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날씨는 기가 막히게 좋았는데 오늘은 새벽부터 비가 온다.
지난 주부터 목요일에 비 온다더니 요즘 일기예보가 신통하게 잘 맞춘다.
목요일로 날 잡고 한동안 으시대던 운공... 말이 없다.
10시, 동광 5거리에 7명이 모였다. 관수 부부, 진시기 부부, 운공, 은하수 그리고 꼴찌...
저지 마을까지 와도 비는 쉬지않고 내린다.
오름 밑에 가서 의논하자... 가는데 까지 올라가 보자...ㅋㅋ 은하수와 꼴찌의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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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한 바퀴 도는 산책로를 시계방향으로 700m쯤 걸어오니 정상이 390m 남았단다.
친구들 꼬셔서 생고생시키는구나 걱정도 했는데 비가 약해졌다.
한 걸음에 정상에 오르니 비가 멎고, 배낭을 다 두고 왔는데 한상이 엄마가 지고 온 커피 맛... 아, 이 맛이야!
한 잔씩 마시고...주위를 보니 우천불구 C오동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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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의 나즈막한 전망대에서 잠시 머믈다 맨 입으로 내려오려니 배도 고프고 좀 허전하다.
이곳 저지오름은... 날씨 좋은 날에 오름을 일주하는 숲길이 일품인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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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에서 내려오는 길은 묘지쪽 입구로 이어지고
닥ㅁ.르 오름 표지석이 있는 도로에 금방 나왔지만 마을까지는 한참 걸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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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의 성 주차장에서 간단히 고픈 배를 채우고 Glass Castle을 관람하기로 했다.
진시기네가 가지고 온 음식이 너무 성찬이라 막 굽을 보려는데... 은하수가 너무 웃겼나, 비가 쏟아진다.
그런데 관수 차는 벌써 출발해서 저만치 가고있다.
첫댓글 햇살 앞장이 빠지다 보니 1인3역이 뒷장이 바쁘다 ! 바로 옆 오름 입구를 못 찾아 이리 저리 기웃기웃,빈집에 들어가" 실례합니다!"주인을부르고 찾고 폐가인 줄도 모르고 발 길을 돌리고.그 비,바람에도 우현이 보다 더 꼭 껴안고다니는게 뭔가 했더니...혼자서 받침대 통 울러 메고 다니고.좀 ! 앞으로 !뒤로 1보! 하며 폼 교정 까지 해줘도 웃기만 하고 만찬장 장소 물색 까지... 진식이네정성이 담긴 적,송편,시루떡,김치맛 이 일품! 꼴찌씨!감동이 있는 추억을 만든 하루 였네! 대단 감사합니다.
저지오름 그리고 아름다운 생명의 숲 듣기만하여도 행복하다. 비가 내려도 산행을 .....좋아요. 그래 산대장 역항이 중요함도 느껴보고, 다음에 오면 잘해주세요.
와! 오늘 들어와 보니 ggolzz씨 저지오름 산행기 인기 대단하네. 하루만에 조회수가 60회에 육박할 정도로. 빠진 부분은 관수가 자상하게 보충해주어서 일정을 소상하게 알 수도 있고. 저만치 출발하는 관수 차를 보고 등장인물의 성격도 알 수 있고......
목요일 산행 마치니 어제는 비, 오늘은 눈보라 ---. 정말 택일 잘했고, 하늘의 축복을 자꾸자꾸 느껴진다. 저지오름 참 좋았다. 많이도 걸었고 또 오르내림도 쉬웠고---. 산에 오니 이렇게도 좋은걸 ~.
저지리오름 첨으로 가는 데 온다 간다없이 빠진 님들은 모조리 저지리다. 난 아니어이.ㅋㅋㅋ 꼴찌님 하영 소과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