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길 1 만 리 한반도길
황해 뱃길 : 인천항 ~ 황해 ~ 중국 동강항
한국, 중국, 러시아등 3국으로 이어진 1만 리 한반도길, 고구려 국내성과 백두산과 북간도와 연해주에는 일제 강점기
당시 독립운동사로부터 고조선, 부여, 고구려. 발해, 등 조선으로 이어온 반만년 한반도의 역사가 있고 우리 고유의 문화들이
살아 있다.
몇 해를 구상하던 한반도 1만 리 길. 이제 첫걸음을 딛는다. 뜻밖에 온라인상 반응이 좋고.. 전국 각지에서 여행 고수들이 함께 뜻을 모았다.
멀리 미국과. 베트남 교민 등. 조선족 동포도
힘을 보탠다.
인천 1 부두 국제 여객선 대합실에서 참가자 전원이 모여 인사를 나누고.
2층 출국장으로 이동해. 긴 시간 구상한 1만 리(4.000km). 한반도 길 대장정이 시작된다.
선박 3층 로비에 접어들자 우측 통로를 따라 양측에 길게 객실이 자리하고 있다.. 사전에 예약된 4인실 침대 객실을 배정받고,
객실 하나를 우리 팀 베이스로 꾸려 참가자 전원이 모여 앉아 각자 소개를 나눈다.
미국. 베트남, 중국, 서울, 경기도,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팔도 여행 고수들이 다 모였고
회사원, 은행원, 공무원, 시인, 선생, 드라마 작가 등 다양한 직업이 소개된다
.
정원을 가득 채운 국제 여객선은 수많은 갈매기들의 환송을 받으며 출항되고 선상 곳곳에는 잔을 기울이는
사람들로 북적이며 사람 냄새가 물씬 묻어난다. 대부분 중국 유커들로 내국인은 거의 없다.
해가 갈수록 조선족 승객들이 줄고 그 빈자리를 지금 중국 유커들이 대신하고 있다.
한 세기 전 작은 목선이나 동력선을 타고 긴 시간, 생명을 담보로 거친 파도와 싸우며 대륙을 넘나든 조선의 선구자들..
시국이 하 수상하여 한반도를 등지고 이제 가면 올 똥 말똥 하네를 노래하며 망국의 한을 삭이며 떠난 황해 뱃길..
한 세기가 지나고 이제 그 후손들이 노동의 대가를 갖고 고향 북간도를 찾는 귀향길이 되고 있다.
타향도 정이 들면 고향이라는 대중가요가 스친다..
역사의 아이러니다.
당시 선구자들은 망국의 슬픔이고 지금은 빈부의 서러움이다. 한 세기 넘게 끝나지 않은 이들의 긴 유랑생활.
다음 역사는 또 어떻게 평가할까...?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의 많은 유커들이 한류를 따라 한국 여행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중국의 소수다
조선족 동포들과 어울려 잔을 기울이며 중국 유커들과도 함께 잔이 돌아간다
국적은 별 의미가 없다. 같은 여행객으로 잔을 나누며 함께 즐긴다
특별히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
해외를 여행하는 우리 모두가 대한민국을 대표고 민간 외교관으로 긍지와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어느새 해가 넘어간다.
망망대해에서 바라본 서해는 노을이 온통 바다를 물들이고 한반도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싣고 서해의 밤이 깊어간다.
황해일몰
다음 날 새벽 여명이 밝아온다. 우측으로 북한의 비단섬이 가장 먼저 시야에 들어오고. 무동력 어선의 고기잡이 쪽배는 북녘의
실체를 여과 없이 드러내는데. 그림 같은 풍경. 참 아름답다
비단섬 일출
비단섬은 신도, 마안도, 말도, 장도, 무명 평 등 5개의 작은 섬을 제방을 쌓아 연결해 하나의 큰 인공섬을 만들었다.
행정 구역상 평안도 용천군에 속하던 다섯 개의 작은 섬이 제방 사업이 끝나고 하나의 큰 섬이 되자 김일성은 비단섬으로
개명해 신설된 신도 군으로 독립시켜 지금에 이른다.
비단섬은 한반도 서쪽의 끝 섬으로 백두산에서 발원된 압록강 물길이
2.000리(803km)를 흘러내려 이곳 서해 바다와 합류하여 비단섬 주변 바닷물을 온통 누렇게 물들이고 있다.
오전 10시경. 중국 동강항에 도착되고 황해 뱃길은 끝난다.
팔공산 자락에서
이 정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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