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1월27일(토요일)
산행시간:8시간10분
산행거리:13km (대략)
인원: 9명(모닥불,악수,대간거사,한계령,무한,
인치성,두루,신가이버,메대장)
마을 근처라
등로가 좋아서
겨울이 아니면 뭔가 심심했을 ..
눈쌓인 잡목없는 오르내림은 상당히 진땀나는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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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둔탁하여
무겁고 생기를 잃은
무감각
무미건조
죽은듯이 생을 이어갈 뿐
새로운 것이 없다.
어느날
문득
살고싶다는
몸부림
지나간 그날
경쾌한 날갯짓으로
활기찬 비상이
그립다!
혹독한 겨울을 보내면
봄은 반드시 온다는 믿음
건조한 사막횡단은
오아시스의 대한 갈증
날실과 씨실의 관계
거친 메마름
갈증의 심화
생을 부추기는
-1부산행
동서울에 도착하니
다들 감기로 빠지고
인원은 9명이다.
사실은
영하17도
이거 보통 일은 아니다.
거기다 강원도 산은 더 추울 것을 감안하면
지레 겁을 먹고는
어떤 핑계로 안가면 어떨까 ?하는 물음을 던졌었다.
산행 후 깨달음은
도전해 보면
'지레 겁'먹음
그것은
마음의 작용일 뿐
아무것도 아님을 절감한다.
옷을 잔뜩 입고 갔더니 뒤뚱뒤뚱
오리걸음 고생이다.
그래도 생각보다는
바람이 없어서 ..
8시13분
강원도 횡성 석화리
산행 들머리에서
차는 멈추고
우측으로 마을을 통과한다.
강아지가 우리를 반기며 따라온다.
그리고 산으로 진입
땅은 꽁꽁 얼어붙고
낙엽 위에 눈이 2~3cm정도 쌓였다.
잡을 나무가 없으니 초반부터 진땀을 뺀다.
메대장님과 신가이버님은
잘도 오른다.
눈이 겁나서
발로 낙엽을 치우고 오르려 하니 더 미끄럽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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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을거 없으니
상당히 힘든 오름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BA10385A6D635A1E)
등로는 넓고 좋으나
조금만 경사도에도 다리에 온 힘을 준다.
오르고 내리며 갈비길 편한길도
그리고 급내림 다시 오름길 변화무쌍한 길을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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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을 올라 506.3m봉에서 첫 휴식을
오뎅국을 끓이는 중
찬 막걸리로 탈이 난 무한님
수목장 근처 임도에서 탈출을..
휴식 후
길게 내렸다가 이후 트레킹하는 기분이다.
낙엽송 사이로 푹신한 갈비길 그리고 낙엽길..쭉쭉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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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엽송 군락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0D43F5A6D635D21)
오름길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5B4415A6D635E29)
9시58분
스무나리고개:경기도 양평군과 강원도 횡성군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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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2분
두번째 휴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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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E0E3F5A6D636020)
3분 정도 길을 따라서 돌고
좌측 산으로 진입하여 능선으로 오르는데 산초나무인지 모르지만 앙상한
가시가 여간 뽀족한게 아니다.가시가 두꺼운 옷 사이로 찌르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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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
작은 봉봉들을 오르면서 진땀을 빼고 그리고 내리면서
또한번 혼줄이 난다.
10시19분:409.9m봉
그리고 내림길을 가서
5분 후에 임도에 닿고 여기서 무한님은 먼저 하산하고 우리는 계속해서 계단을 올라 능선으로 ..
계단 주위는 수목장인데 아름들이 소나무만 남기고 모두 잘라서 깔끔하다.
소나무는 (가로10×세로5)cm 정도의 나무판(이름과 사신 년도 인듯하다)이 끈으로 가볍게 매달려 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임을 강하게 묵상하는 그런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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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단을 올라 가고있는 일행들
이 소나무들이 인간의 뼈를 품고 있어서인지
예사롭지않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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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57분 507.8m봉 3번째 휴식
이 봉우리을 비지땀 쏟으며 오르니
일행들이 휴식하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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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우리에서 급하게 내렸다가 이런 편한길 가는가 했는데 다시 오르고..26분을 가다가
좌측 능선을 잡아 골프장으로 방향을 잡는다.
