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 6 주간 토요일-묵상과 기도
바오로 사도는 히브리 교회 신자들에게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고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이다. 옛 사람들은 아벨, 에녹, 노아, 그리고 아브라함까지. 모두가 하느님께 믿음으로 인정받았다. 믿음없이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다. 믿음에 따라 의로움을 상속받았다. 고 하였습니다.
예수님은 타볼산에서 엘리야와 모세, 그리고 제자들 앞에서 영광스런 모습을 보이셨습니다. 이때 제자들은 구름에서 들리는 소리.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예수님은 이스라엘 예언자 엘리야,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의 길로 인도한 모세와 함께 대화하시면서, 세상 구원과 해방의 주님 임을 당신의 파스카 앞에 보여주었습니다.
회상과 성찰
-. 지난 시간을 되돌아봅니다. 지난 시간, 어제 등을 걸어온 길. 자리, 만남, 대화를, 나의 모습과 말과 행위를 바라봅니다.
-. 선과 진리, 사랑과 자비 기준으로 나의 허약함과 허물, 그릇됨과 악습 등을 바라 봅니다. 회개, 개선, 결심 등 생각합니다.
-. 내 안에 살아계신 주님, 자비하신 그분의 현존을 바라봅니다.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그리고 나의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또 그분의 말씀을 듣습니다.
-. 감사의 마음으로 다짐과 실천의 내용을 기도로 바칩니다.
말씀 묵상
형제 여러분, 믿음은 우리가 바라는 것들의 보증이며 보이지 않는 실체들의 확증입니다. 사실 옛사람들은 믿음으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음으로써, 우리는 세상이 하느님의 말씀으로 마련되었음을, 따라서 보이는 것이 보이지 않는 것에서 나왔음을 깨닫습니다.
믿음으로써, 아벨은 카인보다 나은 제물을 하느님께 바쳤습니다. 믿음 덕분에 아벨은 의인으로 인정받고, 하느님께서는 그의 예물을 인정해 주셨습니다. 그는 죽었지만 믿음 덕분에 여전히 말을 하고 있습니다.
믿음으로써, 에녹은 하늘로 들어 올려져 죽음을 겪지 않았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를 하늘로 들어 올리셨기 때문에, 아무도 그를 더 이상 볼 수가 없었습니다.” 그는 하늘로 들어 올려지기 전에 “하느님의 마음에 들었다.”고 인정을 받았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느님 마음에 들 수 없습니다. 하느님께 나아가는 사람은 그분께서 계시다는 것과 그분께서 당신을 찾는 이들에게 상을 주신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믿음으로써, 노아는 아직 보이지 않는 일에 관하여 지시를 받고 경건한 마음으로 방주를 마련하여 자기 집안을 구하였습니다. 그는 믿음으로 세상을 단죄하고, 믿음에 따라 받는 의로움을 상속받게 되었습니다. 히브 11,1-7
그때에 예수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만 따로 데리고 높은 산에 오르셨다. 그리고 그들 앞에서 모습이 변하셨다. 그분의 옷은 이 세상 어떤 마전장이도 그토록 하얗게 할 수 없을 만큼 새하얗게 빛났다.
그때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 앞에 나타나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자 베드로가 나서서 예수님께 말하였다. “스승님, 저희가 여기에서 지내면 좋겠습니다. 저희가 초막 셋을 지어 하나는 스승님께, 하나는 모세께, 또 하나는 엘리야께 드리겠습니다.”
사실 베드로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제자들이 모두 겁에 질려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에 구름이 일어 그들을 덮더니 그 구름 속에서, “이는 내가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어라.” 하는 소리가 났다.
그 순간 그들이 둘러보자 더 이상 아무도 보이지 않고 예수님만 그들 곁에 계셨다. 그들이 산에서 내려올 때에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사람의 아들이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날 때까지, 지금 본 것을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분부하셨다.
그들은 이 말씀을 지켰다. 그러나 죽은 이들 가운데에서 다시 살아난다는 것이 무슨 뜻인지를 저희끼리 서로 물어보았다. 제자들이 예수님께 “율법 학자들은 어째서 엘리야가 먼저 와야 한다고 말합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과연 엘리야가 먼저 와서 모든 것을 바로잡는다. 그런데 사람의 아들이 많은 고난과 멸시를 받으리라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것은 무슨 까닭이겠느냐? 사실 내가 너희에게 말하는데, 엘리야에 관하여 성경에 기록된 대로 그가 이미 왔지만 사람들은 그를 제멋대로 다루었다.” 마르 9,2-13
실천
베드로는 예수님을 "스승님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고백하였습니다. 그후 그분께서 사람의 아들은 반드시 많은 고난을 겪고 원로들과 대사제들 율법 학자들에게 배척을 받아 죽임을 당하셨다가 사흘만에 살아나게 된다.고 하였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예수님을 꼭 붙들고 반박하자. 그분께서 "사탄아, 내게서 물러가라. 너는 하느님의 일을 생각하지 않고 사람의 일만 생각하는 구나!"하고 꾸짖으셨습니다. 예수님은 세상과 사람을 구원하기 위한 파스카의 길에 마음을 두셨습니다. 공생활의 마지막 단계에서 그 파스카 외에 다른 것을 찾지 않으셨습니다.
타볼산에서 당신의 길은 파스카를 위한 당신의 영광스러운 길을 먼저 보여주시고, 아버지의 사랑받은 아드님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세례 때의 하늘로 부터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 내 마음에 드는 아들이다.라는 말씀을 확인하는 자리이기도 하였습니다. 예수님의 파스카의 길 인류와 사람들의 모든 죄를 용서하시고 구원하시는 거룩한 성사입니다.
마침 기도
주님의 기도, 성모송, 영광송을 바칩니다.
이재을 신부