하는 수 밖에...건투를 빌어주세요.ㅎ
유림선생님 나훈아 의 영영은 못찾고 김승덕 의 영영을 찾아서 이땅의평강이 음악 방에 올려놨습니다. 다운로드 받으셔서 노래를 배우세요 기회가되면 눈치보시지말고 조금기다리세요.
뭐니 뭐니 해도 춘자언니한태 사사받는것이 제일 빠르지 않나 싶은대... 시간좀 내 주실 수 있나 모르겠네...ㅎ
요샌 하~두 노랠 잘 불러스리~못부루는 님덜이 더어~인끼가 만타던둉~그인끼에 등수 듭니까아~그럼 이왕 나온김에 지가 점쑤좀 줄텡껜 한곡조 뽑으실랑가여~멍석깔아 놀팅께롱요~~ㅎㅎ
내가 소리를 내면 주위사람들이 모두들 괴로와 하더군요. 그러니 하는 나도 힘들고 듣는 저도 힘들고...~하이고~!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없고 배속에서 배워가지고 나온사람 없어요.물론 소질을 지니고 있는사람은 있겠지만 노력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어느한계선 까지는 갈수있을것이요.노력하시고 다음모임에 한번해 보시지요.화이팅
노력은 해 보는대 될러는지 모르겠네요. 장의원님 하고 노래방 이라도 한번 가 봐야겠습다.
나두
유량동님 은 멋들어지게 한곡 뽑는분 같은대...
관광차를 타기가 두려워요 노래 하라고 할까봐 남들이 부르면 즐거운데..
저는 그래서 단채로 어디를 갈때는 꼭 제 차로 따로 갑니다. 그래야 맘이 편안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