오늘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
아이젠 한 인치성님 내리다가 엉덩방아 찢고
'아이 쪽팔려,아이젠까지 하고서'라고 외친다.
조금있다간 아이젠을 한 악수님도 아예 엉덩이로 설매를 탄다.
급경사에다 땅이 얼어서 아이젠의 효과가 없는 순간이다.
그렇게 선두팀은 15분만에 골프장에 진입하고
우리는 27분을 각자의 능력대로 새길을 개척하며 하산을 ..
골프장은 3번 지방도로가 통과하니
우리는 버스에 올라 식당가로 간다.식당옆 귀퉁이에서 점심을 ..
스키야기식 불고기를 무한님이 손수 만들어오시고
콩나물 스낵면등 배불리 먹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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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크밸리 골프장
소나무 가로수길이 3번 지방도로 이다
-2부산행
12시27분 다시 차로 골프장 통과하여 6분 후에
스키장 근처에서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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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장 방향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9613D5A6D63651E)
스키 타는 모습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3BE365A6D63661F)
스키장 옆으로 어렵게 통과하는
인공눈을 원없이 본다.
입자가 고와서 자연 눈보다 스키타기에는 좋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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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18분 469.7m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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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시43분
암릉길 아찔한 순간 후 오른 478.3m봉
그리고 다시 힘든 내림
14분 후에 헬기장에 이르니 선두는 쉬고 있다.
암릉 피해서 사면으로 간 두루님이 안온다.
크게 부르니 대답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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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망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05C385A6D636921)
헬기장에서
우측 희미하게 보이는 백운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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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비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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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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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적으로 등로가 넓고 잘생긴
허나 경사진 오름이나 내림은 상당히 힘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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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으로 가면서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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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측면 능선 소금산을 바라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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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시56분
철탑을 지나서 오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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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7분
오지사나이들
떨어진 비아그라 한알로
부끄러운줄 모르고
급관심을..
소금산이 들썩이며
농담 오고가는 순간
.
.
.
결국 대간거사님 주머니 안으로
글쎄
그 비아그라 한알의 행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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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산 벤취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963A5A6D63711C)
15시37분 출렁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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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앞만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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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t1.daumcdn.net/cfile/cafe/99EA2F3A5A6D637311)
출렁다리 데크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7AC3E5A6D637425)
데크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1FFD3C5A6D637515)
소금산,출렁다리 데크에서
![](https://t1.daumcdn.net/cfile/cafe/993BFA3A5A6D63751B)
소금산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FF3335A6D63760A)
건너와서 바라보는
그리고 수많은 계단을 이용해서 밑으로 내려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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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현관광지로 향하는 일행
16시20분,산행종료
오늘
미아된 악수님
사진을 찍으러 전망대로 가셨다가..
차에서 악수님을 기다리는데
한참 후에 전화가 온다.
두번째 전화 후에
차가 움직여 악수님 찾으러 ..ㅋ,ㅋ
사우나 후에
이포 천서리 막국수 먹으러 가다.
뜨거운 메밀육수삶은 물(속이 풀리는)
수육과 막국수의 감칠맛
배가 너무 불러서 아무생각이 없다.
첫댓글 공동묘지, 스키장, 골프장, 개축사'- 이런 길은 피하고 싶었는데, 거길 갔네요. 공장 율타리 따라 돌지 않은 것만도 다행. 소금산의 구름인파를 보면서 우리나라도 사람들이 볼거리, 놀거리를 좀 더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스키장 울타리 옆에 음식물 무단 방류는
어찌 해야쓰꺄 !?! 생각중입니다.
간만에 오지산행이 날이 추워 걱정이 태산이었는데,
바람이 깨지 않고 잘~ 자주는 바람에
그래도 덜 춥게 산행...
간만에 땀 푹 내주니 몸이 아주 개운합니다.
산행출발시 영하 20도,,,,무쟈게 걱정했는데, 다행이 바람이 불지 않아서 무사히 산행을 마쳤습니다...그래도 오후에는 햇볕도 따스한것이 덥기까지 한 날씨였습니다...수고 많으셨습니다^^
천하의 무한 님도 이제는 갔어라.
주종과 냉온을 따지고.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